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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엇 터브먼
해리엇 터브먼

해리엇 터브먼(Harriet Tubman, 본명 아라민타 로스(Araminta Ross), 1820년경 ~ 1913년 3월 10일)은 흑인 노예 폐지론자, 인도주의자이자 남북 전쟁 때 활동했던 스파이다. 태어날 때부터 노예였던 그녀는 탈출 후, 지하 철도라는 반노예 운동가의 네트워크와 아지트를 통해 13개의 구제 시설을 세워, 70명의 노예를 구하였다. 필라델피아로 도망친 터브먼은 메릴랜드로 그녀의 가족을 구해내기 위해 돌아왔다. 천천히, 한 번에 한 그룹씩, 그녀는 자신의 친척들을 주 밖으로 데리고 나갔으며, 결국 수십 명의 노예들에게 자유를 찾아주었다.

그녀 덕분에 탈출한 사람들에겐 거액의 현상금이 걸리곤 하였지만, 그들을 돕는 게 해리엇 터브먼인 것은 아무도 몰랐다. 도망노예송환법이 제정된 때에는 도망친 노예들을 캐나다까지 갈 수 있게 도와주었으며, 동시에 그들에게 직업을 찾아주기도 하였다. 남북 전쟁 발발 후, 터브먼은 연합군을 위해, 처음에는 요리사이자 간호사로, 그 다음은 무장 정찰병이자 스파이로 활약하였다. 전쟁 후에도 그는 여성 참정권을 위해서 열심히 싸웠으며, 이후 자신의 도움으로 몇 년 일찍 세워진 흑인 양로원에 들어가 여생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