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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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M (폴란드)의 특수부대

특수부대(特殊部隊, 영어: special forces) 또는 특수작전부대(特殊作戰部隊, 영어: special operations forces)는 통상 전력과는 별도로 편성되어 특수 훈련을 하거나 특별한 장비를 가진 부대이다. 기존의 육해공군 또는 부대에서 해결할 수 없는 특수 작전에 투입되고, 일반적으로 비교적 소규모의 부대 행동 후방 교란, 파괴 공작 (암살 포함), 전략적인 공격, 테러, 정보 수집, 심리전, 인질 구출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개요[편집]

특수 부대는 통상 전력과는 별도로 편성되어 특수 훈련을 하거나 특별한 장비를 가진 부대이다. 기존의 육해공군 또는 부대에서 해결할 수 없는 특수 작전에 투입되고, 일반적으로 비교적 소규모의 부대 행동 후방 교란, 파괴 공작 (암살 포함), 전략적인 공격, 테러, 정보 수집, 심리전, 인질 구출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일부 국가는 경찰과 세관 등 기관 특수 활동 (비 군사 부문의 주요 임무 외의 활동)을 하는 종류에 특수 부대의 명칭을 붙이는 경우도 있다. 그 성격상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고, 방첩 때문에 높은 기밀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납치 및 인질 구출 등의 임무에 대해서는 공개되는 경우도 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특수부대는 존재해왔다. 그러나 현대적인 특수부대는 제2차 세계대전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 영국은 프랑스에서 패퇴하고 나치독일 공군의 폭격을 맞이하면서 엄청난 수세에 몰려있었다. 당시 영국의 수상인 윈스턴 처칠은 정규군에 의한 유럽 본토 공격이 여의치 않자 경제전쟁성(Ministry of Economic Warfare)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특수작전국과 코만도부대를 양성하기 시작했다. 그의 명령은 ‘유럽을 불사르라!(Set Europe ablaze!)’는 것이었다. 이후 수많은 비밀작전을 거듭하면서 처칠의 코만도 부대는 놀라운 전적을 반복했다. 코만도의 효과적인 공격에 분노한 히틀러는 심지어 코만도 부대원은 포로로 잡지 말고 사살할 것을 지시하기까지 했다.

가장 대표적인 특수부대는 영국의 SAS(Special Air Service; 공수특전단)이다. SAS는 1980년 런던주재 이란대사관에서 벌어진 인질극을 성공리에 종결시키면서 세계 특수부대의 선도주자로 인식되었다. 이들은 타격작전에서부터 대테러작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특수작전영역을 모두 섭렵하는 전천후 특수부대이다. 한편 영국은 해군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SBS(Special Boat Squadron; 특수보트전대)도 운용하고 있다.

특수부대가 강한 또 하나의 나라는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특수부대인 사이렛 매트칼(Sayeret Matkal)로 영국의 SAS를 본떠 만들어졌다. 사이렛 매트칼은 이스라엘 군에서 가장 어려운 임무들을 수행해나갔다. 특히 1976년 아프리카의 우간다에 억류된 100여명의 자국민 인질을 구출해오면서 특수작전의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이스라엘에는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나 에후드 바락(Ehud Barak) 등 사이렛 매트칼 출신이 국가 수반인 총리를 비롯, 국방장관, 모사드 국장 등 국가 주요 직위에 오른 사례가 흔하다.

러시아구 소련시절부터 KGB나 군정보국 산하에 스페츠나츠(특수부대란 뜻의 러시아어)를 운용하면서 NATO회원국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구 소련 시절부터 스페츠나츠는 크게 세가지 분류가 존재했었다. 군 참모부(GRU) 소속의 스페츠나츠, 내무부(MVD) 소속의 스페츠나츠, 그리고 정보기관(즉, KGB) 소속의 스페츠나츠가 그들이다. 이들 중에서 가장 많은 병력을 보유한 것은 MVD이며 정보기관 소속의 스페츠나츠가 가장 적은 병력이다.

그러나 가장 민감하고도 핵심적인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정보기관 산하의 특수부대이다. 특히 대테러 임무가 주축인 알파 부대는 1995년 현대전자 연수단 인질사건을 해결한 것으로 유명하며, 납치 및 암살임무를 수행하는 빔펠(Vympel)은 1979년 아프간침공 당시에 대통령궁에 침투하여 지휘체계를 붕괴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이 두 부대는 KGB의 후신인 FSB 소속으로 국가 최고의 특수부대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특수부대의 수요가 가장 많은 국가는 바로 최고의 군사강대국인 미국이다. 미국은 SOCOM(Special Operation Command; 미국 특수 작전 사령부)이라는 거대 통합조직을 운용하고 있다. 육·해·공군에 이어 최근에는 해병대 소속의 특수부대까지 모든 군의 특수부대가 SOCOM의 지원과 통제를 받으면서 일원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SOCOM은 실전부대를 운용하는 10대 통합전투사령부 가운데 하나로 사령관은 대장이다. SOCOM 사령관들 가운데서 합참의장까지 나오기도 했다. SOCOM에 소속된 특수부대들 가운데는 매우 친숙한 이름들이 많다. 육군의 그린베레와 레인저, 해군의 실(SEAL) 팀, 해병대의 해병특전사령부(MARSOC) 등 쟁쟁한 특수부대들이 SOCOM의 체계적인 지원 하에 현재 전 세계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그린베레는 미 육군 특수전부대의 핵심으로 비정규전이나 특수정찰 등 전문적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이다. 그린베레는 베트남전에서 현지주민을 규합하며 베트콩에게 타격을 입히면서 유명해졌다. 그린베레는 2001년 아프가니스탄 대테러 전쟁에 참가하여 불과 2개월 내에 탈레반 정권을 붕괴시키면서 그 능력을 과시했다. 레인저는 제2차세계대전부터 미군이 키워온 정예 경보병 전력으로 주로 적의 주요목표에 대한 타격작전을 수행해왔다.

미 해군의 대표적인 특수부대는 SEAL팀이다. SEAL은 Sea, Air, Landing의 준말로 영어단어로는 ‘물개’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상륙작전을 지원하는 UDT(Underwater Demolition Team; 수중폭파대)에서 발전한 이 부대는 바다, 하늘 그리고 육지에서 싸울 수 있는 전천후 특수부대로 1962년에 창설되었다. 실팀은 베트남전에서 하천지역에서 비정규전을 수행하면서 유명해졌고, 특히 걸프전에서 실팀은 소수의 인원으로 쿠웨이트 해안에 대한 기만상륙작전을 감행하여, 이라크군 주력을 쿠웨이트에 묶어놓음으로써 걸프전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이 가지고 있는 특수부대 가운데 독특한 존재들이 있다. 바로 JSOC(Joint Special Operations Command; 합동특수전사령부)이다. JSOC은 SOCOM보다도 먼저 창설되었던 특수부대의 지휘부로 비밀군사작전을 수행하는 총사령부이다. 이들은 표면상 SOCOM의 지휘 아래 있지만 실제로 국방장관과 국가통수기구(National Command Authority, 즉 대통령)가 직접 작전을 통제하는 친위조직이다. 이런 JSOC의 산하에는 미국 최고의 특수부대라고 알려진 육군의 델타포스(1st Special Forces Operational Detachment - Delta)와 해군의 데브그루(Naval Special Warfare Development Group)가 배속되어, 백악관의 ‘별동대’로서 인질구출작전이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은 델타포스 등 최고의 특수부대를 통해 민감한 임무를 수행한다. 부대원들은 보통 장발에 사복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부대의 장비[편집]

전투의 전문가 집단이 모인 특수부대는 본질적으로는 최정예의 경보병이다. 따라서 이들의 무장과 장비는 기본적으로 보병과 유사하지만, 이들이 수행하는 임무의 특성에 따라 좀더 특수화되고 정예화된 무장과 장비를 사용한다. 손쉽게 말해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껏 만든 명품 장비들을 사용하는 것이 특수부대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특수부대는 여러 가지 시험적인 장비들을 실제로 사용해본 뒤 채용여부를 결정한다. 이들이 이룩한 성과는 군 전체나 경찰의 장비 선택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한마디로 특수부대는 각종 최신 무기·장비의 테스트 파일럿인 셈이다.

보병의 주화기는 소총이지만 특수부대는 단축형 소총을 애용한다. 헬기를 통해 레펠하강을 하거나 항공기에서 낙하산으로 강하를 하는 특성상 짧고도 휴대가 간편한 총기를 찾게 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총기로는 M4 SOPMOD 카빈이나 AK47S, AK74U, SIG552, G36K 등이 있다. 이렇게 간편한 단축형 소총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최근에는 일반보병들도 기다란 M16소총 대신에 M4 카빈을 휴대하게 되었다.

기관단총 역시 특수부대가 애용하는 무기이다. 기관단총은 보통 60cm 이하의 짧은 길이로 휴대가 간편하지만, 9mm 파라블럼 등 권총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정거리가 100m 이내로 짧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단총을 사용하는 이유는 CQB(Close Quarter Battle: 내부소탕) 등 대테러 임무 때문이다. 과다한 관통력을 가진 소총탄은 범인을 뚫고 나가 인질을 다치게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비관통탄환을 사용할 수 있는 기관단총을 사용하게 된다. 대표적인 기관단총으로는 9mm 탄환을 사용하는 MP5나 우지(Uzi)가 있다.

장거리의 목표물과 교전하기 위해서는 저격총이 사용된다. 저격총은 과거 볼트액션식이 선호되었지만 다수의 적에 대하여 유효한 공격을 가하기 위해서 최근에는 반자동식도 애용된다. 레밍턴 700 시리즈의 볼트액션 소총이나 SR-25 반자동저격소총이 대표적인 무기이다. 또한 저격총에 준하는 정확성과 사거리를 지닌 지정사수소총 역시 장거리 교전이 잦아진 대테러전쟁에서 본격적으로 지급되기 시작했다. M14 DMR이나 M39 EMR 등이 이런 종류의 화기에 해당한다. 한편 장거리교전이 강조되면서 사정거리가 1km가 넘는 저격총들이 모든 특수부대들에게 채용되기 시작했다. .338 라푸아탄이나 .50 BMG탄을 채용한 저격총들이 바로 이런 무기체계로, 전자로는 어큐러시 인터내셔널의 AWSM이, 후자로는 바렛 M82A1/M107 반자동소총, 맥밀란 Tac-50 볼트액션 저격총 등이 유명하다.

권총 또한 특수부대의 상징과 같은 무기이다. 세계의 특수부대는 대부분 모든 대원들에게 권총을 쥐어준다. 보통 정규군에서 권총은 장교나 지원화기 사수에게 자위용으로 지급되며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무기다. 하지만 특수부대에서는 보조화기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CQB 등 협소한 공간에서의 교전이나 주화기의 탄창 교환시에 대원들이 무방비상태가 되지 않도록 활용한다. 대표적인 권총으로는 미군이 사용하는 M9 베레타 모델 92FS 자동권총이 있고 또한 글록 17이나 시그 P226과 같은 화기가 유럽을 중심으로 애용되고 있다.

특수부대라고 개인화기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M2 중기관총이나 Mk19 유탄발사기와 같은 공용화기도 매우 중요한 화기로 활용된다. 과거에는 단순히 지원화기로만 치부되던 이런 무기체계들은 최근 대테러전쟁을 통하여 아프간과 이라크 등지에서 특수부대의 주요한 무기체계로 떠올랐다. 드높은 산악지대나 넓은 사막에 배치된 적군은 보통 아군으로부터 1km를 넘는 경우도 잦다. 이때 소총보다 훨씬 긴 사정거리를 갖춘 공용화기는 매우 중요한 무기체계가 된다.

한편 차량이나 강화진지를 파괴하기 위한 화기도 애용되는데 구형이지만 휴대성이 뛰어난 M72 LAW 대전차로켓이나 칼 구스타프 M3 무반동총(84mm)이 애용된다. 심지어는 미군 특수부대는 이라크 전에서 재블린 대전차미사일로 적 전차와 장갑차를 격파하면서 1개 사단의 전진을 저지한 일도 있다.

특수부대는 보병의 개인군장에 있어서도 트렌드를 선도한다.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채용되고 있는 MOLLE(‘몰리’로 발음) 군장결속방식 일체형 방탄조끼도 실은 미 SOCOM(통합특수전사령부)에서 BALCS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채용된 데서 유래한다. 2008년부터 미 육군이 채용한 해체식 방탄조끼인 IOTV(Improved Outer Tactical Vest)도 실은 특수부대가 애용하던 CIRAS 해체식 방탄조끼를 보급형으로 만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차이나 칼라의 군복을 유행시킨 것도 특수부대이다. 방탄조끼나 장비조끼를 입고 활동하는 특수부대의 특성상 불필요한 주머니를 줄이고 운동성을 최대한 강조한 ‘특수전 강습전투복’이 1990년대부터 미군 특수부대에서 채용되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이런 모양의 군복은 미군 전체로까지 확대되었다. 한국군이 채용하는 신형 디지털 군복도 특전사에서 최초로 도입하기 시작하여 전군으로 확대되었는데 이런 차이나 칼라 디자인에 바탕하고 있다.

헬멧의 경향을 바꾼 것도 특수부대이다. 과거까지 미군은 PASGT(Personnel Armor System for Ground Troops/‘패스겟’이라 부름) 제식헬멧을 사용했지만, 헤드셋의 사용이 제한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특수부대부터 MICH(Modular Integrated Communications Helmet/‘미치’라고 부름)라는 헬멧을 도입하여 사용하였으며 그 효과가 인정되자 전군에서 ACH(Advanced Combat Helmet)라는 새로운 헬멧을 도입했다.

한편 야간 작전이 많은 특수부대는 플래시라이트를 애용해왔는데 문제는 어떻게 이것을 총기와 결합하느냐 였다. 이에 따라 총기에 플래시라이트나 조준경, 레이저 표적지시기 등을 쉽게 장착할 수 있는 피카티니 레일 시스템이 개발되었으며 특수부대에 의해 채용된 이후 이제는 각국에서 보병장비의 표준사양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렇듯 특수부대는 새로운 군장비의 시험장이자 등용문으로서 보병장비의 첨단화에 기여하고 있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