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족은 여진족으로 불리던 시절에는 여진 문자를 쓰기도 했으나 금나라 멸망 이후 곧 쓰이지 않게 되었다. 이후 여진족들은 몽골문자로 몽골어를 표기해 자신들의 기록을 남겼는데 청태조 누르하치는 후금건국 뒤 몽골 문자로 만주어를 표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 무권점(無圈點) 만주문자이다.
그러나 이것은 몽골 문자를 그대로 빌려 쓴 것이라 몽골 문자 본래의 문제점인 a,e 와 o,u g,k등의 발음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1632년 글자 오른쪽에 권점을 찍는 등의 방법으로 기존의 몽골 문자에서 구별이 안 되는 소리들을 구별해 적을 수 있도록 개량하였다.
이것이 유권점(有圈點)만주문자이며 오늘날 쓰이는 만주문자이다.
서체
인쇄체와 일종의 필기체인 소해체가 았다. 소해체는 꼬리 처리 등이 인쇄체와 차이가 난다.
글자
만주어를 나타내는 데 쓰이는 글자는 a,e,i,o,u,ū에 해당하는 모음과 n,k,g,h,b,p,s,š,t,d,l,m,c,j,r,f,ng에 해당하는 자음들, 그리고 반모음 w,y에 해당하는 글자들이다. 그 밖에 중국어 등을 적는 데 쓰이는 확장 글자들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