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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한국어의 고유 문자로서, 1443년 조선 제4대 임금 세종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이름으로 창제하여 1446년에 반포된 문자로 갈래는 소리글자 가운데 낱소리글자에 딸린다. 반포 이후 한문을 고수하는 사대부들에게는 경시되었으나, 서민층을 중심으로 이어지다가 1894년 갑오개혁에서 마침내 나라글자가 되었고, 1910년대에 이르러 한글학자인 주시경으로부터 '한글'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한글이라는 이름은 '크다', '바르다', '하나'를 뜻하는 고유어 '한'에서 비롯되었다. 그 뜻은 큰 글 가운데 오직 하나뿐인 좋은 글, 온 겨레가 한결같이 써온 글, 글 가운데 바른 글, 모난 데 없이 둥근 글이란 여러 뜻을 한데 모은 것이라 하기도 한다. 현재 한글의 명칭은 대한민국에서는 '한글'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조선어자모'로 부르고 있는데, 2001년 2월 중국 옌지에서 열린 '제5차 코리안 컴퓨터 처리 국제 학술 대회(ICCKL 2001)'에서는 남과 북, 해외 동포 학자들이 국제 표준화 기구(ISO)에 등록하기 위한 명칭으로 '정음(Jeongeum)'을 쓰기로 합의하였다. '한글'이라는 이름은 본디 문자의 이름이지만, 관용적으로는 '한국어를 한글로 적은 것'이라는 의미로, 이나 소프트웨어 등의 한국어 번역본을 '한글판'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한글을 배운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