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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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구(許鼎九, 1911년 8월 6일 - 1999년 9월 23일)는 삼양통상 회장과 삼성물산의 초대 사장을 지냈으며 GS그룹의 효시인 대한민국기업가이다. 본관은 김해(金海), 호는 보헌(寶軒)이다.

생애[편집]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 김해 허씨 집성촌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지산정(止愼亭) 허준(許駿, 1844-1932)으로 선공감감역을 지낸 뒤 1886년 사마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었고 1903년 비서원승(秘書院丞)을 지냈다. 경상하도의 이름난 만석꾼으로서 지역사회 구휼 활동은 물론 구인회, 이병철, 조홍제 등이 졸업한 지수초등학교 부지 제공에 힘썼으며 독립운동의 자금줄 역할을 했던 백산상회 설립에 참여하였다.

아버지는 LG그룹 공동창업주 효주(曉州) 허만정(許萬正, 1897-1952)으로 허준의 차남인데, 역시 독립운동을 지원했으며 진주여고를 설립하기도 했다.

지수초등학교를 거쳐 1936년 보성전문학교 법과를 졸업하였고, 이병철과 함께 삼성물산 경영에 참여하여 삼성그룹의 공동 창업주가 되었다. 이후 독립하여 1961년 삼양통상의 사장이 되었다. 1976년 삼양통상 회장직에 올랐다. 1985년에는 한국나이키 투자합작회사를 세웠다.

스포츠분야에 대한 애정과 재능도 있어 1971년 한국올림픽위원회(KOC) 위원 및 1973년 대한골프협회장을 지냈다. 1983년에는 아시아태평양아마골프회의 회장이 되었다.

수상[편집]

  • 체육훈장 기린장.

가족 관계[편집]

아버지 허만정의 원배(元配)는 초계 정씨로 참봉(參奉) 정연기(鄭演祈)의 여식이다. 슬하에 5남을 두었고 허정구는 그 중 장남이다. 원배가 1938년 별세한 뒤 계배(繼配) 진주 하씨를 맞이하였고 슬하에 3남을 두었다.

부인은 보성전문학교 법과 선배인 이석연(李錫璉, 1895-1952)의 딸 여주 이씨경주 양동 회재 이언적의 후손이다. 슬하에 3남 2녀를 두었다.

김인득벽산 그룹 명예회장과는 사돈지간이다.

기타[편집]

정치인 허경영이 허정구와 자신이 혈연지간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정확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없다. 허정구는 허만정의 장남으로 알려져 있는데, 허경영이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허정구를 자신의 '작은할아버지'로 밝힌 것이다. 허경영의 아버지인 허남권은 허경영에 따르면 1918년 생이기 때문에 허경영이 허만정의 알려지지 않은 자식의 소생이거나 조카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GS 측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1]

각주[편집]

  1. “2008년 5월 27일 브레이크뉴스”. 2014년 9월 3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08년 11월 6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