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채수(蔡壽, 1449년 ~ 1515년)는 조선의 문신이다. 본관은 인천. 자는 기지(耆之), 호는 나재(懶齋)[1]이다. 1469년(예종 1) 식년 문과에 장원 급제하여 대사헌, 충청도관찰사, 호조참판 등을 역임하였다. 1506년 중종반정에 가담하여 분의정국공신(奮義靖國功臣)에 녹훈되고 인천군(仁川君)에 봉군되었다. 저서로 《나재집》 2권이 있다. 좌찬성에 추증되고, 시호는 양정(襄靖)이다.

생애[편집]

1468년(세조 14) 생원시에 합격하고, 1469년(예종 1) 식년 문과에 장원하여 사헌부감찰이 되었다. 1470년(성종 1) 예문관수찬이 된 뒤, 홍문관교리·지평·이조정랑 등을 역임하면서 《세조실록》, 《예종실록》의 편찬에 참여하였다.

음악에도 뛰어나 1475년 성종 때 이조정랑으로서 장악원의 일까지 맡아보았다.

1477년 응교가 되어 임사홍(任士洪)의 비행을 탄핵했으며, 동부승지, 우부승지, 좌부승지, 우승지, 좌승지, 도승지를 거쳐 대사헌으로 있을 때 폐비 윤씨(廢妃尹氏)를 받들어 휼양할 것을 청하다가 왕의 노여움을 사서 벼슬에서 물러났다.

1485년 비로소 서용되어 충청도관찰사가 되었다가 하정사(賀正使)·성절사(聖節使)로서 명나라에 다녀온 뒤 성균대사성 등을 거쳐 호조참판이 되었다. 그러나 연산군이 왕위에 오른 이후 줄곧 외직을 구하여 무오사화를 피하였다. 1499년(연산군 5) 이후 예조참판·형조참판·평안도관찰사 등에 임명되었으나 병을 핑계로 나아가지 않았다.

갑자사화 때는 앞서 정희대비(貞熹大妃)가 언서(諺書)로 적은 폐비 윤씨의 죄상을 사관(史官)에게 넘겨준 것이 죄가 되어 경상도 단성으로 장배(杖配)되었다가 얼마 후 풀려났다. 1506년 중종반정이 일어나자 여기에 가담, 분의정국공신(奮義靖國功臣) 4등에 녹훈되고 인천군(仁川君)에 봉군되었다.

그 뒤 후배들과 함께 조정에 벼슬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벼슬을 버리고 경상도 함창(咸昌)에 쾌재정(快哉亭)을 짓고 은거하며 독서와 풍류로 여생을 보냈다. 사람됨이 총명하고 박람강기하여 천하의 서적과 산경(山經)·지지(地誌)·패관소설(稗官小說)에까지 해박하였다.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시문에는 특히 뛰어나 어려서부터 문예로 이름을 얻을 정도로 당대의 재사였다. 그러나 성격이 경망되고 행동이 거칠고 경솔하여 독실한 유학자는 못 된 데다가, 1511년(중종 6) 중종의 정통성을 비판한 <설공찬전 薛公贊傳>이라는 패관소설(괴담소설)을 지어 윤회화복을 말하다가 사림의 비난을 받아 책이 불태워지기까지 하였다.

김종직(金宗直)에게 종유(從遊)하고, 특히 성현(成俔)과 교제가 깊었다. 사신으로 북경을 내왕하는 길에 요동명사(遼東名士)이던 소규(邵圭)와도 친교를 맺었으나, 당시 새로이 등장하던 사류(士類)와는 잘 화합하지 못하였다.

1703년(숙종 29) 함창의 사림에 의하여 그의 고장에 임호서원(臨湖書院)이 건립되고 표연말(表沿沫)·홍귀달(洪貴達) 등과 함께 제향되었다. 저서로 ≪나재집≫ 2권이 있다. 좌찬성에 추증되고, 시호는 양정(襄靖)이다.[2]

저서[편집]

설공찬전은 1511년(중종 11) 무렵 채수(蔡壽)가 지은 고전소설이다. 《중종실록》에서는 ‘설공찬전(薛公瓚傳)’, 어숙권(魚叔權)의 《패관잡기》에서는 ‘설공찬환혼전(薛公瓚還魂傳)’으로 표기하였고, 국문본에서는 ‘설공찬이’로 표기하고 있다.
한문 원본은 1511년 9월 그 내용이 불교의 윤회화복설을 담고 있어 백성을 미혹한다 하여 왕명으로 모조리 불태워진 이래 전하지 않으며, 그 국문필사본이 이문건(李文楗)의 《묵재일기》(默齋日記) 제3책의 이면에 <왕시전>·<왕시봉전>·<비군전>·<주생전> 국문본 등 다른 고전소설과 함께 은밀히 적혀 있다가 1997년 극적으로 발견되었다. 국문본도 후반부가 낙질된 채 13쪽까지만 남아 있다.

그가 나온 작품[편집]

관련 문화재[편집]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채씨 문중에서는 전통적으로 '난재'라고 명명하여 왔다. 懶의 원음은 "란"(《廣韻》落旱切《集韻》魯旱切)으로 이체자인 嬾(게으를 란)에 흔적으로 남아 있다. 현 중국어에서도 lǎn으로 발음한다.
  2. 『성종실록』, 『연산군일기』, 『중종실록』

참고 자료[편집]

  • 「조선의 선비 귀신과 통하다」, 《설공찬전》, 장윤선 저, 이숲(2008년, 147~151p)
  • 「조선의 문화공간」, 자천대와 숭정처사 채득기, 이종묵 저, 휴머니스트(2006년, 268~273p)
Heckert GNU white.svgCc.logo.circle.svg 이 문서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에서 GFDL 또는 CC-SA 라이선스로 배포한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의 내용을 기초로 작성된 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