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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키가하라 전투
세키가하라 전투

세키가하라 전투(일본어: 関ヶ原の戦い 세키가하라노 다타카이[*])는 1600년 10월 21일 (음력 9월 15일) 일본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에 일어난 유명한 전투이다.

전투의 성격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사망 후 정권을 놓고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파와 이시다 미쓰나리(石田三成)파의 다툼이 전쟁으로 표출된 형태였고, 일본 전국의 다이묘(大名)들이 두 세력으로 나뉘어 싸운 결과 도쿠가와 측이 승리했다. 전투는 규모에 비해 단 하루 만에 승패가 결정되었기에 큰 의미는 없지만, 전투로 이어지는 과정과 전후처리 과정을 통한 정치적인 의미는 매우 크다.

도쿠가와가문은 이 전투의 승리로 확고부동한 패자(覇者)의 자리에 올라 에도 막부(江戸幕府)를 세우게 된다. 이것은 또한 일본의 센고쿠 시대(戦国時代)가 사실상 종언(終焉)되었다고 말할 수 있었다.

그 외에 동군(東軍), 서군(西軍)이라 불리기 시작한 것은 후세에 일이다. 도요토미 가문 자체는 이 전투를 그저 관망하는 자세로 일관했고, 사실상 신하격이었던 두 파벌의 싸움이라 말할 수 있다. 여기서 서군의 총대장은 이시다 미쓰나리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모리 데루모토(毛利輝元)가 총대장이었다. 그러나 서군이 이시다 미쓰나리를 중심으로 한 파벌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