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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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입창(西道立唱)은 평안도, 황해도 등의 서도지방에서 불리는 입창이다. 놀량, 앞산타령, 뒷산타령, 경사거리(경발림)로 구성되어 있다. 앞산타령을 사거리, 뒷산타령을 중거리라고도 한다. 경기도 입창에서 파생된 것이다. 세마치, 도드리, 자진타령 등을 섞어 치는 변박자가 많다.

서도놀량[편집]

서도놀량(西道 - )은 서도입창 중 가장 첫 번째로 부르는 노래이다. 경기놀량과 마찬가지로 통절형식으로 되어 있다. 서도놀량은 경기놀량의 중간 부분에서 시작하며, 경기놀량에 비하여 리듬이나 한배[1]가 퍽 세련되어 있다. 장단은 세마치, 도드리, 자진타령 등을 섞어서 친다. 원래 경기놀량을 서도 사람들이 배워다 부른 것이다. 따라서, 선율형이 경기놀량과 비슷하다.

서도앞산타령[편집]

서도앞산타령(西道 - 打令)은 서도입창에서 두 번째로 부르는 노래이다. 경기앞산타령에서 옮겨온 것이다. 유절형식으로 되어 있고 세마치 장단으로 쳐 나간다. 선율형은 경기앞산타령과 같다. 따라서, 퍽 씩씩한 맛이 난다.

서도뒷산타령[편집]

서도뒷산타령(西道 - 打令)은 서도입창 중 세 번째로 부르는 노래이다. 경기뒷산타령에서 옮겨온 것이어서 선율형이 경기입창과 같다. 유절형식으로 되어 있고, 한배는 경기입창에 비하여 배나 빠르다. 일정한 장단은 없지만, 대개 4박자의 바른 타령장단을 친다. 퍽 씩씩한 맛이 난다.

경사거리[편집]

경사거리는 서도입창의 네거리 중 가장 마지막 거리이다. 자진산타령 또는 경발림이라고도 부른다. 유절형식으로 되어 있고, 경기입창의 도라지타령이 옮겨온 곡인 만큼 선율형도 경기입창과 같다. 또, 뒷산타령도 그 선율형이 비슷하다. 한배가 뒷산타령에 비하여 빨라서 경쾌하다. 일정한 장단은 없다. 음계는 다른 입창과 마찬가지로 완전 4도 위에 장 3도를 쌓아올린 것이고, 음넓이가 높아서 퍽 씩씩한 맛이난다.

각주[편집]

  1. 곡조의 빠르기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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