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rol-Alt-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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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쓰이는 Control-Alt-Delete 키를 쿼티 자판에서 강조한 모습.
네덜란드의 한 시위자가 Control-Alt-Delete라는 상징을 통해 정부 정책을 "새롭게 다시 시작"하려는 그의 열망을 보여 주고 있다.

Control-Alt-Delete (컨트롤 알트 딜리트, 줄여서 Ctrl-Alt-Del)는 PC 호환 시스템의 컴퓨터 키보드 명령으로, 도스의 경우 컴퓨터를 다시 시동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 체제의 경우 작업 관리자 및 윈도우 보안을 불러 오는 데에 쓰일 수 있다. ControlAlt 키를 누르는 동안 Delete 키를 누름으로써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러한 키보드 조합은 IBM PC를 설계한 데이비드 브레들리가 도입한 것이다. 브레들리는 소프트 다시 시동을 불러 내기 위해 Control-Alt-Escape를 설계했으나 키보드의 왼쪽에 위치해 있어 사용자가 실수로나 우발적으로 컴퓨터를 다시 시동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는 이 키를 Control-Alt-Delete로 바꿈으로써 한 손으로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없게 했다. (나중에 나온 키보드, 102 키 PC/AT 키보드멜트론 키보드에는 해당되지 않음) 더 고급 운영 체제는 다양한 목적에서 사용하지만 특정한 구성이나 환경에서 소프트 다시 시동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놓았다. 브레들리는 이와 같은 말을 남기기도 했다: "저는 Control-Alt-Delete를 발명했을 뿐이지만, 빌 게이츠는 이를 널리 알리게 하였습니다."

도스 및 리얼 모드 시스템[편집]

도스리얼 모드 시스템에서 돌아가는 PC에서, 이러한 키 눌림 조합은 바이오스의 키보드 핸들링 코드에 의해 인지되어 CPUNMI 신호(잘 쓰이지 않는 예외를 제외하고 소프트 다시 시동을 일으킴)로 처리된다.

윈도우[편집]

DOS 기반 윈도우[편집]

윈도우 3.0 이하(와 표준 모드에서 돌아가는 윈도우 3.1)에서, Control-Alt-Delete는 단순히 MS-DOS 안에서 컴퓨터를 다시 시동시켰다. 386 확장 모드에서 돌아가는 윈도우 3.1, 윈도우 95, 윈도우 98, 윈도우 ME에서, 이러한 키 눌림 조합은 윈도우 키보드 장치 드라이버에 의해 인지된다. system.ini의 [386Enh] 섹션 안에 있는 LocalReboot 옵션 값에 따라, 윈도우는 다음의 동작 가운데 하나를 응답하여 수행한다.:

  • LocalReboot=Off: 소프트 다시 시동을 수행한다.
  • LocalReboot=On:
    • 윈도우 3.1은 시스템에 대한 응답이 멈춘 작업을 끝내기 위해 ↵ Enter를 누르게끔 하는 블루스크린을 방지하거나, 소프트 다시 시동을 수행하기 위해 Control-Alt-Delete키를 다시 누르게 한다.
    • 윈도우 95, 98, Me는 현재 실행되고 있는 프로세스를 나열하는 창이 열리지 않게 한다. 소프트 다시 시동을 수행하기 위해 Contrl-Alt-Delete키를 다시 누르게 한다.

프로그램이 무한 반복에 들어갈 경우 작업/프로세스를 끝내는 것은 유용하다. 윈도우 3.1에서 이론적으로 리소스와 메모리 누수를 일으키는 시스템의 다른 프로세스들은 이러한 키 조합을 사용하여 끝냄으로써 정상적으로 계속 동작할 수 있다. 이러한 버전의 윈도우에서 프로세스를 끝내고 다른 응용 프로그램에서 작업 중인 자료를 저장하고 윈도우를 다시 시작하는 것을 강력히 권한다. 이러한 위험은 더 새로운 버전의 도스 기반 윈도우에서는 리소스 트랙킹 때문에 훨씬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

윈도우 9x에서, 프로세스 작업 창이 나타나지 않을 때 이러한 조합을 두 번 누르면 사용자가 조합 키를 3 번 누를 때까지 블루 스크린을 보여 준다.

윈도우 NT[편집]

윈도우 NT와 그 뒤의 운영체제 윈도우 2000, 윈도우 XP, 윈도우 서버 2003, 윈도우 비스타, 윈도우 서버 2008에서 키눌림 조합은 ("키보드 훅") 윈로그온 프로세스에 의해 인지되며, GINA를 통해 다음의 작업을 수행한다:

  • 아무도 로그인되어 있지 않으면, 로그인 대화 상자를 띄워서 사용자가 로그인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컴퓨터가 잠가져 있으면 잠금 해제 대화 상자를 띄운다.
  • 컴퓨터가 도메인의 일부로 구성되어 있거나 윈도우 2000을 실행한다면, 키 조합은 "윈도우 보안" 대화상자를 띄워서 사용자가 컴퓨터를 잠그거나, 암호를 바꾸거나 로그 아웃하거나 컴퓨터를 끄거나 작업 관리자를 불러올 수 있게 한다. 이것은 컴퓨터가 도메인의 일부냐 아니냐에 관계 없이 윈도우 비스타와 윈도우 서버 2008의 기본 동작이다. 이 옵션들은 그룹 정책(역자 주: gpedit.msc)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 윈도우 XP가 도메인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경우

OS/2[편집]

OS/2에서 이러한 키 조합은 OS/2 자판 장치 드라이버를 통해 인식되며 세션 관리자 프로세스에 이 신호를 전달한다. OS/2 버전 2.0 이후의 일반적인 세션 관리자 프로세스는 부모 프로세스 "워크플레이스 셸"이며 "시스템이 다시 시동합니다"라는 창을 보여주고 소프트 다시 시동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연속으로 두 번 누르면 OS/2는 세션 관리자 프로세스 응답을 기다리지 않고 즉시 소프트 다시 시동으로 들어간다.

리눅스[편집]

리눅스에서 이러한 키 조합은 커널 안의 자판 장치 드라이버를 통해 인식된다. 이 때 특별한 명령이 존재하지는 않은 까닭에 커널은 바로 소프트 다시 시동으로 넘어간다.

맥 OS[편집]

맥 OS에서 Alt 대신 사용되는 ⌥ Opt 키를 조합하여 Control-Option-Delete를 눌러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윈도우에서처럼 강제로 시스템을 재시작하게 하기 위해서는 Control-Command-Power를 누른다. 시스템 프로세스를 재시작하는 창인 '응용 프로그램 강제 종료'를 열려면 Option-Command-Escape를 누른다. 오래된 애플 II나 애플 III에서, Control-Open Apple-Reset을 누르면 시스템은 소프트 시동으로 들어간다.

유명한 문화[편집]

컴퓨터가 어디든 존재하기 때문에 Control-Alt-Del 또한 유명하다. Ctrl-Alt-Del은 "버리다"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1]

같이 보기[편집]

참고 문헌[편집]

  1. Wordspy Archived 2007년 11월 15일 - 웨이백 머신 cites the earliest such use as Chris Miksanek's December 18, 1995 Computerworld column titled, "Ctrl-Alt-Delete those holiday trinkets."

일반 문헌[편집]

외부 링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