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종)

호박
	; 호박
생물 분류ℹ️
계:	식물계
(미분류):	속씨식물군
(미분류):	진정쌍떡잎식물군
(미분류):	장미군
목:	박목
과:	박과
속:	호박속
종:	호박
학명
	Cucurbita moschata
	Duchesne

호박(Cucurbita moschata)은 박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채소로, 중앙아메리카 또는 남아메리카 북부가 원산이며 세계 각지에 분포한다.^[2] 한국의 맷돌호박과 애호박, 조선호박과 서울다다기호박이 호박의 재배종에 속한다. 잭오랜턴을 만들 때 쓰는 호박이나 애호박과 비슷하게 생긴 주키니호박은 페포호박(C. pepo) 품종이고, 단호박은 서양호박(C. maxima) 품종이다. 호박(C. moschata)은 서양호박이나 페포호박에 비해 호박속 식물의 공통 조상과 비슷하며, 호박속 안에서 여러 종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3]

특징[편집]

호박 잎은 심장모양 또는 콩팥모양으로, 커다랗고 거친 털로 덮여 있으며 가장자리가 5개로 얕게 갈라지고 갈래조각에 톱니가 있다.^[1]^[4] 잎자루가 길고, 어긋나기한다.^[1]

꽃은 암수한그루로서, 수꽃과 암꽃이 따로 핀다.^[1]^[4] 6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종 모양의 노란 꽃이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려 핀다.^[1] 수꽃에만 있는 화분을 벌이 암꽃에 옮기면 수분이 되고, 수분된 암꽃에서 호박이 자란다.^[4] 암꽃 하나하나가 단 하루만 피어 수분할 수 있는 데다가 호박꽃 대부분이 수꽃이기 때문에 실제로 호박을 생성하는 꽃은 몇 송이밖에 없다.^[4] 수꽃은 꽃대가 길며 꽃받침통이 얕고 갈래조각의 기부가 꽃부리에 붙어 있으며 암꽃은 꽃대가 짧고 밑부분에 긴 씨방이 있으며 꽃받침갈래조각이 다소 잎같이 된다.^[1]

덩굴은 단면이 오각형이고 긴 흰색 솜털이 나있으며 덩굴손으로 감으면서 자라지만 개량된 것은 덩굴성이 아닌 것도 있다.^[1]

호박 열매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모양과 빛깔도 품종에 따라 다르다.^[1]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껍질이 단단하거나 무르다.^[4] 속은 결이 거칠고 끈끈한 섬유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열매 가운데에 씨가 들어 있다.^[4] 열매의 무게는 대개 7-14kg 정도이지만 90kg이 넘게 나가는 것도 있다.^[4] 열매는 대개 오렌지색을 띠며, 노란색·녹색·흰색 등 다른 색깔을 띠는 것도 많다.^[4] 익으면 바깥면이 주로 짙은 황갈색을 띤다.^[1] 편평하고 맛이 좋은 씨가 많이 들어 있다.^[1] 완숙된 종자로 번식한다.^[1]

재배[편집]

전국 각지에서 재배한다.^[1] 호박은 약간 산성인 토양에서 잘 자라며 대개 씨를 뿌린 뒤 약 4개월이면 익는다.^[4] 낮은 온도에서도 잘 견디지만 기온이 비교적 높고, 땅은 수분이 풍부한 편이 좋다. 뿌리를 넓고 길게 뻗어서 거름을 흡수하는 힘이 강하므로 땅은 별로 가리지 않는다.^[5] 5월에 구덩이를 파고 심으며, 자람에 따라 빽빽하게 심겨진 포기는 원덩굴과 3-5마디에서 나오는 곁덩굴 2-3개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따 버린다.^[5] 호박은 한 덩굴에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핀다.^[5] 열매가 맺으려면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묻어야 하는데 이 일을 곤충이 한다.^[5] 그래서 비가 계속해서 오면 곤충이 날아들지 않으므로 인공수분을 해 주어야 한다. 인공수분은 오전 9시 이전에 그 날 핀 수꽃을 따서 꽃잎을 떼고 수술의 꽃밥을 암꽃의 암술머리에 문질러 꽃가루를 묻혀 주면 된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