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노트 7 리콜 사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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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30일 (금) 12:44 판

파일:Samsung-Galaxy-Note-7-renders-1.jpg
삼성 갤럭시 노트 7

삼성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는 2016년 8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이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발화로 인해 전량 리콜 된 사건을 말한다.

발단

8월 19일 판매를 시작한지 5일이 지난 8월 24일 오전 대한민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게시판에 훼손된 노트7 사진이 올라오면서 충전 중 폭발했다는 주장이 처음으로 제기되었다.[1] 8월 29일 유튜브에 발화로 인해 훼손된 노트7의 영상이 게시되었고,[2] 8월 30일에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 발화 사례가 발생하였다.[3] 3건의 사례 모두 왼쪽이 심하게 훼손된 형태로 비슷하여 배터리 결함의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이후에도 몇 건의 사례가 동시다발적으로 더 발생하였다. 이때까지 별다른 조치 없이 ‘정확한 사실 파악 중’ 이라고만 밝혔던 삼성전자는 8월 31일 출하를 전면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4] 9월 1일 리콜 권한이 있는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국가기술표준원은 삼성전자에 노트7의 조사보고를 요청하였고,[5][6][7] 삼성전자는 발화원인이 배터리 결함이라는 중간 결론을 내리고 리콜 가능성을 시사하였다.[8]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문제가 된 배터리에 대해서만 리콜 조치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리콜

9월 2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대한민국의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결함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전량 신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내용의 리콜 결정을 발표하였다. 고동진 사장은 결함의 원인은 배터리셀 이슈로 확인되었으며,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시기와 파손여부에 상관없이 신제품으로 교환되며 환불도 가능하다고 밝혔다.[9]

이후에도 발화 및 폭발 사례는 불특정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였다. 9월 8일 호주 콴타스 항공은 노트7의 기내 충전금지 조치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으며,[10] 미국 교통부 산하 연방항공청(FAA)은 기내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한 데 이어,[11] 9월 9일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도 '전원을 끄고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였다.[12] 유럽항공안정청(EASA), 일본 국토교통성, 인도 민간항공국(DGCA), 캐나다 교통국(Transport Canada)등 각국의 주요 항공사와 항공당국도 노트7의 기내사용을 제한하고 위탁수하물 및 화물수송을 잇따라 금지하였다.[13][14][15] 삼성전자는 9월 10일 대한민국과 미국의 노트7 이용자에게 사용중지를 권고하고,[16] 광고를 전면 중단하였으며, 9월 14일 주요 언론매체에 임직원 일동 명의의 사과 광고를 내보냈다.[17] 대한민국 국토교통부는 9월 8일 "갤럭시노트7의 기내 반입 금지나 기내 충전 금지, 전원을 끄도록 하는 방안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18]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가 사용중단을 권고하자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기내에서 사용중단 권고하는 내용의 보도 자료를 내 논란을 일으켰다.[19]

9월 10일 대한민국 국가기술표준원은 삼성전자로부터 자발적 리콜계획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고,[20] 9월 12일 캐나다는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리콜을 발령했으며,[21] 9월 15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에서도 공식 리콜을 발령하였다. 리콜 발표문의 제목과 본문에서 '심각한 화재와 화상 위험(serious fire and burn hazards)'이라는 높은 수위의 경고 문구를 사용했다. '심각한(serious)'이라는 수식어가 미국 휴대전화 리콜 발표에 사용된 것은 최초이며, 다른 제품의 리콜 발표에서도 이런 수식어가 사용되는 일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문에 따르면 9월 15일 전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노트7에 대해 삼성전자에 92건의 신고가 접수되었고, 이 가운데 화상 사례는 26건, 재산 피해 사례는 55건이었다고 설명했다.[22] 9월 22일 대한민국 국가기술표준원은 제출 받은 삼성전자의 리콜계획서를 보완 조치하고 공표하었다.[23]

9월 17일 미국에서는 노트7의 배터리 발화로 첫 소송이 제기되었다. 피해자는 플로리다 주의 보카레이튼에 거주하고 있는 28세 남성으로, 쇼핑을 하던 도중 주머니 속의 노트7이 발화하는 사고를 당해 왼손과 오른쪽 다리에 큰 화상을 입었으며, 치료비 등을 포함해 피해액은 1만5000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24][25] 이에 대해 삼성전자 대변인은 해당 사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품 교환

삼성전자는 리콜 관련 영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노트7의 IMEI 번호로 결함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문제가 된 노트7의 초기 생산량은 250만대, 판매된 국가는 대한민국, 미국, 캐나다, 대만,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 10개국으로, 리콜 물량은 대한민국에서 40만대, 북미지역에서는 100만대 정도로 추정되었으며, 이는 미국 휴대전화기 사상 최대 규모이다.[26] 리콜 결정에 따른 교환 프로그램은 싱가포르는 9월 16일,[27] 대한민국과 캐나다는 9월 19일, 미국과 호주는 9월 21일 시작되었고, 그외의 국가는 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에서 개통철회는 9월 19일 종료되었고, 환불은 기기변경 조건부에 한해 9월 30일까지 한 차례 연장되었다.[23] 교환 프로그램은 2017년 3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일본과 유럽 등 10개국 이외 지역의 출시는 10~11월 이후로 연기되었다.

삼성전자는 결함 가능성이 있는 노트7을 대상으로 9월 20일 오전 2시부터 무선 업그레이드(OTA: Over The Air)방식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강제로 진행하였다. 업데이트된 노트7은 배터리를 60%까지만 충전할 수 있도록 제한된다고 밝히면서,[28] 충전 용량이 제한되면 배터리 내부 에너지가 적어 위험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고 설명했다.[29] 이는 신속한 교환을 유도하고 교환하지 않은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언론들은 보도했다.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새 제품을 초기물량과 구분하기 위해 단말기의 배터리 잔량 표시 색깔을 녹색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30]

결함의 원인

삼성전자의 고동진 사장은 9월 2일 기자회견에서 배터리 결함의 원인은 제조공정의 미세한 오차로 음극과 양극이 만나는 단락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가기술표준원의 제품안전자문위원회도 '특정 배터리 제조사의 셀 제조 공정 문제로 극판 눌림 등이 발생했다'는 삼성전자의 사고 원인 분석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23] 업계 관계자들은 한정된 공간에서 배터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음극과 양극이 만나는 것을 차단하는 분리막을 무리하게 얇게 만드는 과정이 원인이었다고 보고 있다. 문제가 된 배터리의 제조사는 업계 세계1위 업체인 삼성SDI로 노트7 초기 생산량의 70% 정도에 사용되었으며, 문제가 해결된 새 노트7의 배터리는 또다른 제조사인 중국의 ATL(新能源科技, Amperex Technology Limited)사로부터 전량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31][32]

리콜에 따른 비용 등

노트7의 리콜은 2006년 소니 에너지 디바이스의 배터리 리콜을 능가하는 전대미문의 최악의 배터리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100만대에 해당하는 이번 미국 리콜 조치를 시행하는 비용이 10억 달러(1조1천200억원)일 것으로 추산했으며. 순 현금 보유량이 590억 달러(65조원)인 삼성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33]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동안 수억 달러를 들여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온 삼성전자가 이번 사태로 당분간 신뢰성 문제를 안고 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발화 사건 관련 여론조사에서 중국인의 51.9%가 삼성 스마트폰을 사지 않겠다는 응답을 했다고 보도했다.[34] 한편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은 어제 "비평가들은 틀렸다. 삼성은 갤럭시노트7 리콜을 잘 처리했다(Critics are wrong: Samsung handled Galaxy Note 7 recall just fine)"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35]

각주

  1. “갤노트7 충전 중 폭발?…삼성 "제품 입수해 조사".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2. “Samsung Note 7 Caught Fire - YouTube”. 2016년 9월 18일에 확인함. 
  3. '갤럭시노트7' 충전 중 폭발 주장 또… 국내외서 '펑' 불안감 커져”.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4. “삼성 갤노트7 공급 일시 중단”.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5. “국가기술표준원, 삼성에 갤노트7 조사결과 보고 요청”.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6. “국가기술표준원, ‘화재 논란’ 삼성 갤노트7 조사보고 요청”.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7. '갤럭시노트7' 연이은 폭발·화재 사례…소비자 불안”.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8.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폭발...최악의 경우 리콜까지 고려”.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9. “[갤노트7 리콜] 고동진 사장 품질 분석 결과 발표 전문”.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10. “호주 콴타스항공, 갤럭시노트7 기내 충전 금지”.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11. “美항공당국 "비행기서 갤노트7 쓰지 마세요" 권고(종합)”.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12. “美정부기구 "갤럭시노트7 전원 끄고 사용 중단하라" 권고(종합)”.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13. “갤럭시 노트7 사용중지 권고, 오늘부터 대여폰 지급… 세계 주요항공사 기내 이용 금지령 - 스타서울TV”. 2016년 9월 18일에 확인함. 
  14. “세계 주요 항공사, 갤럭시 노트 7 기내 이용 금지”.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15. “中 항공당국, 갤럭시노트7 기내이용·화물수송 금지”. 2016년 9월 18일에 확인함. 
  16. “갤럭시 노트7 ‘이상 연소’, 소비자 불만도 재점화”.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17.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태 사과 광고, 60%만 충전 조치”. 2016년 9월 20일에 확인함. 
  18. “국토부 “갤노트7 항공기 반입 금지 않는다””.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19. “국토부 “갤럭시노트7 항공기 내 사용 금지”···삼성 눈치 보나”.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20. “국가기술표준원, 갤럭시 노트7 리콜계획 접수”.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21. “캐나다, 갤노트7 공식 리콜…"미국서 70여건 사고 신고". 2016년 9월 18일에 확인함. 
  22. “갤노트7 美 리콜, 사상 최대규모…삼성 기존발표 수용”.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23. “갤노트7 환불 30일까지 연장…통신비 3만원 지원(종합)”. 2016년 9월 22일에 확인함. 
  24. “美서 갤럭시노트7 관련 첫 소송…"주머니 속에서 폭발".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25. “미국서 '갤노트7' 폭발 첫 소송 제기돼…줄소송 이어지나”. 2016년 9월 20일에 확인함. 
  26. “갤노트7 美 리콜, 사상 최대규모…삼성 기존발표 수용”. 2016년 9월 20일에 확인함. 
  27. “갤노트7 교환 프로그램 싱가포르서 순조롭게 시작”. 2016년 9월 18일에 확인함. 
  28. “삼성전자, 갤노트7 사태 수습 안간힘”.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29. “갤럭시 노트7 이용자에게 삼성이 보낸 중요 공지 문자 (사진)”. 2016년 9월 18일에 확인함. 
  30. “갤럭시 노트7 관련 안내문 - SAMSUNG 대한민국”. 《SAMSUNG 대한민국》. 2016년 9월 22일에 확인함. 
  31. “삼성SDI, 계열사 의존하다… '배터리 트렌드' 놓쳐”. 2016년 9월 18일에 확인함. 
  32. “[올댓차이나] 韓 배터리 업체, 중국 진출 '삼중고'…인증지연·사드·갤노트7 폭발”. 2016년 9월 18일에 확인함. 
  33. “외신 "갤노트7 휴대전화 사상최대 리콜…美 리콜비용 1조원". 2016년 9월 17일에 확인함. 
  34. “갤노트7 폭발 사건 이후 중국인 51.9% "사지 않겠다". 2016년 9월 26일에 확인함. 
  35. “美포천 "삼성, 갤럭시노트7 리콜 잘 처리했다". 2016년 9월 18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