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프로젝트:위키백과 토막글/전시회/Exj01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해시태그(hashtag)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서 사용되는 기호로, 해시 기호(#) 뒤에 특정 단어를 쓰면 그 단어에 대한 글을 모아 분류해서 볼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에서 관련된 내용물을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메타데이터이다. 사용자들이 관심 있는 주제의 내용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통 띄어쓰기 없이 단어나 문구를 쓰고 앞에 해시기호(#)를 붙여 넣는다. 이 해시태그를 클릭하면 해당 해시태그가 포함된 내용물이 모두 표시된다. 예를 들어 음식 사진을 올릴 때 #먹스타그램, 셀프 사진을 올릴 때 #셀카 이런 식으로 사용한다. 이러한 일상 속 키워드 뿐만 아니라 기업의 마케팅이나 태러의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글 처럼 사회적 이슈에도 사용된다.

본래 해시기호(#)는 IT 업계에서 특별한 의미를 강조할 때 사용되었다. 예를 들어, 1978년에 C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먼저 처리되어야 할 키워드를 표시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당시에는 '해시 기호(hash symbol)'라고 불렸다. 그러다 2007년 트위터에서 수많은 정보들이 흩어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사용자 '크리스 메시나(Chris Messena)'가 트위터 측에 "#을 써서 정보를 묶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이를 트위터측이 받아들이면서 해시태그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트위터가 본격적으로 모든 해시태그에 하이퍼링크를 넣은 것은 2009년 7월의 일이다. 트위터는 2010년에 많이 언급된 해시태그를 뽑아 보여주는 '트렌딩 토픽'을 도입하기도 했다. 시작은 트위터였지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도 같은 용도로 해시태그를 지원하고 있다.

그 동안 해시태그가 단순히 홍보 수단이나 가벼운 주제를 묶어 보여주는 역할을 하던 것에서 확대되어 정치·사회 이슈를 만들어내는 해시태그의 사회운동 역할을 말하는 해시태그 운동(영어: Hashtag activism 해시태그 활동주의)이 있다. 초기엔 놀이문화로만 이용되던 해시태그가 일종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역할을 맡았고, 사회운동 역할로 확장된 것이다. 해시태그를 중심으로 한 시민들의 용기 있는 고백이 모이고 모여 변화의 물꼬를 텄으며, 이게 오프라인으로 결집이 이어지면서 '집단 지성'으로써 힘을 증명한 것이다. 언론에 의해 형성된 여론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의해 시민들 스스로가 주도하는 여론이다.

대표적으로는 2011년 세계의 금융 시장의 핵심인 월 가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시작된 '#occupywallstreet'(월 가를 점거하라) 부터.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직후 애도의 해시태그 '#paryforparis', 전 세계에서 여성들이 성폭력 경험을 숨기지 않고 용기 있게 고발하는 켐페인인 해시태그 '#MeToo' (나도 당했다), 2016년 최순실 게이트에서 비롯된 '#그런데 최순실은?'이 있다.

2017년 01월 21일 /  Exj  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