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오늘의 좋은 글/다묵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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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묵장어
다묵장어

다묵장어(학명Lethenteron reissneri)는 칠성장어과에 딸린 민물고기의 일종이다. 다묵장어라는 이름은 많은 눈을 지닌 장어라는 뜻의 다목장어(多目長魚)에서 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어류로 간주되나, 현대 분류학 기준으로는 대부분의 어류가 속한 조기어강·연골어강·육기어강에 속하지 않으며 무악상강 칠성장어강이라는 강에 속하는 원시적인 형태의 어류이다. 생김새가 흡사한 칠성장어와는 같은 속에 속하나, 다른 수생 생명체의 체액을 빨아먹지 않으며 강 속에 부유하고 있거나 돌에 붙어 있는 유기물을 섭취한다.

무악상강에 속하는 다른 어종들과 마찬가지로 입은 둥근 모양에 턱이 없으며 아가미구멍이 옆면에 7개 뚫려 있다. 몸은 둥글고 길쭉하게 생겼고 그 몸길이는 대개 15~20cm 정도이며, 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 2개와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만 존재한다. 유생일 때만 먹이를 먹고 가을부터 겨울까지 변태하여 성어가 되면 산란기가 올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봄에 산란을 끝마친 후 죽는다. 동아시아 원산으로 중국 북부와 카자흐스탄·몽골·만주·한국·일본·러시아 극동 지역의 호수·강·저수지 등에서 발견된다. 현재 한국에서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나, 수가 적은 편이며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