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언어 순수주의
한국어의 언어 순수주의는 외래어를 가능한 한 토박이말로 재정리하는 것이며, 비속한 말과 틀린 말을 고운 말과 표준어 및 올바른 말로 바꾸는 것, 즉 한국어를 다듬는 일을 뜻한다.[1] 언어의 변화는 사회적 현상이어서 함부로 손을 댈 수 없으므로 국어순화는 언어의 사회성에 위배되는 문제점이 있지만, 말의 역기능을 막고 순기능을 살린다는 장점이 있다.
순화어 보급 활동
[편집]국립국어원에서는 순화어를[2] 선정하여 신어자료집과 검색 포털 사이트를 통해 보급하고 있다. 순화대상어와 순화어 제안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라는 웹사이트에서[3] 받고 있으며, 누리꾼들의 투표로 뽑힌 순화어의 최초 제안자와 순화대상어 제보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우리말 살려쓰기 운동
[편집]한편 외국어를 단순히 한국어로 그대로 번역하여 바꾸거나 억지스럽게 바꾸기보다는 민중들이 쓰는 말을 살려서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말 살려쓰기에 앞장선 ‘말글 운동가’로는 《우리글 바로쓰기》[4]를 지은 이오덕[5][6]이 대표적이다.
고유어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로는 한글문화연대가 있다.
외국어·외래어 유입을 보는 시각
[편집]대중매체 중 특히 방송에서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이 늘면서 고유어를 밀어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과 염려[7]도 있다.
한편, 고종석 한국일보 편집위원은 현대 한국어를 '감염된 언어'로 규정하면서, 일본어에서 들어와 음역된 한자어까지 모두 쓰지 못하게 한다면, 어떤 말도 제대로 할 수가 없어질 것이라고 하였다.[8] 그리고 김하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현대 한국어가 가진 '기의 상실'이라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외국어가 성급한 음역으로 도입되는 문제를 '내적자율성 상실'의 징후로 보았다.[8]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어 순화
[편집]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한국 토박이말을 남한보다 폭넓게 살려씀과 함께 여진족에 의해 유래된 지명을 순 우리말 또는 그와 무관한 한자어로 순화하였다.
같이 보기
[편집]- 생각 및 사상
- 언어
- 한글
각주
[편집]-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 대사전”. 2013년 5월 20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2년 6월 23일에 확인함.
- ↑ “국립국어원 순화어 검색”. 2012년 8월 29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0년 5월 17일에 확인함.
- ↑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 ↑ 한길사(1992) ISBN 8935600571, 9788935600571
- ↑ 교육 문학·우리글 운동 선구자, 이오덕 2007년 5월 28일 《오마이뉴스》
- ↑ 〈명복을 빕니다〉 이오덕 아동문학가 겸 말글 운동가 Archived 2016년 3월 4일 - 웨이백 머신 2003년 8월 25일 《동아일보》
- ↑ 〈한글 수난시대〉(상) 한글파괴 선봉 ‘TV’[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2000년 10월 8일 《쿠키뉴스》
- ↑ 가 나 한국어는 ‘감염된 언어’ 근대한국어의 출발은 번역 2001년 4월 2일 《교수신문》
외부 링크
[편집]-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Archived 2013년 10월 6일 - 웨이백 머신
- 순화어 1977년~2002년까지 순화자료집
- 2003년 국어 순화 합본 -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