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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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 하리.

마타 하리(Mata Hari, 1876년 8월 7일 - 1917년 10월 15일)는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첩자 혐의로 처형된 네덜란드 출신의 무용가인 마르하레타 헤이르트라위다 젤러(네덜란드어: Margaretha Geertruida Zelle)의 가명이다.

생애[편집]

네덜란드의 안정적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그녀의 아버지가 파산했다. 그녀는 네덜란드 군대의 대위가 낸 배우자를 구하는 광고에 응해 그와 함께 잠바로 갔다. 그 후 1902년 26세가 된 그녀는 파리에 나타났다. 그녀는 풍만한 금발 미녀가 아니라, 키가 크고 몸매가 가냘프고 피부색이 어두워서 동양 미녀의 모습에 가까웠다. 당시 프랑스에서 고급 매춘부의 황금시대는 끝나가고 있었다. 때문에 자바에서의 경험과 관능적인 외무를 이용해 마타 해리라는 이름으로 거의 옷을 입지 않은 채 '동양적인' 춤을 춤으로써 출세의 길을 개척했다. 그녀는 독일 국적을 갖고 있으면서 프랑스어와 독일어, 스페인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말하자면 국제적인 매춘부였다.[1]

젤러는 군복에서 느껴지는 성적 매력에 약했다. 그녀는 재능이 많고 개성이 강한 여인이었으나, 당시 프랑스인들과 독일인들 사이에서 생겨나고 있던 반감과 자신이 받고 있던 의심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녀의 기본적인 생활 방식은, 무엇이든 남성이 요구하는 일을 해줌으로써 불확실하지만 상류생활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1914년 7월 전쟁이 발발했을 때 그녀는 베를린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단지 댄서로 고용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지만, 그녀의 애인들 중에는 해군 장교와 육군 장교, 그리고 베를린의 경찰서장도 있었다. 영국인들은 그녀를 의심했는데, 명백히 독일 간첩이었던 다른 여자와 그녀를 혼동한 것도 부분적인 원인이었다.[1]

마타 하리는 중립국인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그곳에서 부유한 반 데어 카펠렌 남작의 경제적인 후원을 받았지만, 네덜란드에서의 생활은 지루하고 편치 못했다. 어느 날 독일 영사 크라머가 그녀에게 접근했고, 그녀는 프랑스 돈 2만 프랑을 조건으로 프랑스의 군사 기밀을 알아 오라는 제의를 수락했다(그녀는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항상 주장했다). 그녀는 네덜란드에서 배를 타고 먼저 영국으로 갔다. 그곳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되었지만, 네덜란드로 돌아가지 않고 스페인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고 그들은 그녀를 풀어주었다. 스페인에서 그녀는 독일의 권력자들과 어울렸고, 어쩌면 '첩보원 H-21'로 임명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의 목적은 파리였다. 그녀는 당시의 일류 댄서인 디아길레프와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파리에서 정보원의 국장 라두아는 마타 하리에 관한 경고를 듣고 그녀에게 프랑스 편에서의 스파이 활동을 제의했다. 그녀는 긍정적인 의사를 표하고 백만 프랑을 요구했다(돈은 준비되어 있지 않았지만 라두아는 그녀의 본성에 대한 의심을 굳혔다). 당시 그녀는 상당한 돈을 받고 있었고 특히 반 데어 카펠렌에게서 받는 돈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엄격한 프랑스의 정보 장교들이 보기에 그 액수는 단순한 정부가 받기에는 지나치게 많아 보였다.[1]

처형[편집]

1917년 2월 13일 아침 그녀는 샹젤리제의 엘리베 팔라스 호텔에서 체포되었다. 그녀는 이때부터 6월 21일까지 생 라자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으면서 강도 높은 심문을 받았다. 그녀는 고급 매춘부에게 필요한 사후 피임 용품으로 살정자제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녔는데, 심문관은 이것을 눈에 보이지 않는 잉크라고 확신했다. 결코 전문적인 스파이가 아니었던 그녀는 터무니없이 부주의했다. 그녀의 무죄를 주장하는 샘 와게나는 그녀가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말한다. 1917년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이 채 안 되는 재판 과정을 거쳐 군사위원회는 그녀에게 여덟까지 간첩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을 내리고 총살형을 선고했다. 10월 15일 그녀는 파리 중심부에서 뱅센의 군사지역으로 이송되었고 이곳에서 즉시 형이 집행되었다. 마타 하리는 사형대에 묶이거나 눈가리개를 쓰는 것을 거부하고 용감하게 죽음을 맞았다.[1]

각주[편집]

  1. 아서 마윅 (2009년 10월 26일). 《미모의 역사 : 아름다운 외모는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가》. 번역 채은진. 말글빛냄. 202-204쪽. ISBN 978-89-92114-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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