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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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wo98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5월 19일 (화) 23:43 판 (→‎기원)

(太)씨는 발해를 기원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이다. 시조는 발해를 세운 대조영(大祚榮)의 아버지 대중상(大仲象)이다. 태(太)씨는 2000년 대한민국 통계청 인구조사에서 8,165명으로 조사되어, 한국 성씨 인구 순위 117위이다. 본관은 협계(俠溪), 영순, 남원(永順) 등 14본이 있다. 인구의 대부분이 함경북도에 밀집되어 있다.

기원

대(大)씨와 태(太)씨의 기원은 발해를 세운 대조영(大祚榮)이다. 대씨(大氏)가 태씨(太氏)로 바뀐 연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 발해가 멸망한 뒤 934년(태조 17)에 태자 대광현(大光顯)이 발해 유민 수만 명을 이끌고 고려로 망명하자, 고려 태조가 이들을 후하게 대접하고 그에게 원보수(元甫守)의 벼슬과 함께 태씨(太氏)를 하사하였다는 것이다.
  • 동국통감(東國通監)』에서 대조영을 태조영(太祚榮)이라 한 후로 자손들이 태씨를 칭하였다는 것이다.

협계 태씨

협계 태씨(俠溪 太氏)의 중시조 태집성(太集成)은 대중상(大仲象)의 후손인 태화균(太和鈞)의 8세손이다. 태집성은 고려 고종 때 서북면병마사(西北面兵馬使)가 되어 몽골군을 격파한 공으로 협계군(俠溪君)에 봉해졌다.[1]

남원 태씨

남원 태씨(南原太氏)의 중시조 태맹례(太孟禮)는 협계 태씨 중시조 태집성의 9세손이다. 태명례는 조선 단종 때 진사(進士)를 지내다가 화를 입어 1454년(단종 2) 함경북도 길주로 유배되었는데 후손들이 그곳에 살면서 태명례를 시조로 하고 협계 태씨에서 분관하여 조상의 고향인 남원을 본관으로 하였다.

영순 태씨

영순 태씨(永順 太氏)의 중시조 태금취(太金就)는 대중상(大仲象)의 18세손이다. 태금취는 고려 고종 때 금교(金郊)에서 몽골군을 격퇴하는데 공을 세워 대장군(大將軍)에 올라 영순군(永順君)에 봉해졌다.[2]

인물

  • 태두남(太斗南) : 조선 중기 문신. 본관은 영순(永順). 자는 망이(望而), 호는 서암(西菴). 발해국왕 대조영(大祚榮)의 후손이며, 유광(有光)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치생(致生)이고, 아버지는 효정(孝貞)이다. 1513년(조선 중종 8년) 생원·진사 양시에 합격하였고, 같은 해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형조좌랑·정랑과 개령현감·경상도도사·사예·사도시첨정·전라도 암행어사 등을 역임하였다. 그 뒤 장령·남원부사·선산부사, 직강·사섬시정(司贍寺正)·집의 등을 지냈다. 1536년 종부시정(宗簿寺正)이 되어 춘추관편수관을 겸임하였다.
  • 태귀생(太貴生) : 조선 중기 의병. 자는 여인(汝仁)이고, 호는 정기제(正己齊)이다. 본관은 협계(俠溪)이며, 전라북도 남원(南原) 출신이다. 판서(判書) 태응진(太應辰)의 후손이며, 부친은 수문장(守門將) 태윤민(太潤民)이다. 계략이 담대하였고 말타기와 활쏘기에 뛰어났다. 1555년(조선 명종 10) 무과에 급제하여 주부(主簿)가 되었다. 임진왜란 때 서제(庶弟)인 태천생(太賤生), 아들 태상문(太尙文) 등과 함께 의병과 의곡(義穀)을 모아 군진(軍陣)으로 보내었다. 정유재란 때는 종족 및 수십 명의 종들을 이끌고 남원성(南原城)에 들어가 전라병사(全羅兵使) 이복남(李福男)과 더불어 성을 사수하다가 아우 태천생과 함께 전사하였다. 이후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에 녹훈(錄勳)되었다.
  • 태상문(太尙文) : 조선 중기 의병. 자는 진옥(振玉)이고 호는 삼현정(三縣亭)이다. 본관은 협계(俠溪)이며 전라북도 남원(南原)에서 태어났다. 판서(判書) 태응진(太應辰)의 후손이다. 조부는 수문장(守門將) 태윤민(太潤民)이고, 부친은 주부(主簿) 태귀생(太貴生)이다. 정유재란 때 아버지 태귀생, 숙부(叔父) 태천생(太賤生)과 함께 남원성(南原城)에 들어가 성을 사수하였다. 전사한 아버지와 숙부의 시신을 수습하여 성 밖에서 매장하고 돌아오자 성은 이미 함락되고 말았다. 그 후 무과에 급제하고 1642년(조선 인조 2) 이괄의 난이 일어나자 서제(庶弟) 태팔회(太八回)와 조카 태복련(太福連)과 함께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뒤에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으로 녹훈(錄勳)되고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에 증직되었다.
  • 태완선(太完善, 1915년 ~ 1988년)  : 대한민국 제2, 5, 10대 국회의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태종수(太鐘洙, 1936년 ~ ) : 북한 정치인. 함경남도 당위원회 책임비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