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오늘의 알찬 글/마쓰에 소요 사건

이 페이지는 준보호되어 있습니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시마네 현 청사가 전소되었다.
시마네 현 청사가 전소되었다.

마쓰에 소요 사건(松江騒擾事件)은 1945년 8월 24일 새벽, 일본 제국 시마네현의 현청 소재지 마쓰에시에서 청년 단체 "황국의용군"(일본어: 皇国義勇軍)에 속한 수십 명이 무장 봉기하여 현내 주요 시설을 습격한 사건이며, 이 일로 1명이 사망하였다. 이 사건은 태평양 전쟁 직후 일본의 항복에 반대하여 일어난 여러 소요 사건 중 하나로, 지방 도시인 마쓰에시에서 발생한 사건이지만, 일본 제국 시대에 일어난 전국적 규모의 동요가 목적인 마지막 쿠데타이자 일본 제국 헌법에 따라 대심원에서 재판한 마지막 사건이기도 하다.

1945년 8월 15일 포츠담 선언의 승낙에 따른 일본의 항복이 히로히토 천황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국민에게 발표되고, 이틀 후 8월 17일 도쿄에서는 항복에 반대하는 존양동지회 회원들이 도쿄 미나토구아타고산에서 농성하며 전국에 봉기를 주장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마쓰에 소요 사건은 이 아타고산 농성에 호응하는 형태로 발생했다.

시마네현청은 불에 소실되고, 신문사, 발전소도 그 기능이 일부 마비되었다. 사전 계획에서는 현지사와 지방검찰의 검사정의 암살도 도모되었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겨 실패하였다. 일당은 각지를 습격한 후, 전국에 봉기를 주창하기 위하여 방송국에 모였으나, 방송국장은 이를 완강히 거부하였다. 봉기대와 방송국장 사이의 말다툼이 계속되는 사이 도착한 경관과 군대가 방송국을 포위, 봉기대 전원이 체포됨으로써 사건은 일단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