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 사중주 7번 (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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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사중주 7번 바 장조 ‘라주모프스키’(String Quartet No. 7 "Rasoumovsky" in F major Op. 59-1)는 후원자였던 리히노프스키 백작의 사촌 라주모프스키 백작의 의뢰로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작곡한 현악곡이다.

처음에는 그리 유명하지는 않았지만, 점차 음악적 재질을 인정받은 베토벤은 17세에 으로 진출하여 하이든, 네페로부터 사사받았다. 귀족의 후원을 받게 된 것도 이 무렵의 일로서 폰 브라우닝이나 리히노프스키 등 숱한 귀족들로부터 후원을 받았다.

라주모프스키 백작은 대단한 음악애호가로서 자신의 현악 사중주단을 거느리고 있었을뿐더러 그 자신이 제2바이올린 주자로 활약했다. 빈 주재 러시아 대사였던 라주모프스키 백작은 자신의 악단이 연주할 현악 사중주곡을 의뢰했고, 베토벤은 이 곡을 러시아적인 정서로 작곡했다. 곡의 끝에 이르러 러시아적인 민요가 채택되어 있는데, 베토벤 자신의 채취를 잃지 않은 러시아 민요조로 작곡되어 있다.

이 곡은 작품59라는 표제 아래 3곡이 들어있다. 제7번, 8번, 9번이 그것이다. 그 중 제7번 바 장조는 3곡 중 첫 번째 곡으로서 베토벤 2기에 해당하는 1804년부터 1816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이다. 베토벤 연구가인 폰 렌츠가 이 라주모프스키 현악 4중주를 “하늘에서 내려온 3개의 기적”이란 말로 표현했듯이 이 작품은 현악4중주곡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명곡이다.

제1악장 주제부는 알레그로 바 장조의 소나타 형식으로 마치 제3교향곡의 첫머리처럼 첼로가 제1테마를 연주하며 따사롭고 아름다운 제2주제는 세련된 음의 바이올린 선율로 발전부에서 자유롭게 전개된다. 제2악장 역시 소나타 형식으로서 실내악으로서는 드물게 큰 규모의 스케르초로 주제가 나타나며, 제1악장의 주제와 서로 연관되어 베토벤 특유의 해학이 엿보인다.

3악장도 소나타형식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비통한 인상을 주도록 되어 있다. 4악장도 소나타 형식으로 러시아 민요가 삽입되어 있는데, 비록 라주모프스키 백작의 희망으로 삽입되었으나, 베토벤 특유의 채취는 잃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독특한 어둡고 느린 조 대신에 그의 개성을 나타낸 의지적인 테마로 변해 힘찬 승리의 메시지를 남기낟. 러시아의 민요는 첼로가 먼저 연주한다.

출처[편집]

  • 클래식명곡이야기 (아름출판사, 서울, 1993.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