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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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족
在日朝鮮族(ざいにちちょうせんぞく)
총인구
7~8만명 (조선족 전체인구 170만명의 약 6%)
언어
중국조선어, 중국어, 조선족식 일본어
종교
유교 사상은 있으나, 공산당은 종교를 허용하지 않음
민족계통
8천만 한민족 (조선민족)의 일원 (전체인구의 1%)

재일조선족(Chaoxianzu/Joseonjok Chinese in Japan)은 1949년부터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정의한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이 중국 국적을 가지고 1980년대 후반 이후에 일본에 체류하는 조선족을 말한다. 조선족이라는 단어 자체가 중국공산당의 민족식별공작에 의해 1950년 이후에 생긴 단어로, 1970년 초중반 중일수교 이후 1990년대 초부터 일본에 조선족이 진출하였기 때문에 1980년대까지는 재일조선족이라는 개념이 사실상 없었다. 재일조선족은 중국 국적을 가진 조선·한민족의 일부로, 인구가 7~8만명이라 전세계 약 8천만명의 한민족 인구 중 100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이들은 공용어로 중국조선어 (조선어 및 한국어의 방언격)중국어, 조선족식(式) 일본어를 사용한다.

2021년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조선족 인구는 총 170만명으로, 전체 한(조선)민족의 50분의 1 정도다. 이 중 70만명 (42%)은 한국에 중국 국적으로 체류 중이다. 일본에서는 재일 중국인 통계에 포함되어 있어, 조선족 인구 중 6% 이하인 7~8만 명 정도가 중국 국적으로 일본에 거주한다. 중국에서는 56개 민족 중 하나로 조선족을 인정하며, 정식명칭으로 '중국 조선족'이 아닌 '조선족'으로 불린다.

조선족은 중국 주류 한족을 제외한 다른 54개 소수민족에 비해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한 귀속의식이 강하다. 일본에서는 재일조선족이 중국 여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출입국 절차상 및 법적으로 중국인으로 취급된다. 다만 한류 및 한국 선진국 반열 진입의 영향으로 재일조선족의 상당수는 대한민국에 대한 귀속의식을 느낀다. 이로 인해 오프라인 취업활동이나 온라인 앱에서 재일조선족이 본인을 일본인에게 한국인으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국적이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소개하는 건 범법 사기 및 사칭행위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일본 정부 규정과 출입국 관리법, 유학, 취업 활동에서는 자신을 조선계 중국인으로 소개하는 게 맞다. 재일조선족으로 인식되려면 중화인민공화국(중국) 국적을 가지며, 중국 호적법에 따라 민족란에 「조선」으로 기재되어 있고, 일본에 체류해야 한다. 북한이나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사람이나 다른 국적의 한민족은 법적으로 조선족이라 부를 수 없다. 일본이나 다른 국가에서 재일조선족은 중국 국적을 가진 한민족으로 구분되기 위해 '조선족' 또는 '조선계 혹은 조선(한)반도계 중국인'으로 불린다. 중국 국적을 가진 조선족 중에서는 '조교'라는 카테고리도 있다.[1][2]

역사[편집]

중일 양국은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의 데탕트를 통해 1972년에 국교를 정상화하였다. 따라서 1980년대 이전의 재일조선족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일본에 대한 전쟁 배상 청구권을 포기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여 중일공동성명을 발표하였고, 1978년에는 상호 불가침 및 내정 불간섭을 명시한 중일평화우호조약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1990년대부터 조선족이 일본으로 일부 진출하기 시작하였고, 2000년대와 2010년대부터는 한국이 아닌 일본을 유학 및 이민 대상으로 삼는 조선족이 증가하였다. 2023년에는 약 7~8만명의 재일조선족(재일조선계 중국인)이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재일중국인의 약 10% 규모이다.

  1. “在中北朝鮮人「朝僑」、韓国への出稼ぎが増加”. デイリーNK. 2017년 2월 4일. 2017년 12월 30일에 확인함. 
  2. “中国居住の北朝鮮住民、「国籍放棄」ブーム”. 東亜日報. 2011년 1월 5일. 2017년 12월 30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