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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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소뇌는 자주색으로 돼 있다.

소뇌(小腦, cerebellum)는 감각 인지의 통합과 운동근육의 조정과 제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의 부분이다.

형태 및 특성[편집]

소뇌는 교(橋) 등쪽의 제4뇌실에 들씌워지듯이 존재하는 큰 구조로, 가로 10cm, 세로 5cm, 높이 3cm, 무게는 약 150g 정도이다.

위쪽은 대뇌 반구의 후두엽에 접해 있지만 거기에는 경막이 들어 있어 두 부위를 구분한다. 이 막은 지붕처럼 소뇌를 덮고 있기 때문에 '소뇌 텐트'라고도 한다. 소뇌는 양쪽으로 크게 부풀려 있는데, 이 부분을 '소뇌 반구'라고 하며, 좌우 소뇌 반구에 낀 가느다란 중앙부를 '충부(蟲部)'라고 한다. 충부와 소뇌 반구는 형태적으로는 연속해 있으나 그 기능은 완전히 다르다. 또 진화적인 관점으로 보면 충부는 역사가 긴 부분으로 '고(古)소뇌'라고도 한다.

소뇌 반구는 고등 동물에 발달한 부분으로, 이를 '신(新)소뇌'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류나 조류에도 소뇌는 발달해 있고 크기도 크지만 이들은 모두 고소뇌만으로 되어 있다.

소뇌에도 주름(소뇌회)이 있는데, 대뇌 반구와는 달리 거의 평행으로 달리는 가로주름 모양이다. 주름 사이의 홈(소뇌구)은 얕은 것이 많지만 곳곳에 아주 깊이 패어 있고, 내부에서 나뭇가지 모양으로 갈라져 있다.

내부 구조[편집]

소뇌의 내부 구조는 가장 바깥층에 신경 세포 집단인 '피질'(소뇌 피질),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신경 섬유 다발로 된 '수질'이 있으며, 가장 내부에는 신경 세포 덩어리인 '소뇌핵'이 있다.

소뇌 피질의 세포 구성은 보통 3층으로 되어 있는데, 그 양상은 대뇌 피질과는 아주 다르다. 소뇌 피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푸르키네 세포'이다. 그 큰 세포체는 피질 중층으로 늘어서 있고, 여기서 나오는 축색 돌기(원심성)는 피질에서 나와 소뇌핵에 도달한다. 이것이 소뇌 피질에서 소뇌핵으로 흥분을 전하는 유일한 섬유이다. 푸르키네 세포의 수상 돌기는 가늘게 가지가 갈라지면서 부채꼴로 퍼져 있다. 이 부채꼴 수상 돌기에는 소뇌 외부의 신경 세포에서 나오는 축색 돌기가 뻗어나와 결합되어 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또 하나의 축색 돌기는 피질 심층의 과립 세포에 결합되어 있는데, 이 세포는 축색 돌기를 피질 표층으로 보내 여기에서 T자 모양으로 갈라져 많은 푸르키네 세포의 수상 돌기와 결합하고 있다. 이들 신경 세포는 피질에 존재하는 골지 세포 등의 각종 신경 세포에 의해 복잡하게 서로 연락을 한다.

소뇌와 기타 뇌와는 상·중·하의 세 가지 소뇌각(脚)에 의해 연락을 하는데, 이들은 모두 신경 섬유 다발이다. 이 가운데 상소뇌각은 소뇌핵에서 나와 중뇌·간뇌 등으로 가는 섬유를 주로 함유하는데, 중소뇌각은 대뇌 피질에서, 하소뇌각은 연수·척수에서 소뇌 피질에 들어오는 섬유를 주로 함유하고 있다.

역할 및 작용[편집]

소뇌의 작용은 골격근의 활동 조절을 하는 것이다. 어떤 운동을 할지,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근육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계획은 대뇌 피질의 전두엽(6영역)에서 세워지는데, 실제로 운동이 시작되고 나서 그 계획대로 여러 활동이 실현되도록 피드백 기구로 관여하는 것은 소뇌이다. 그래서 소뇌는 '추체 외로'라는 운동 명령 전달 경로에 관계하고 있다.

이 조절 양식은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1. 첫째는 주로 내이의 평형 감각기에서 오는 정보를 받아들여 몸의 중력과의 관계나 운동에 의한 가속도 변화 등에 대처하여 적절한 반사 운동을 하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평형 감각기에서 나온 전정 신경은 일부는 직접적으로, 일부는 교(橋) 등쪽에서 다른 신경과 결합한 뒤 소뇌 피질의 충부에 도달한다. 이 부분이 상처를 입으면 현기증이 나거나 몸의 평형이 깨진다. 또 이 부분에서의 명령은 교의 등쪽이나 연수의 신경핵 또는 망양체에 보내진 뒤 곧바로 척수로 하행하기 때문에 대뇌 피질 등이 관여할 여지는 거의 없으며, 조절은 완전히 무의식적으로 행해진다.
  2. 둘째는 골격근에 의한 수의 운동이 실행될 때 근육의 수축 정도나 각종 근육의 협력을 위한 조절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다시 둘로 나뉜다. 하나는 근방추(筋紡錘)·건(腱)방추 또는 근육 자체에서 그 활동 상태 정보를 받기 때문에 척수나 연수 등을 거쳐 소뇌 반구(신소뇌)의 전반부에 도달한다. 또 하나는 대뇌 피질·시상(간뇌) 등에서 운동의 목적이나 계획 등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교핵을 통해 소뇌 반구 후반부에 도달한다. 이 부분들이 손상을 입으면 걸을 때 비틀거리거나 손을 목적물에 곧바로 뻗을 수 없거나 한다. 이것을 '소뇌성 운동 실조'라고 한다.

소뇌 피질에서 내보내는 명령은 소뇌핵을 통해 주로 간뇌나 중뇌로 보내져 거기에서 추체 외로에 연락한다. 따라서 제1경로보다 복잡하며, 그만큼 다른 방면에서 정보가 개입할 여지를 남기고 있다. 또 소뇌핵에서는 대뇌 피질에도 간접적이나마 연락이 있으며, 조절 기구의 일부는 의식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