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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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혼향(反魂香)은 동양의 전설에 나오는, 피우면 그 연기 속에 망자의 모습이 나타난다는 향이다.
원래 중국의 고사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당의 시인 백거이의 『이부인시』에 따르면, 전한의 무황제가 이부인을 잃은 후 도사에게 영약(靈藥)을 갖추게 하여 옥가마에서 달이고 금 화로에서 향을 피우자 연기 속에 이부인의 모습이 보였다고 한다.[1]
일본에도 그 전설이 건너가서 에도시대의 『호색패독산』, 『양월물어』 등 독본이나 『금석백귀습유』 같은 요괴화집, 『경성반혼향』 같은 인형극・가부키의 소재가 되었다. 일본에서 반혼향은 헤이안 시대의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로부터 전해지는 것이라고 설정되었다.[2]
명조 만력 연간에 편찬된 체계적 본초서의 결정판인 『본초강목』에서도 반혼향을 다루었다.[3]
각주
[편집]- ↑ 白居易 (1984). 〈李夫人詩〉. 前野直彬監修. 《中国古典詩聚花》 3. 小学館. 70–80頁쪽. ISBN 978-4-09-915003-7. 다음 글자 무시됨: ‘和書’ (도움말)
- ↑ 夜食時分 (2000). 〈好色敗毒散〉. 長谷川強校中・訳. 《浮世草子集》. 新編日本古典文学全集. 小学館. 37–40頁쪽. ISBN 978-4-09-658065-3. 다음 글자 무시됨: ‘和書’ (도움말)
- ↑ 李時珍. 《本草綱目/木之一#.E8.BF.94.E9.AD.82.E9.A6.99》 (중국어) – 위키문헌 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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