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오늘의 알찬 목록/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의 전진, 본진, 여진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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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에 따른 본진 후 1년간 긴급지진속보가 발령된 횟수를 나타낸 그래프.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에 일본 산리쿠 해역에서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이 일어난 전후 여러 차례 전진, 본진, 여진 및 기타 관련이 의심되는 유발지진일어났다. 본진이 일어나기 이틀 전인 2011년 3월 9일 수요일 오전 11시 45분(본진 51시간 전), 본진 진원 북동쪽 50km 북위 38도 19.7분, 동경 143도 16.7분의 깊이 8km 지점에 규모 Mw7.3의 산리쿠 해역 지진이 일어났다. 다음날인 3월 10일 오전 6시 23분에는 그 근처에서 당시에는 최대 여진이라고 생각하던 규모 M6.8, 최대 진도 4의 지진이 일어났다.

여진 활동도 매우 활발히 일어나 본진이 일어난지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M7 이상의 강진이 3회 연속으로 일어났다. 이 여진 중 본진 30분 후인 15시 15분 이바리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M7.6의 강진은 이바라키현 호코타시에서 진도 6강을 관측하는 등 강력한 지진이었다. 이후 일어난 여진들은 이와테현 앞바다에서 이바라키현 앞바다까지 가로 약 200km, 세로 약 500km를 하는 진원역에 일어났다. 2016년 3월 9일까지 규모 M5 이상의 여진이 869회, M6 이상이 118회, M7 이상이 9회, 최대 진도 4 이상의 지진이 360회, 최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12,080회 일어났다. 규모 M5 이상 여진 횟수는 이전까지 일본 관측 사상 최다였던 1994년 홋카이도 동쪽 해역 지진의 4-5배였으며, 기록적인 속도로 여진 횟수가 늘어났다.

또한 본진은 진원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여진과 비슷한 지진을 일으켰다. 큰 관점에서는 이와 같은 지진도 거대지진의 지진 활동의 일부에 속해 있는 것으로 분류하고, 진원역 내에서 일어나는 여진과는 구분하여 유발지진 또는 "광의적 여진"이라고 부르고 있다. 여러 전문가들은 이번 동일본대지진이 도호쿠 지방을 중심으로 지각 변동이나 응력 변화를 일으켜 다른 곳에도 지진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3월 12일 새벽에는 나가노현 북부에 규모 M6.7, 최대진도 6강의 지진이 일어났고, 이후 최대 진도 6약의 지진이 두차례 더 일어나는 등 나가노현 북부와 니가타현 주에쓰 지방에 활발한 지진 활동이 일어났다. 3월 15일 밤에는 시즈오카현 동부에 규모 M6.4, 최대 진도 6강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 여진들은 내륙 활단층에서 일어난 지진이며, 3월 12일 일본 기상청은 "태평양 연안에서 일어난 본진하고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나, 본진으로 생긴 지각 변동으로 일어난 지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