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보르가 공국(이탈리아어: Principato di Seborga)은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 주임페리아 현에 위치한 마이크로네이션이다. 세보르가를 수도로 하며 프랑스, 모나코 국경과 가까운 지점에 위치한다. 면적은 14㎢, 자국인 인구는 약 370명이며 외국인을 포함하면 2,500명이다.
954년 레리노(레랭스 섬, 현재는 프랑스령)에 베네딕토회 레리노 수도원이 설립되었으며 벤티밀리아(Ventimiglia) 백작이 세보르가 일대를 레리노 수도원에 기부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1963년 세보르가 주민들이 조르조 카르보네(Giorgio Carbone)를 국가원수로 선출했는데 조르조 카르보네는 자신을 세보르가 공국의 조르조 1세(Giorgio I) 공(公)임을 선언하고 이탈리아로부터 세보르가 공국의 독립을 선언했다. 2009년11월 25일 조르조 1세 공이 사망했으며 2010년4월 25일 마르셀로 메네가토(Marcello Menegatto)가 마르셀로 1세(Marcello I) 공으로 즉위하면서 오늘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