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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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OSCON 2006에서 마피아를 즐기는 사람들

마피아(Mafia)는 정보를 가진 소수와 정보를 가지지 못한 다수의 싸움을 모델로 한 파티용 게임이다. 기본 규칙만을 기준으로 간단히 요약한 게임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참가자들은 서로 아는 ‘마피아’와 마피아의 수만을 아는 ‘시민’ 중 하나를 역할로 받는다. 게임의 ‘밤’ 턴에 마피아들은 시민 하나를 골라 살해한다. ‘낮’ 턴에는 모든 참가자가 마피아가 누구인지에 관해 토론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를 투표로 처형한다. 이것을 마피아나 시민 중 한쪽이 모두 죽을 때까지 반복하며, 살아남은 쪽이 이긴다. 한 번의 마피아 게임에서 마피아는 보통 5명 이하가 적당하며, 반드시 시민보다 적어야 한다.

역사[편집]

마피아는 1986년 모스크바 대학교의 심리학부 교수 디마 다비도프가 창안하였다.[1] 이 게임은 소련의 다른 학교들에서도 유명해졌으며 1990년대에는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영국, 노르웨이 등의 유럽 국가들을 거쳐 미국까지 퍼져나갔다. 대한민국 등 아시아권에도 이 즈음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앤드루 플로트킨이 1997년 이 게임에 늑대인간을 주제로 한 규칙을 덧붙인[2] 이래 미국의 게임 회사 루니 랩스의 ‘네가 늑대인간이니?(Are You a Werewolf?)’, 프랑스 아스모데 에디션즈의 ‘밀러 계곡의 늑대인간(Werewolves of Millers Hollow)’, 미국 메이페어 게임즈의 ‘루푸스 인 타불라’(라틴어: Lupus in Tabula)[3], 베지어즈 게임즈의 ‘얼티밋 웨어울프(Ultimate Werewolf, 궁극의 늑대인간)’ 등 다양한 파생 상품이 출시되었다.

한편, 데이비드 휴스턴과 존 휴스턴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크툴후 신화를 주제로 한 또 다른 버전인 ‘크툴후를 숭배하십니까(Do You Worship Cthulhu)’를 개발해 토이 볼트 주식회사를 통해 출시했다. 카드의 디자인은 론 스펜서, 설명서의 그래픽은 월트 호윙턴이 맡았다.

어떤 버전은 2005년 개봉된 영화 크라이 울프(Cry Wolf)의 홍보에 쓰이기도 했는데, 이 버전은 참가자들이 늑대 하나와 양치기 하나, 다수 양으로 나뉘며 낮과 밤의 구분이 없다.

기본 규칙[편집]

참가자들은 서로 잘 보이는 한도 내에서 편하게 자리를 잡는다.

역할[편집]

역할은 비밀이 보장되면서 검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배정되어야 한다. 붉은색과 검은색의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마피아 (또는 나쁜 놈, 늑대(인간), 숭배자, 도둑 등)
  • 시민 (또는 마을 사람)

일반적으로 이 게임은 진행자가 한 명 필요하다. 이 사람은 게임에 직접 참여할 수는 없지만, 게임의 진행을 주도해 나가게 된다. 진행자는 모든 참가자의 역할을 확인한 후 게임을 진행하기 시작한다.

[편집]

마피아는 ‘밤’부터 시작한다. (편의상 게임 최초의 밤 턴을 ‘첫날밤’, 최초의 낮 턴을 ‘둘째 날 낮’ 등으로 표현한다.) 진행자는 참가자 전원이 눈을 감고 머리를 숙이게 한다. (“밤이 되었습니다. 모두 잠자리로 가세요.” 등) 이때 모든 참가자가 조용히 바닥이나 책상을 치도록 해 마피아 등 ‘밤’에 활동해야 하는 참가자들이 소리를 내도 쉽게 들키지 않도록 할 수도 있다. 진행자는 마피아에게 눈을 뜨고 서로 확인하게 한다.

추가 규칙
  • 마피아가 첫날밤부터 시민을 죽일 수 있다. (기본 규칙에서는 첫날밤엔 서로 누구인지만 확인한다.)
    • 반드시 진행자나 NPC(온라인 게임의 경우)를 죽이도록 해 게임을 제대로 즐겨보지도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배려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둘째 날 아침에 진행자는 “제가 살해당했습니다.”라고 선언하고 기본 규칙대로 게임을 진행해 나간다.
  • 마피아들이 낮 동안에 시민 몰래 살해할 사람을 합의해 결정해야 한다. ‘마피아 다수결’ 등으로 불리는 규칙인데, 이 규칙을 적용하면 마피아들도 밤에 눈을 뜰 수 없다.
    • 마피아들은 진행자가 생존자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를 때 손을 듦으로써 ‘투표’로 살해해야 한다.
    • 만장일치여야만 하는지, 다득표자를 살해하는지는 따로 정한다.
  • 참가자가 많으면 빠른 진행을 위해 마피아들이 각자 한 사람씩 살해하게 할 수도 있다.
  • 참가자가 많으면 ‘마피아의 보스’를 두어 일반 시민을 마피아로 ‘임명’할 권한을 줄 수도 있다.
    • 늑대인간 버전이라면 주민을 ‘감염’ 시킬 수 있는 ‘늑대인간 두목’ 정도라고 하면 될 것이다.

추가 규칙에 따라 특수한 역할을 맡은 시민이 눈을 뜨고 ‘할 일’을 하는 때도 있는데, 이 경우 진행자는 각 역할과 마피아의 활동 순서를 정해서 서로 동시에 눈을 뜨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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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는 모두를 일어나게 한 뒤에 마피아에게 희생된 사람을 발표한다. 이때 진행자가 희생자의 사인 등을 말하기도 한다. (예: “경찰서장은 ‘철수는 일곱 번의 총상과 세 번의 자상을 입은 후 강에 떨어졌다. 이건 지금까지 내가 본 자살 사건 중 가장 극악한 사례다.’라고 발표했어.”) 이 참가자는 ‘사망’했으므로 더는 게임에 관여해서는 안 되며, 나머지 게임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해야 한다. (추가 규칙이 없다면 사망자(유령)는 밤에도 눈을 뜰 수 있다.)

진행자가 사망자의 역할을 말하거나, 사망자가 자신의 카드를 공개하거나(이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사망하더라도 게임이 종료될 때까지 역할을 밝히지 않기도 한다. 대부분은 생존자가 자신의 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는 것은 ‘자살’로 처리되며, 1일 1 처형 게임이었다면 그날의 처형할 사람으로 간주해 그 턴에는 처형 투표를 생략하기도 한다.

낮 동안 생존자들은 신중히 처형할 ‘용의자’를 골라내야 한다. (규칙에 따라 골라내야 하는 용의자의 수는 달라진다.) 시민은 마피아만을 골라내고 싶겠지만, 마피아 역시 의견 제시와 처형 투표에 참여하기 때문에 진짜 마피아를 잡아내기는 쉽지 않다.

보통 모든 생존자가 한 표씩을 행사해야 하며, 기권하거나 자기 자신을 지목할 수 없다. 1차 투표로 뽑은 용의자(들)에게 스스로 변호할 기회를 주고 나서 최종적으로 한 사람을 뽑아 처형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처형된 사람은 마피아에 의해 살해된 사람과 같은 취급을 받는다.

추가 규칙
  • 하루에 둘 이상을 처형할 수도 있다.
    • 용의자 둘을 뽑은 뒤 변호와 2차 투표 없이 처형한다.
    • 1차 투표로 용의자 셋 이상을 뽑은 뒤 다시 투표해 둘을 처형한다.
  • 유령도 투표할 수 있다.
    • 보통 1차 투표에만 투표권을 두며 처형에는 관여할 수 없게 한다.
    • 이 규칙을 적용하면 유령이라도 밤에는 눈을 감아야 한다.

턴 흐름[편집]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게임은 실시간으로 낮의 처형과 밤의 살해 과정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낮과 밤이 빠르게 전환된다. 다만, 밤 턴이 낮 턴보다 상당히 빨리 끝나는 경향이 있는데, 낮 턴에는 누구를 린치(처형)할 것인가를 협의하는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밤에 활동하는 ‘악의 세력’은 시민보다 많은 정보를 가진 만큼 깊게 생각할 필요가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이 차이를 줄이려고 추가 규칙으로 낮 턴에 제한시간을 두기도 한다.

온라인에서 게임을 진행할 때에는 상대적으로 더 긴 시간이 필요한데, BBS 형식이라면 동시에 모이기 어려워 게임상의 하루가 아예 실제 하루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모든 참가자가 꾸준히 게임에 참여하게 하기 위해 오프라인 게임의 것과 유사한 시간제한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온라인용 시간제한 규칙
  • 채팅식 게임: 낮 턴을 20~25분, 밤 턴을 5분으로 제한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 BBS식 게임[4]
    • 문자 그대로 실시간(09시와 21시를 기준으로 12시간씩) 게임을 진행하거나
    • ‘마피아 다수결’ 규칙을 적용한 후 일정 시간마다 투표대로 처형/살해 판정을 내리기도 한다. (판정 시간까지 투표하지 않으면 표가 랜덤으로 뿌려지게 된다.)

승리 조건[편집]

적용된 추가 규칙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승리 조건은 다음과 같다.

  • 시민 승: 마지막 마피아가 처형되는 순간.
  • 마피아 승: 마피아의 수가 시민의 수보다 크거나 같아진 순간. (이렇게 되면 시민은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갈 수밖에 없으므로 이미 마피아가 이긴 것이나 다름없다.)

마피아의 수[편집]

전체 참가자 수가 너무 적으면 한 게임에 필요한 턴 자체가 적은데다 마피아를 찾아내는 데 걸리는 시간도 짧고, 너무 많을 경우(16명 이상) 게임이 너무 길어지고 끊임없이 사망자가 나와 재미가 떨어질 수 있다. 너무 적으면 어떻게 할 도리가 없겠지만, 인원이 많다면 두 조로 나누어 따로 게임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각 역할의 최적 인원은 게임의 진행시간과 마피아의 승률에 대한 취향에 따라 매번 달라지겠지만, 마피아가 총 인원의 1/3이면 대략 적절하다. (물론 1/5, 2/5, 3/10 등 다양한 비율을 적용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시민이 마피아보다 딱 한 명만 더 많아도 게임이 성립되지만, 이렇게 되면 시민은 한 번도 틀리지 않고 마피아만 처형해야 이길 수 있다. (‘첫날 밤 살해 가능’ 규칙을 적용한다면 시민이 두 명 더 많아야 할 것이다.)

정확한 마피아의 수를 시민이 모른 채 게임을 진행하는 것도 재미를 늘리는 한 방법이다. (이렇게 되면 진행자는 중간에 “아직 마피아가 2~3명쯤 남았어.” 등으로 ‘힌트’만을 주어야 할 것이다.)

변형 규칙의 적용을 통해 마피아의 승률을 조절할 수도 있다. 특수 직업을 도입하면 마피아의 승률을 낮출 수 있다. 예를 들어 시민의 수가 홀수일 때는 짝수일 때보다 이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죽지 않는’ 특수 능력을 도입함으로써 승률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시민이 처형을 건너뛸 수 있게 해도 마피아의 승률이 변하지만, 증가할지 감소할지는 다른 규칙에 따라 달라진다.

변형[편집]

탐정과 의사,군인등[편집]

보통은 참가자들은 마피아와 시민으로 나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임의로 '탐정'(또는 경찰)과 '의사'라는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탐정과 의사는 '밤'에 마피아과 다른 시간에 활동한다.
마피아의 차례가 끝난 후에는 탐정의 차례가 되는데, 탐정은 한 사람을 지목하여 정체를 알 수 있다.
그 다음은 의사의 차례인데, 의사는 한 사람을 골라서(유령 제외) 살릴 수 있다. 마피아가 선택한 사람일 경우에는 그 사람은 죽지 않으며, 그 사람이 아닐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
의사는 자기 자신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의사의 차례가 끝나면 '낮'이 된다.

주석[편집]

  1. 앤드루 플로트킨의 Werewolf(늑대인간) 페이지, History(역사) 부분 (영어).에는 2005년 다비코프의 이메일이 인용되어 있다. 이 이메일에 따르면 다비코프는 연구를 위해 마피아를 창안해 심리학부 교실에서 처음 게임을 했으며, 이것이 학생들에 의해 기숙사와 여름캠프를 거쳐 (다비코프의 말을 빌리면 ‘여름캠프를 넘어 그 다음해 여름까지(likely over next summer, through student summer camps)’) 계속 퍼져 나갔다. 그는 이 게임 형식의 방법론은 1920년대의 선구적인 심리학자 비고츠키덕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공을 넘겼다.
  2. Werewolf A Mind Game (영어).은 플로트킨이 직접 작성한 오리지널 늑대인간 규칙에 대한 설명이다.
  3. 원래는 ‘탁자 앞의 늑대인간’이라는 뜻이나, 대한민국에서는 영어식으로 직역한 ‘타뷸라의 늑대’라고 알려져 있다.
  4. Werewolf Rules&Gameplay (영어)., 인랑 도움말, 1-4. 능력 (한국어). 등 마피아 계열의 웹게임 엔진은 다양하며, 엔진마다 규칙이 다르거나 옵션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