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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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원(司譯院)은 조선 태조 2년(1393년)[1]에 설립된 외국어 교육 기관이자 통·번역 사무와 실무를 맡던 관청이다. 고려 시대 명칭이었던 통문관(通文館), 상원(象院)이란 별칭으로도 불렀다.

한학(漢學)·여진학(女眞學)·몽학(蒙學)·왜학(倭學)을 정식으로 취급하였다. 여진학은 청나라가 된 후에는 청학(淸學)이라고도 하였다. 국제관계에서 통역·번역에만 종사하였을 뿐 아니라 중국을 거쳐 오는 과학·기술의 이해에서도 사역원을 통하였고, 중국 방면에 가서 직접 과학·기술 공부에 역관(譯官)들이 활동한 예도 많다.

오늘날 국립외교원의 업무를 일부 수행하였다.

청사[편집]

사역원터에 세워진 표지석

사역원 청사는 현재 서울특별시 세종로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서편의 종로구 세종로 81-7 지역에 자리하고 있었다. 사역원 관원이 근무하는 대청(大廳), 누각인 열천루(冽泉樓), 훈상당상청, 상사당상청, 한학전함청 등 20여 동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대청 건물의 규모가 다른 관청과 비교할 때 큰 편에 속했기 때문에 실록 편찬 등의 국가 주요 사업 또는 행사에 사역원 청사가 자주 활용되었다.

관직[편집]

품계 작위명 인원 비고
정3품 정(正) 1원 한학(漢學: 중국어) 전공자로 한정됐다.
종3품 부정(副正) 1원 《속대전》에서 폐지됐다.
종4품 첨정(僉正) 1원
종5품 판관(判官) 2원 《속대전》에서 1원으로 감원됐다.
종6품 주부(主簿) 1원
한학교수(漢學敎授) 4원 2원은 역관이 맡고, 2원은 문관이 겸직했다. 실질적인 훈도 교육을 담당했다. 외국 사신과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을 선출했다.
종7품 직장(直長) 2원 《속대전》에서 1원으로 감원됐다.
종8품 봉사(奉事) 3원 《속대전》에서 2원으로 감원됐다.
정9품 부봉사(副奉事) 2원
한학훈도(漢學訓導) 4원 2원은 전직 교회(敎誨) 중 본청에서 권점으로 지정했다. 실질적인 훈도 교육을 담당했다. 문관이 임명되기도 했다.
왜학훈도(倭學訓導) 2원
여진학훈도(女眞學訓導) 2원 현종 때 청학훈도(淸學訓導)로 개칭했다.
몽학훈도(蒙學訓導) 2원
종9품 참봉(參奉) 2원
이속(吏屬) 서리(書吏) 6인 《대전통편》에서 서원(書員)으로 낮추고 4인으로 감원했다.
사령(使令) 8인

참고자료[편집]

출처[편집]

  1. 《조선왕조실록》태조 4권, 2년(1393 계유 / 명 홍무(洪武) 26년) 9월 19일(신유) 1번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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