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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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표란 수험생의 점수로 지원 가능한 대학교와 모집단위(학과)를 한눈에 보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학교 입시 참고 자료의 하나이다.
정시모집 배치표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언어 영역, 수리 영역, 외국어 영역, 탐구 영역 등 주요 영역 및 과목의 합산 점수 자체 혹은 그 점수를 기반으로 하여 각 대학별 점수로 변환된 점수를 기준으로 제작되며, 수시모집 배치표의 경우 주요 과목 내신 평균 등급을 기준으로 제작된다.
배치표의 첫 열 최상단에는 기준점수 만점 혹은 배치표 상의 모든 대학 및 학과에 합격 가능할 것이라 생각되는 최고점을 기재하며, 그 점수에서 일정 점수를 차감하여 여러 개의 행을 배열한다. 첫 열에 기재된 각각의 점수대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 혹은 학과를 우측 열에 배열하며, 때때로 내신 평균 등급, 전국석차, 전국석차백분율 등 추가 정보가 기재된다.
배치표는 주로 사설 입시 기관, 인터넷 입시 커뮤니티 등에서 입시 전문가에 의해 만들어지며, 무료로 배포되거나 유료로 판매되고, 수험생들의 진학지도를 위해 사용된다.[1] 하지만 사설기관에서 만드는 배치표의 투명성과 객관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2010학년도 입시에서는 현직 교사들이 별도로 배치표를 제작해 진학지도에 활용하였다. [2] 그 외에도 수험생들이 자신들의 위치와 합격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인터넷 카페나 입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자신들의 점수를 제공하고, 이를 운영진이 취합해 배치표를 만들기도 한다.[3]
배치표의 제작
[편집]입시 기관 배치표는 각 학원이 수집한 대학교 및 학과들의 정보, 작년도 수험생들의 입시결과나 올해 수험생들의 모의고사 성적 등을 토대로 커트라인을 예상한다. 일반적으로 정시모집 배치표의 경우, 계열별(인문,자연) 및 정시 군별(가,나,다)로 나누어 총 6장으로 제작하는 것이 보편적이며, 각 배치표 내에서 대학교들은 수능 반영영역에 따라 분류되어 있다. 최근에는 대학별로 점수 사정 방식이 서로 지나치게 달라, 각 대학별로 배치표가 제작되어 나오기도 한다.[4] 배치표에는 대부분 이 수치들은 참고자료로만 사용하라는 주의사항이 명시되어 있다.[5]
교사들이 제작하는 배치표의 경우 작년에 각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수능점수와 입시결과를 취합해 작년의 입시 커트라인을 산출하고, 올해의 수능 난이도를 반영해 제작하게 된다. [6] 이 배치표는 대학서열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일선 진학지도교사에게만 비공개로 배포되고 있다. [7]
점수공개카페는 대부분 해당 대학의 재학생들이 개설하는데, 보통 수험생들이 자신의 점수를 카페에 공개해야만 배치표를 제공하기 때문에 '점수공개카페'라고 불린다. 수험생들은 실제로 그 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 사이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추정치를 확인하기 위해 점수를 제공하며, 카페 운영진은 수험생들이 제공한 점수를 토대로 입시 커트라인을 추정해 점수를 제공한 수험생들에게 제공한다. [3]
입시 커뮤니티 사이트의 배치표는 오르비의 The Future 가 대표적인데, The Future는 오르비 이용자 중 그 해 수험생들의 수능 및 내신 점수를 제공받아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전 학과의 커트라인 추정치를 산출한 것이다.
비판
[편집]입시 기관 배치표의 경우 사설 업체들이 대학서열을 좌지우지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8] [9] 대학교에서 입시결과에 대한 공개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하지 않은 자료를 토대로 작성하는 관계로, 일부 대학이나 학과에 대한 추정치가 실제 입시결과와 상이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10] 실제로 2010학년도 입시에서 일부 사립대학의 공식발표자료와 사설학원 배치표에서의 위치가 다른 일이 발생했다. [11] 또한 특성화나 위상을 고려하지 않은 입시결과에만 의한 대학서열화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사들이 작성한 배치표의 경우 비공개로 배포되긴 하나 대학서열화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같이 받고 있다. [12] 한편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학원가의 배치표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으며[13], 2010년부터는 전년도의 정시 배치표를 직접 제작하기로 하였다[14].
각주
[편집]- ↑ “학생 "표준점수 어떡해" 교사 "진학지도 어떡해"”. 한국일보. 2009년 12월 8일. 2010년 10월 10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09년 12월 19일에 확인함.
- ↑ “학원이 만들던 대학 배치표 교사 손으로”. 조선일보. 2009년 11월 16일.
- ↑ 가 나 “인터넷 ‘점수공개 카페’ 떴다”. 한겨레신문. 2006년 2월 12일.
-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배치표가 각각 배포된 예
- ↑ 자세한것은 각 학원의 배치표를 참고, 저작권 정책에 따라 위키백과 문서 본문에 이미지를 삽입하지 못한다.
- ↑ “교육당국, 대입배치표 만들었다”. 매일경제. 2009년 12월 13일.[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 ↑ “서울시교육청 '정시배치표' 고교에 배포”. 아시아경제. 2009년 12월 14일.
- ↑ “《사설》 대학 진학지도, 교사가 중심이 돼야 한다”. 중앙일보. 2009년 11월 17일.[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 ↑ “교육청 대학배치표 신드롬”. 매일경제. 2009년 12월 15일.[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 ↑ “입시기관 배치표 100% 신뢰는 금물…바뀐 입시환경 분석·예측도”. 한겨레. 2009년 12월 13일.
- ↑ 2009년 12월 경남진학지도협의회 Archived 2013년 5월 18일 - 웨이백 머신 에 공개된 서강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의 각 입학처의 공식 공개자료와 사설학원의 예측자료가 상이하게 다른것으로 조사되었다.
지금은 해당 자료를 삭제한 상태 Archived 2013년 7월 31일 - 웨이백 머신 - ↑ “교육청이 대입배치표 '앞장' 논란”. 빅박스.[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 ↑ 김일규 (2010년 8월 30일). “대학들 "학원가 수시 배치표, 혼란만 키워"…실태조사”. 한국경제신문. 2010년 10월 18일에 확인함.
- ↑ 안석배 (2010년 10월 16일). “전년도 대학별 커트라인… 대교협, 고교에 제공키로”. 조선일보. 2010년 10월 18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