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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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도서집성 박물휘편의 백택도.

백택(중국어 정체자: 白澤, 병음: Baízé)은 중국에 전하는 서수의 일종이다.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만물의 지식에 정통하다고 한다. 그 모습을 그린 그림은 액막이용으로 사용된다.

삼재도회』에 따르면, 동망산(강소성 쉬저우시 퉁산구)에 백택이라는 짐승이 살았다. 백택은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당대의 위정자가 덕이 있어야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1] 그래서 백택은 기린이나 봉황과 같은 종류의 서수(상서로운 짐승)로 간주된다.

백택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 『삼재도회』, 일본의 『화한삼재도회』에 있는데, 흰 사자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1]

금석백귀습유』의 백택.

한편, 도리야마 세키엔의 『금석백귀습유』에 그려진 백택은 소와 같은 두 개의 뿔, 염소와 같은 수염, 그리고 얼굴에 세 개, 몸통 측면 좌우에 각각 세 개 해서 아홉 개의 눈을 가진 괴물로 그려졌다. 일본에서 백택을 이렇게 그린 것은 도리야마가 처음이었던 것으로 추측되며, 도리야마 이전에 백택을 이런 모습으로 그린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三才図会》. 巻92・鳥獣4・白澤. 東望山有沢獣者、一名曰白澤、能言語。王者有徳、明照幽遠、則至。昔黄帝巡狩至東海、此獣有言為時除害。  다음 글자 무시됨: ‘和書’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