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구원방주: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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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구원방주'''는 [[1985년]]에 [[대한민국]]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윤 율리아' (본명 윤홍선)이 조직한 [[로마 가톨릭]]에서 파생된 종교화 된 공동체이다. 가톨릭에서는 이단으로 본다.
'''마리아의 구원방주'''는 [[1985년]]에 [[대한민국]]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윤 율리아' (본명 윤홍선)이 조직한 [[로마 가톨릭교회]] 내에서 파생된 [[신흥종교]]이다.
==발생 배경==
==발생 배경==

2012년 8월 24일 (금) 13:24 판

마리아의 구원방주1985년대한민국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윤 율리아' (본명 윤홍선)이 조직한 로마 가톨릭교회 내에서 파생된 신흥종교이다.

발생 배경

1985년 6월 30일, 나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던 윤 율리아(세례명, 본명 윤홍선)가 소유하던 성모상에서 피눈물과 향유가 흘러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기적을 바라는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1]

마리아의 구원방주가 행하는 일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3차례 권고문에도 불복하자, 광주대교구 및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는 이들을 로마 가톨릭교회와의 일치를 거부하는 이단으로 판단해 파문을 선고하였고,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도 이를 공식적인 로마 가톨릭교회의 의견으로 승인하였다. 그러나 나주성모동산 측은 교회 당국의 이같은 판단과 조치를 인정하지 않으며, 자주 "정통 가톨릭 신자"임을 표현하며 스스로 가톨릭교회의 지체임을 주장하고 있다.

윤홍선 신격화

마리아의 구원방주에서는 윤홍선을 신격화하고 있다. 정통 가톨릭 미사 전례에서는 성직자만이 제대에 올라설 수 있지만, 마리아의 구원방주에서 미사 전례라 주장하는 종교적 의식행위에서는 성직자 역할로 정해진 사람이 아닌 윤홍선 자신이 제대에 올라 강론을 하며 자신에게 들려온다고 주장하는 성모 마리아와 예수의 말을 전하고 있다. 그외 윤홍선의 오줌을 '율신액'이라 부르며 추종자들은 그녀의 오줌을 음용하며, 음용의 효과는 질병 치유 및 성령 강림이라도 믿고 있다. 그래서 금전을 지불하며 윤홍선의 오줌을 구매하여 마시는 엽기적인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2] 최근에는 악마에게 직접 물리적인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그외 성모 마리아와 예수의 말씀을 듣고 전한다는 등, 흡사 무속신앙의 영매 역할을 표방하고 있다. 윤홍선은 천주교 성직자 및 수도자에게 이어오는 정결 및 금욕주의를 표방하여 자신도 남편과 성관계를 가지지 않는다며 자신도 신성성을 가졌다는 식의 말을 한다.

기적수와 율신액 판매

윤홍선이 나주에 개발한 성모 동산의 땅을 시추하여 지하수를 개발하였다. 그 지하수는 성령이 담긴 '기적수'라 주장하며 추종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3] 더 나아가 2001년부터는 성모 마리아가 윤홍선 앞에 발현하여 "너의 오줌을 통해 성령을 내리겠다"는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윤홍선이 배설한 오줌을 '율신액'(-身液, '율리아 몸의 액'이란 뜻)이라 이름붙여 판매하고 있다.[4] 마리아의 구원방주 추종자들 사이에서는 윤홍선의 오줌인 율신액을 마시면 질병이 치료되고 성령을 받는다고 믿어 음용하고 있다. 최근 윤홍선의 오줌을 스카프에 묻혀 '율신액 스카프'라 하여 판매하고 있다. 이 스카프 역시 착용하면 질병이 치료되고 성령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기도문 개발

윤홍선은 스스로 기도문을 개발하여 추종자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특히 '생활의 기도'문은 일반적인 종교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을 갖추고 있다. 생활의 기도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가래침을 뱉을 때의 기도: 주님! 제 영혼 안에 서로 엉키어 잘 떨어지지 않는 모든 악습들까지도 모두 내 보내 주소서. 아멘.
  • 트림이나 방귀가 나올 때의 기도: 주님! 제 영혼에 필요 없는 가스를 모두 내보내 주십시오. 아멘
  • 구토할 때(대소변, 방귀, 트림할 때도 할 수 있음)의 기도: 주님! 제 안에 가득한 이기심과 자만심, 이론과 논리와 인간적인 계산으로 저울질하며 단순하지 못했던 제 모순들을 모두다 내 보내 주시어 주님과 성모님께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제 마음을 비우게 해 주소서. 아멘.
  • 귓밥을 팔 때의 기도: 주님! 제 귀를 통해 들은 판단과 험담의 말 또는 모든 죄악의 말들로 인해 제 마음과 영혼에 자리잡고 있는 나쁜 것들을 모두 파내 주소서. 아멘.
  • 대소변을 보고 뒷처리하면서의 기도: 주님! 제 영혼의 불필요한 것들을 깨끗이 닦아내 주시어 새롭게 해 주소서. 아멘[5]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상주하는 성직자 및 수도자의 실태

마리아의 구원방주는 독자적인 종교를 표방하지는 않는다. 스스로 천주교의 일원이라고 생각하며 윤홍선 추종자들의 공동체에 가까운 성격이다. 이런 공동체이지만 종교적 연출을 위하여 성직자나 수도자의 역할을 하는 직책을 가진 자들이 있다.

성직자 및 수도자 역할을 맡은 자

성직자와 수도자 역할은 과거 천주교 성직자나 수도자 출신자들만 맡을 수 있다. 파면으로 성직 혹은 수도직이 박탈되었지만 공동체 안에서는 실제 성직자나 수도자처럼 대우하는 실정이다. 한국 천주교 광주대교구 소속 성직자였던 장홍빈을 필두로 몇 명의 수녀들이 그를 추종하며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가담했다. 수녀와 같은 수도자들은 소속 수도회에서 빠르게 파면되었다. 그러나 성직자인 장홍빈은 최근[언제?]에서야 파면되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측에서 나름의 자비를 베푼 것으로 추정된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와 장홍빈과의 마지막 만남에서도 장홍빈은 뜻을 굽히지 않아 결국 파면 조치가 내려져 성직을 박탈당한다. 마리아의 구원방주에 상주하여 성직자와 수도자의 역할을 맡은 자들은 천주교로부터 공식적으로 성직 및 수도직이 박탈된 자들이므로 성직자와 수도자가 아니기에 당연히 그들이 행하는 성사나 전례를 표방하는 의식은 성사로서의 효력을 가지지 못한다. 최근 장홍빈은 지병인 당뇨병이 크게 악화되어 외부 활동을 원활히 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병원 치료를 받지 않고 기적수와 윤홍선의 오줌인 율신액을 마시는 것으로 치료를 대신하는 상황이다.

성소자 모집

'성소자'란 천주교의 신학교나 수도회에 들어가 성직자나 수도자가 되길 희망하는 지원자를 뜻한다. 마리아의 구원방주에서는 2010년 1월 29일부터 성소자 모집을 시작하였다. 성소자들은 추운 겨울 시기인 2010년 1월 30일 십자가 모형을 지고 눈으로 덮힌 산길을 맨발로 올라가 기도를 표방하는 의식을 행하였다.[6]

천주교의 입장

마리아의 구원방주 공동체에 대한 천주교의 입장은 이러하다.

로마 바티칸 교황청 입장

교황청 교리신앙성에서는 "율리아의 추종자들이 기적의 사례들이라고 신앙교리성에 보내온 것들은 참된 기독교 신심과는 거의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7]

한국 천주교에서 세운 처벌규정

한국 천주교에서는 마리아의 구원방주를 '나주 현상'으로 칭하며, 나주 현상 추종자(마리아의 구원방주 조직에 활동하는 사람)들이 전례나 성사라 자칭하는 종교적 의식 행위에 참여하는 천주교 신자는 자동으로 파문되는 처벌규정을 세웠다. 단 유연성을 가하여 신자 개인의 부족한 교리지식 등의 이유로 마리아의 구원방주가 행하는 의식에 참여한 경우, 천주교 성직자를 통한 고해성사로 용서받을 수 있게 하였다. 이런 상황임에도 일부 고령의 노인 신자들이 기적이란 주장에 현혹되어 마리아의 구원방주를 방문하여 교단 내에서 문제되고 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입장

2011년 5월 1일 한국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다음과 같은 공지문을 발표한다.

'나주 현상'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광주대교구장 공지문

  1. 소위 '바티칸에서 두 번째 성체 기적이 일어났다'(2010. 4)는 문제와 관련된 유언비어들이 계속해서 전국적으로 유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광주대교구는 소위 '나주 현상'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이미 교구가 내린 결정 사항이나 그와 연관해 발표한 일련의 공지문에 전혀 변화가 없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2. 또한 일부는 바티칸 당국이 자신들의 입장을 지지하고 조만간 승인할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가톨릭 신자들을 혼란케 하며 기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8년 4월 28일 신앙교리성의 공적인 서신(문서번호: 112/1993-27066)에서 "이 나주 문제에 대해 윤공회 대주교님이 발표하셨고 후임자이신 최창무 대주교님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반복하여 발표하신 결정을 교회의 송식적인 입장으로 받아 들인다."는 교황청의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광주대교구 현 교구장인 본인은 2010년 7월 교황청 신앙교리성을 방문하는 기회에 이 내용을 재차 확인하였습니다.
  3. 본인은, 소위 '나주 현상'이라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는 유일한 주무 부처인 교황청의 신앙교리성과 직접 접촉하고 있음을 한국의 모든 가톨릭 신자들에게 밝혀드립니다.

2011년 5월 1일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주일에 천주교 광주대교구 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8]

기타

1980~1990년대 대한민국 천주교 신자 사이에서는 성모상의 기적을 목격했다는 목격담이 유행처럼 번졌다. 신흥종교화 된 마리아의 구원방주의 토대가 된 나주 현상은 물론 전주시 수류동, 부산광역시 언양, 서울특별시 개봉동 등지에서도 성모상에서 눈물이나 피가 흘렀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당시 일화도 있는데 서울특별시 개봉동에서 일어난 현상을 관할인 개봉동성당 주임 사제가 관심가지지 않자, 일부 신자들이 서운해 하였다고 한다. 이에 당시 주임 사제는 강론을 통해 "눈물 흘리는 성모님 말고도 성당 안에 매달려 계신 예수님과 성모님께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어디서 어떤 현상을 보이던 모든 성물이 다 같은 분이시니 같은 마음으로 모십시다."라며 부드럽게 훈계하였다고 전해진다.

주석

  1. 김재범 기자, 나주성모동산 '피눈물 성모상'의 비밀은…, 한국일보-2007년 11월 14일자
  2. PD수첩 '기적인가, 사기인가-나주성모동산의 진실', MBC-2007년 11월 13일 방영
  3. 성모님 기적수 페이지, 마리아의 구원방주 공식 웹사이트
  4. 율신액 페이지, 마리아의 구원방주 공식 웹사이트
  5. 생활의 기도 페이지, 마리아의 구원방주 공식 웹사이트
  6. 자료실->갤러리, 마리아의 구원방주 공식 웹사이트
  7. [교황청 공문 - Document Serial: 112/1993-35015, 발신: 2011년 3월 30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 신앙교리성
  8. 공지사항 게시판->'나주 현상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광주대교구장 공지문 발표'-2011년 5월 1일, 천주교 광주대교구 공식 웹사이트

바깥 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