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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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초요기 중 하나로, 후위군을 부를 때 사용한 적색 칠성기

초요기(招搖旗)는 조선시대 군기의 일종으로, 전장에서 대장이 장수들을 부를 때 사용한 깃발들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대부분의 초요기에는 북두칠성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칠성기(七星旗)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시상황이 아닌 때에는 국왕이 참여하는 대열병식 때 세우거나 국왕의 행차 시 어가의 앞에서 선도하게 하였으며, 조선 중기 이후 한동안 사용되지 않다가 1778년 정조 임금이 규례를 정비하여 사용하게 하였다.

각 군영의 초요기는 기폭이 4방 6척, 깃대의 높이가 1장 9척이었고 영두(纓頭)ㆍ주락(珠絡 : 타는 말 머리의 꾸밈새)ㆍ치미(雉尾 : 꿩 꼬리 모양의 꾸밈새) 등의 장식이 붙어 있었다. 바탕은 각 군영에 지정된 고유의 빛깔로 하였고, 언저리에는 오행상생(五行相生)의 색(이를테면 적색에는 청색, 백색에는 황색 등)으로 구름과 불꽃의 문양을 그렸다. 기의 한가운데는 역시 상생의 색으로 칠성(七星)을 그렸는데, 경기감영의 초요기에만은 ‘畿輔(기보)’라고 새겼다.[1]

각각의 초요기는 전위군(흑색), 후위군(적색), 우위군(청색), 좌위군(백색), 중군(황색)의 장수를 부를 때 사용되었는데, 비단 대장뿐만 아니라 각 군의 지휘관들 역시 크기가 다른 초요기를 두루 사용하여 전략을 운용하거나 위급한 지령을 내렸다. 또한 육군뿐 아니라 수군에서도 대장선이 다른 장수들의 배를 부를 때 쓰였고, 열병식 때는 훈련도감, 용호영, 기영, 금위영, 어영청, 수어청, 총융청의 소속을 나타내기도 하는 등 상당히 폭넓게 사용되었다.

현재 서울 용산구전쟁기념관에 다섯 가지 초요기가 모두 소장되어 있다.

참고[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