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스터 주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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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스터 주교령(독일어: Hochstift Münster)은 795년 성립하여 1803년까지 존속했던 신성 로마 제국주교령이다. 현재의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의 북쪽에 해당한다. 서쪽으로는 네덜란드, 남쪽으로는 클레베 공국, 북쪽으로는 동프리지아, 동쪽으로는 하노버 선제후 공국과 접경하고 있었다.

샤를마뉴 대제에 의해 795년 주교령으로 창설되었으며, 초대 주교로 성 루드게르가 부임했다. 이후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가 대대로 임명하던 뮌스터 주교의 자리는 1173년 부임하여 1202년까지 재위한 헤르만 2세를 마지막으로, 선거에 의하여 선출되는 자리로 변경되었다.

1247년 선출된, 리페의 백작이기도 한 오토 2세 주교 재위기부터 도시의 자치권 투쟁이 격렬해졌다. 오랜 투쟁 끝에 1457년, 교황에 의하여 지명된 요한 2세 주교가 도시의 자치 헌장에 서명함으로써 뮌스터 시는 자치권을 획득했다.

1524년 이래로 특히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루터 파의 세력이 빠르게 강해지기 시작했다. 1532년 선출된 프란츠 주교는 급기야 루터파 제후들의 동맹체인 슈말칼덴 동맹에 가담했다. 그 뒤를 이어 1553년 선출된 빌헬름 주교는 자신을 로마 가톨릭교회 주교라기보다는 루터교로 생각하였으며, 스스로를 뮌스터의 고색창연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 관리인 정도로 여기면서 로마에 대한 충성을 거부하고 1557년 사임했다.

1574년 선출된 클레베의 공작이기도 한 요한 빌헬름 주교는 결혼까지 했으며, 관구의 관리를 포기하다시피 했다. 종교 개혁에 대한 가톨릭측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신성 로마 제국의 중요한 주교령 중에 하나인 뮌스터 주교령의 주교위를 둘러싼 투쟁이 격렬해졌다. 1585년, 쾰른의 대주교이자, 리에주의 주교이기도 한 바이에른의 에른스트가 주교로 선출되면서 이 싸움은 로마 가톨릭의 승리로 끝났다.

에른스트 주교는 전력으로 반종교 개혁에 헌신했다. 예수회를 주교령에 초빙했으며, 그밖에도 종교 개혁에 대항하기 위한 많은 조치를 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성공을 거둘 수는 없었다. 흐로닝언에 새로운 주교령이 창설되어 루터파의 수중으로 떨어졌다. 그밖에 여러 지역들이 이런 방식으로 주교령에서 분리되거나 주변의 루터파 제후의 영토로 잠식되었다.

1650년 선출된 크리스토프 베른하르트 주교는 뮌스터를 포위 공성한 끝에 도시의 항복을 받아내고 루터파의 지도 하에 주교령으로부터 완전히 법적으로 분리되려 한 이 자치시의 시도를 분쇄했다. 또한 크리스토프 베른하르트 주교는 제3차 영국-네덜란드 전쟁프랑스-네덜란드 전쟁의 와중에 그 상대방과 동맹하여 이웃한 신교 국가, 네덜란드를 공격했다.

크리스토프 베른하르트 주교의 이러한 적극적인 정책은 그 후임자인 클레멘트 아우구스투스 주교의 시대에 파국을 불러왔다. 쾰른의 대주교이기도 했던 클레멘트 아우구스투스의 재위기에 그의 관구는 7년 전쟁의 여파로 거듭 약탈당하여, 전쟁이 끝날 무렵에 주교령은 재정적으로 거의 파산했다.

1774년부터 1801년까지 재위한 오스트리아의 막시밀리안 프란츠 주교가 뮌스터 주교령의 마지막 주교가 되었다. 그의 사후, 그의 조카인 오스트리아의 안톤 대공이 새로운 주교로 선출은 되었으나, 나폴레옹 전쟁의 와중에서 결국 그의 관구로 부임할 수는 없었다.

1803년, 나폴레옹 전쟁의 와중에서 프랑스에 의해 점령된 뮌스터 주교령은 분할되어 사라졌다. 프로이센이 주교령의 동부를 획득했으며, 올덴부르크가 주교령의 북부를, 그리고 남은 주교령은 인접해 있던 라인 강 서안의 여러 제후들이 차지했는데, 이 제후령들은 수년 내로 모두 프랑스로 병합되었다.

1815년, 나폴레옹 전쟁이 종결되자 빈 회의의 결과 프로이센은 프랑스가 병합했던 뮌스터 주교령의 남부를 얻을 수 있었으며, 하노버 공국도 주교령의 일부를 얻어 하노버 왕국으로 승격하였고, 올덴부르크도 프랑스의 희생 하에 몫을 늘려 올덴부르크 대공국으로 승격했다. 과거에 프로이센에 주어졌던 북부의 일부는 덴마크의 보상으로 돌아갔는데, 이 지역은 1864년, 제2차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전쟁의 결과 다시 프로이센에게로 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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