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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효유
방효유

방효유(方孝孺, 1357년 ~ 1402년)는 명나라 초기의 학자이다. 방정학(方正學)이라고도 한다. 명나라를 건국한 홍무제에게 등용된 이후 여러 황족들의 사부가 되어 유학을 가르쳤는데, 특히 건문제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고, 그의 스승이자 정치적 참모로서 보필하였다.

1398년에 홍무제가 붕어하고 건문제가 즉위하자, 어린 건문제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변방에 포진해 있던 강력한 황족들을 견제하고자 하였다. 이에 홍무제의 4남이자 건문제의 숙부로 북평을 다스리고 있던 연왕 주체(燕王 朱棣)가 정난의 변을 일으켰고, 결국 1402년에 수도 남경을 함락시킨 다음 건문제에게 충성하던 신하들을 숱하게 죽였으나 방효유에게는 자신의 즉위 조서를 지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였다. 방효유가 이를 냉정히 거부하자 이에 격분하여 십족을 멸하라는 형벌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