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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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대교
교통시설지방도 제1114호선
횡단상추자도하추자도 사이 바다
국적대한민국의 기 대한민국
관리제주특별자치도청
구조거더교
구 추자대교 : 3.4m (1차선)
신 추자대교 : 8.6m (2차선)
착공일구 추자대교 : 1966년
신 추자대교 : 1992년 7월
완공일구 추자대교 : 1972년 5월
신 추자대교 : 1995년 4월 27일
개통일신 추자대교 : 1995년 5월 3일
폐쇄일구 추자대교 : 1993년 4월 12일 (붕괴)
구 추자대교 : 1995년 5월
위치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 신양리 ~ 묵리

추자대교(楸子大橋)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의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잇는 교량이다. 이 교량은 1972년 완공되었으나 1993년 붕괴되었다. 이후 교량을 새로 지어 1995년에 완공되었다.

개요[편집]

구 추자대교[편집]

1964년 북제주군에서 제대로 된 도로 하나 없는 추자면 일대에 도로 개설 필요성을 느껴 건설부와 제주도청에 건의해 1965년 지방도 제1114호선으로 지정되었다. 지방도 지정 후 1966년부터 상추자도하추자도를 잇는 이 다리 공사가 착공되어 1972년에 완공되었다. 처음 가설된 추자교는 길이 156m, 너비 3.4m, 설계하중 13.5t의 규모였다.

1993년 4월 11일 추자교가 붕괴하여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 북제주군은 이 사고 이후 응급 복구에 나서 임시 가교를 설치하고 같은 해 5월부터 통행을 재개시켰다.

2년 뒤인 1995년 4월 27일 새로운 추자교가 완공되면서 기존 추자교는 해체 후 인공어초로 활용하기 위해 슬래브와 교각 등을 16개로 절단해 추자면 묵리 해상에 투하되었다. 현재는 교각 및 교대 일부만 남아있다.

신 추자대교[편집]

기존 추자교는 너비 3.4m, 설계하중 13.5t의 규모에 불과해 차량 통행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유일하게 상추자도하추자도를 잇는 다리라서 이러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하중량을 초과한 차량들이 지속적으로 통행해 다리에 심각한 영향을 주었다. 이 때문에 1989년 안전 진단을 실시한 결과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2] 이에 따라 북제주군에서는 1992년 7월부터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려고 했으나 정부의 지원 등이 미비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93년 4월 11일에 발생한 추자교 붕괴 사고로 인해 새로운 다리 건설 추진이 급속도로 진행되었고, 이에 힘입어 당시 금액으로 사업비 30억원이 투입돼 붕괴된지 약 2년만인 1995년 4월 27일 완공되어 5월 3일에 개통했다.[3] 새로 건설된 추자대교는 길이 212m, 폭 8.6m이며, 설계하중은 18t으로 올려 차량 통행에 제한이 없게 되었다.

추자교 붕괴 사고[편집]

구 추자교는 건설할 때 수차례에 걸쳐 건설업체가 바뀌어 부실공사의 우려가 있었다. 결국 완공된지 10년만에 교각과 슬래브 등 여러 곳에 균열이 발생되었고, 1989년 안전 진단을 실시한 결과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2] 하지만 추자교는 하추자도상추자도를 잇는 유일한 다리였기 때문에 차량 통행이 계속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1989년 10월부터 4.5t 이상의 차량 운행을 금지하고 1990년 8월부터 2개월여에 걸쳐 보수 공사를 실시했었다.[2]

하지만 1993년 4월 11일 오후 1시 30분경 새로운 추자대교를 건설하기 위해 공사 자재 등을 실은 15t 덤프트럭이 이 다리를 건너다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약 30m 가량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 덤프트럭에는 공사 자재 뿐만 아니라 운전자를 포함한 3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다리 붕괴로 트럭이 바다로 빠지면서 운전자는 헤엄쳐 나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나머지 동승객 2명은 숨지고 말았다.[1]

조사 결과 이 트럭 운전자는 1989년부터 4.5t 이상의 차량 통행 금지를 어기고 상습적으로 트럭에 공사 자재를 실어 이 다리를 다닌 것으로 밝혀졌고, 경찰은 운전자 및 당시 교량 공사 현장소장을 도로법위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또한 이 사고의 책임을 물어 당시 북제주군 군수가 직위해제되었다.[4]

한편 북제주군에서는 사고 후 한국건설안전기술원에 의뢰해 다리의 나머지 구간에 대한 안전진단을 거쳐 5월 말까지 응급 복구해 6월부터 다시 통행을 재개하였다.

외부 링크[편집]

각주[편집]

  1. 추자도 붕괴 2명 사망, 한겨레, 1993년 4월 12일 작성.
  2. 북제주군 60년의 어제와 오늘 Archived 2014년 9월 14일 - 웨이백 머신, 디지털제주문화대전
  3. 제주 추자교 2년반만에 완공, 동아일보, 1995년 5월 4일 작성.
  4. 楸子橋(추자교) 붕괴사고 관련 北濟州(북제주)군수 직위해제, 경향신문, 1993년 4월 16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