듀오비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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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듀오 비비드는 현재 연세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피아니스트 ‘박종훈 (1969년)’과 그의 아내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치하루 아이자와’로 구성된 피아노 듀오이다. 이들은 이탈리아와 한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박종훈은 클래식, 뉴에이지, 재즈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피아니즘을, 치하루 아이자와는 러시아 피아니즘부터 야상곡 프로젝트까지 낭만 피아니즘을 펼쳐 보이고 있다.

2004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이후 밀라노, 로마, 구비오 등에서 꾸준한 연주 활동을 이어온 이들은 국내 팬들에게도 KBS 클래식 오디세이, EBS 스페이스 공감 등의 음악 전문 프로그램과 국내 연주자들과의 협연 무대를 통해 그 모습을 선보였다.

반짝반짝 작은 별,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사계, 모리스 라벨볼레로, 카차투리안의 칼의 춤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을 포핸즈(Four Hands) 곡으로 재탄생 시켜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관객으로 하여금 건반 위의 한계를 깨는 것을 느끼게 해준 1집 <Quattro Mani>(네 개의 손)를 2010년 발표하였고, 음반 발매와 함께 선보인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였다. 2013년에는 프란츠 슈베르트가곡들을 듀오 피아노로 편곡 및 재구성하여 <Dear Schubert>를 발표하였고, 클로드 드뷔시가브리엘 포레의 포핸즈 레퍼토리, 다양한 크로스오버 편곡 작품들을 발표한 바 있다. 2013년 들장미, 송어 등 슈베르트의 가곡들을 듀오 피아노로 편곡, 재구성하여 발표한 2집에서는 피아노 듀오 레퍼토리 중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난곡으로 꼽히는 슈베르트의 환상곡을 메인 작품으로 선보였으며,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발매 기념 공연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주는 역동적인 네 개의 손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이후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밀회 (2014년 드라마)’를 통해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이 대중에게 알려지며 듀오비비드가 연주한 버전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4년 여름, 듀오비비드는 대구에서 열린 <Summer Festival in Daegu – 챠오 이딸리아!>에서 유명한 이탈리아의 가곡들을 직접 포핸즈로 편곡하여 선보이기도 하였으며, 서울 뿐만 아니라 경기도, 부산, 인천 등 전국 각지의 문화 공연을 순회하였다.

밀라노 엑스포 기념 ‘Musica delle Nazioni'에서 한국과 일본을 위한 리사이틀 연주를 하였고,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에서는 파블로 데 사라사테카르멘 환상곡을 피아노 포핸즈 버전으로 직접 편곡하여 오케스트라와 연주하였다. 또한 베를린 필하모닉홀 연주에 이어 이탈리아 베로나 필하모닉홀에서 박종훈이 직접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2번을 I Virtuosi Italiani와 협연, 밀라노 전역에서 열리는 축제인 ‘밀라노 피아노시티 페스티벌’, '리보르노 뮤직 페스티벌'에서도 독창적인 포핸즈 연주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며 국제적인 활동을 이어 나갔다.

국내에서도 서울 예술의전당, 의정부 예술의전당, 성산아트홀, 충무아트홀, 대구 콘서트하우스, 여우락 페스티벌, 수원 국제음악제, 연천 DMZ 국제음악제 등 다양한 초청 무대에서 연주, 2015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VIVID Vivaldi>라는 제목으로 비발디의 사계 전곡을 포핸즈로 새롭게 편곡 및 연주하여 큰 화제를 일으켰으며, 2017 <Romeo and Juliet>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발레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새로운 포핸즈 트랜스크립션 초연, 보다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구성된 2019 <Summer Time Fun!>, 2021년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창의적인 프로그램의 정기 연주회를 개최해왔다.

이처럼 듀오비비드는 독창적인 피아노 포핸즈 레퍼토리와 포핸즈 피아노만의 특별한 기교의 개발을 위해 꾸준히 힘쓰고 있으며, 부부 듀오만이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호흡을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분류:피아노 연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