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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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主人公)은 연극, 영화, 소설 따위에서 사건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거나 어떤 일에서 중심이 되거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 혹은 드러나지 아니한 관심의 대상을 말한다.

응용[편집]

문학, 극문학, 영화, 음악 이야기에서 중심 인물을 의미하며, 대개 주인공을 중심으로 줄거리가 전개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세 명이 비극을 공연할 때 주인공이 줄거리를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해당 작품에서 관객들을 주인공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하여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예시[편집]

한국 최초의 소설금오신화』(金鰲新話)을 보면 한문으로 쓰인 여러 편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는데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와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에서 주인공은 노총각 양생과 선비 이생(李生)이다. 『금오신화』는 조선 초기에 김시습(金時習)이 지은 한문 단편소설집이다. [1]

전라도 남원에 사는 노총각 양생(梁生)이 만복사에서 부처님과 저포 놀이를 하다가, 이 놀이에서 이겨 아름다운 배필을 맞이하게 된다. 양생과 여인은 곧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 여인은 왜구의 난리 통에 죽은 귀신이었다. 사흘이 지나 다시 만날 약속을 하고 여인과 헤어진 양생은 보련사로 가는 길에, 그 여인의 부모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만났던 여인이 죽음에 이르게 된 사정을 듣게 된다. 결국 양생과 여인은 이승과 저승으로 나뉘어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양생은 끝내 여인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새 장가도 들지 않은 채 지리산에 들어가 약초를 캐다가 생을 마감한다.

고려 시대 개경(開京)에 살던 선비 이생은 어느 날 국학(國學)에 가는 길에 최랑(崔娘)의 집 곁 나무 아래에서 쉬다가, 담장 안을 엿보게 된다. 이때부터 이생과 최랑은 연모하는 사이가 되어, 여러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혼인하게 된다. 혼인한 두 사람은 서로 공경하고 극진히 사랑하였고, 이생 역시 과거에 급제해 큰 벼슬에 올랐다. 그러나 애꿎게도 홍건적(紅巾賊)이 개경까지 쳐들어오자 서로 헤어지게 되었고, 도적들에게 붙잡힌 최랑은 정조를 지키려다 죽임을 당하게된다.

홍건적이 물러간 후, 집에 돌아온 이생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눈물과 한숨을 짓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아내 최랑이 나타났고, 이생은 벼슬도 버리고 두문불출한 채 아내와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 최랑은 저승으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다면서 이생에게 하직 인사를 했다.

두 사람의 지극한 사랑으로도 저승길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안 이생은 최랑과 함께 저승으로 떠나고자 했지만, 뜻을 이룰 수는 없었다. 결국 아내 최랑은 떠나고, 그 슬픔으로 병을 얻은 이생 역시 오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과 절개를 높게 칭찬했다고 한다.

함께 보기[편집]

주석[편집]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금오신화(金鰲新話), 한국학중앙연구원

참고 자료[편집]

  • 「김시습의 사상과 글쓰기」, 실사명(實事名) 글쓰기의 양상, 최귀묵 저, 소명출판(2001년, 186~19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