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타령
새타령은 전라도 민요의 하나로, 온갖 새의 모습이나 울음소리를 묘사한 중중모리 장단의 민요이다. 한자로 비조가(飛鳥歌)라고도 한다.
노랫말
[편집]삼월(三月) 삼짇날 연자(燕子)[1] 날아들고
호접(蝴蝶)[2]은 편편(翩翩)[3]
나무 나무 속잎 나 가지 꽃 피었다 춘몽(春夢)을 떨쳐
원산(遠山)[4]은 암암(暗暗)[5] 근산(近山)[6]은 중중(重重)[7]
기암(奇巖)은 층층(層層)[8] 메사니[9] 울어
천리(天里) 시내는 청산(靑山)으로 돌고
이 골 물이 주르르르르르 저 골 물이 콸콸
열의 열두 골 물이 한데로 합수(合水)쳐
천방(天方)자 지방(地方)자[10] 월턱져 굽이쳐
방울이 버큼[11] 져 건너 병풍석(屛風石)에다
아주 꽝꽝 마주 때려
산이 울렁거려 떠나간다 어디메로 가잔 말
아마도 네로구나 요런 경개(景槪)가 또 있나새가 날아든다 왼갖 잡새가 날아든다
새 중에는 봉황(鳳凰)새, 만수문전(萬壽門前)의 풍년(豐年)새
산고곡심(山高谷深) 무인처(無人處) 울림비조(鬱林飛鳥) 뭇새들이
농춘화답(弄春和答)[12]에 짝을 지어 쌍거쌍래(雙去雙來)[13] 날아든다말 잘하는 앵무(鸚鵡)새, 춤 잘 추는 학(鶴) 두루미
소탱이 쑥국~, 앵매기 쑤리루~, 대천(大天)에 비우~ 소루기
남풍(南風) 쫓아 떨쳐 나니 구만리장천(九萬里長天) 대붕(大鵬)
문왕(文王)이 나 계시사 기산(岐山) 조양(朝陽)의 봉황(鳳凰)새
요란~ 기우~ 깊은 밤 울고 날은 공작(孔雀)이
소선(蘇仙) 적벽(赤壁) 칠월야(七月夜) 알연장명(戞然長鳴)의 백학(白鶴)이위보규인(爲報閨人) 임 계신 데 소식(消息) 전(傳)튼 앵무(鸚鵡)새
글자를 뉘가 전(傳)하리 가인상사(佳人想思) 기러기
생증장액수고란(生憎帳額繡孤鸞)[14]하니 어여쁠사 채난(彩鸞)새
약수(弱水)[15] 삼천(三千) 먼먼 길 서왕모(西王母) 청조(靑鳥)새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