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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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장기하와 얼굴들정규 음반
발매일2016년 6월 16일
장르
포맷CD, 디지털 다운로드
길이32:52
언어한국어
레이블로엔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장기하
장기하와 얼굴들 연표
사람의 마음
(2014)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2016)
《mono》
(2018)
뮤직 비디오
빠지기는 빠지더라 - 유튜브
- 유튜브
가장 아름다운 노래 - 유튜브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는 대한민국의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네 번째 정규앨범이다. 이전의 세 앨범과 마찬가지로 리더 장기하가 전곡을 작곡, 작사, 편곡했다. 사랑에 대한 총 열 가지 곡을 수록했고, 장기하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음반이 산울림비틀즈에 큰 영향을 받았음을 공언했다. 타이틀 곡은 〈ㅋ〉과 〈빠지기는 빠지더라〉로 결정되었다. 아울러 수록곡 〈ㅋ〉, 〈빠지기는 빠지더라〉,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뮤직비디오로 제작되었다.

음반 발표 1시간 전인 6월 15일 오후 11시부터 밴드는 팬들과 함께 하는 네이버 V앱 라이브를 진행하며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했고, 하루 뒤인 16일 《내사노사》는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되었다.[1]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는 거의 모든 평론가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를 얻었다. 밴드는 음반을 6월 18일 저녁 8시 자라섬에서 열리는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 & 캠핑에서 음반의 전곡을 처음 공연했고, 2016년 10월부터 전국투어 날로 먹는 장얼의 제2탄 날로 먹는 내사노사 투어를 진행했다.

배경[편집]

2016년 상상실현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장기하와 얼굴들

2014년 10월, 장기하와 얼굴들은 세 번째 정규 음반 《사람의 마음》를 발표했다. 2015년 11월, 장기하는 화보 촬영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올 한해는 새 앨범에 들어갈 노래들을 만들었다"며 "수록곡은 모두 정해졌다. 너무 늦지 않게 발매할 것"이라고 음반에 대해 언급했다.[2] 같은 해 밴드는 11월 대구를 시작으로 총 12회의 전국클럽투어 '날로 먹는 장얼'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진행된 연말콘서트 '계속해보겠습니다'를 통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장기하는 "올 한해 많은 활동을 하지 못했음에도 공연장에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정규 4집 발매를 기점으로 많은 공연으로 찾아뵙겠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2016년을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3] bnt뉴스 이승현 인턴기자는 밴드가 4집 수록곡 중 한 곡을 공연했으며 "약 두 시간 반 정도 진행된 장기하와 얼굴들의 연말콘서트는 그들이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고 보도했다.[4]

2016년 5월 10일 결성 8주년을 기념해 공연 '장하다생일얼'이 개최되었고, 전날 9일 시작된 티켓 오픈은 2초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5] 서교동에 위치한 클럽 에반스라운지에 열린 공연에서 장기하는 첫 공연 때와 똑같은 셋리스트와 분위기로 준비했다고 말하면서, 이날 〈빠지기는 빠지더라〉와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깜짝 공개했다.[6] 공연이 끝난 후 장기하는 인터뷰를 통해 4집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4집은 다시 1집이랑 같은 느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요. 노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거죠." 또한 "사실 장얼 음악은 늘 조금씩 커왔지만 점점 사운드의 비중이 늘어가는 경향이 있었다"며 "다시 이야기와 노래의 비중을 높인 그런 앨범"이라고 소개했다.[7] 타이틀 곡은 "멤버들이 듣는 음악이 옛날 음악이거나 요즘 음악이지만 인기가 없는 것들"이라 소용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밴드 내부에서 투표도 했지만 기각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정했다.[8]

녹음[편집]

2016년 1월 29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스페셜 DJ로 출연한 장기하는 근황 관련 질문에 "그냥 쉬었다. 이번주부터 멤버들이랑 모여 4집을 이제 만들어보자고 발동을 걸었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하며 동시에 녹음 일자를 언급했다.[9] 이후 4월 29일 개장한 플랫폼 창동 61 레드박스 개장 페스티벌에서 장기하는 "4집 녹음을 마쳤다. 믹싱이 끝나면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식을 전했다. 또한 이날 신곡을 들려줄 듯 기대감을 높인 후 "완벽한 곡을 들려주기 위해서 지금 이 자리에서 (신곡을) 부르기는 어렵다"면서 "음반 발매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해 관객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10]

장기하와 프로듀싱을 함께한 멤버 하세가와는 "결과적으로 4집 노래를 다 들었을 때 '아, 1집에 가까운 느낌으로 하면 되겠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잘 보이게 할려면 여러가지를 없애야 한다. 보통 '어떻게 화려하게 만들까'라고 생각하는데 난 여러가지를 없애면 가장 보여주고 싶은게 보일 것 같았다. 음을 두껍게 하지 않게 하고 최소한으로 하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1집이랑 비슷한 느낌이 나더라"고 말했다.[11] 이민기는 "1집 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는 기타가 2명이다. 사실 곡을 연주할 때 서 있는데 안 치고 있으면 어색하다"며 "밴드를 하면서 곡을 만들면, 연주를 안 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어색함을 느끼기 쉽다. 그래서 밴드가 점점 에너지가 커지는 쪽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시스트 정중엽은 "1집 같은 경우는 장비도 없었을 뿐더러 사운드에 욕심낼 수 없었다”며 "4집은 미니멀한데 구현하고 싶은 사운드를 최선을 다해 담았다. 악기 질감은 지금까지 앨범 중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12]

멤버들과 인터뷰한 《보그》에서 연주에 대해 질문하자 하세가와는 "연주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그런데 듣는 사람은 모를 거다. ...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밴드 마스터링했던 분이 이걸 기타로 쳤냐고 놀라며 신시사이저라고 생각했다더라. 그 말을 듣는데 사실 기분이 아주 좋았다. 해냈다! 그런 쾌감. 우리가 어려움을 즐기는 면이 좀 있다."고 했으며, 장기하는 "이렇게 할 거면 프로그래밍 쓰지 뭐하러 실제 밴드 연주를 녹음했냐는 말을 듣고 싶었다. 하지만 손으로 연주하는 것과 기계로 찍어내는 소리는 다를 수밖에 없다. 밴드계에도 없고 일렉트로닉계에도 없는 소리를 내는 거다."라고 거들었다.[8] 음반의 보컬에 대해 장기하는 "목소리 자체는 예전이 훨씬 어렸을 거다. 말투가 투박해서 목소리도 투박하게 느껴졌을 수 있다. 라이브를 하면 할수록 능숙해지는 면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경계하려고 했다. 능숙해지는 게 반드시 좋은 건 아니니까. 나는 능숙한 걸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재능 있는 보컬리스트가 아니다. 처음에 어떻게 노래를 불렀지? 이 부분에서 꼭 바이브레이션을 해야 하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불렀다."고 설명했다.[8]

작곡[편집]

음반에 큰 영향을 미친 두 아티스트 중 하나인 비틀즈

이전의 세 음반과 같이 리더 장기하가 모든 곡을 썼다.[13] 음반을 관통하는 주제는 사랑이며,[14] 산울림비틀즈에 큰 영향을 받았다.[1] 장기하는 "경험을 토대로 해서 만든 곡은 하나도 없다"며, "사실 3집 때까지만 해도 대놓고 사랑 노래를 한다는 것이 쑥스러웠다. 이제는 장기하와 얼굴들만의 스타일로 오글거리지 않게 노래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아이유와의 연애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선, "10곡 모두 사랑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실생활의 느낌과 무관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이번 음반을 만들면서 내 경험담을 있는 그대로 가사에 담지는 않았다"며, "평범하고 보편적인 연애 장면을 써보고 싶었다"고 해명했다.[1] 《일간스포츠》에서 거듭 질문받을 때는 "아이유씨를 두고 쓰지 않았어요. 별 생각 안했어요."라고 일축했다.[15]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에 대해 장기하는 "연애 상담을 잘한다. 친한 친구의 연애 상담을 해주다가 스스로도 말을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말하는 대로만 하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장기하는 또 "다른 사람의 연애에 대해서는 말을 잘하면서도, 스스로는 좌충우돌하는 게 연애인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이라고 덧붙였다.[16] 장기하는 〈ㅋ〉의 제목인 'ㅋ'이 "가장 말 같지도 않은 말 중에 가장 말 같은 말"이며,[14] "'문어체도, 구어체도 아니고 모바일체다.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표준어의 범주에 넣긴 그렇지만, 그래도 많은 걸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ㅋ으로 이뤄진 단어를 찾아서 써봤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17] 《한국일보》에 따르면, 그렇게 ㅋ에 꽂힌 장기하는 노트에 ㅋ이 들어간 단어들을 쭉 써 놓은 뒤 일주일 동안 그 단어를 조합해 가사를 만들었다.[18] 그는 플레이DB 인터뷰에서 〈싸구려 커피〉보다 모바일 문체를 아주 날카롭게 꿰뚫고 있는 〈ㅋ〉가 시대상을 더 반영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19]

장기하가 존경의 뜻으로 〈괜찮아요〉의 가사에 넣은 방송인 노홍철

장기하는 〈괜찮아요〉에 장기하와 얼굴들의 곡 중 최초로 실존인물인 방송인 노홍철의 이름을 넣었다. "장기하와 얼굴들로 활동하기 전부터 노홍철의 팬이었다. 그가 삶을 대하는 태도가 좋다"며 "팬으로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이 있는데 존경심의 표현으로 이름을 넣게 됐다"고 했다.[1] 노홍철 외에 생선회, 산울림, 광화문 거리, 미숫가루, 통기타, 손편지, 토마토, 정리정돈 등이 나열됐다.[20] 4집 앨범 소개에서 그는 "맨 뒷부분의 편곡을 하고 나서 멤버들 모두 매우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21]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비틀즈 초기 음악, 그 중에서도 특히 〈Mr. Moonlight〉를 오마주한 것이다.[22]

음반은 〈가나다〉부터 좀 더 비트가 빨라진다.[14] 장기하는 "울적한 기분이었던 어느 날 아침, "가, 가는 길이지만 나, 나를 생각해요" 하는 식으로 가나다...에 맞춰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 해맑은 멜로디에 얄미운 가사가 담겼다. 마음에 들었다."고 적었다.[21] 그는 음반 작업하면서 많이 들은 곡을 꼽으면서 〈가나다〉와 같은 곡에는 비틀즈의 〈Eight Days a Week〉에서 은연중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한 〈가나다〉가 윙스의 〈With A Little Luck〉에서 보이는 화성이 쓰였다고 말했다.[22] 〈빠지기는 빠지더라〉는 "외투에 밴 생선 냄새가 빠지지 않아 절망했던 일"에서 나온 노래다.[18] "하지만 탈취제를 미친 듯이 뿌려 삼일 정도 창가에 걸어 놓으니 빠지기는 빠지더라. 그 때 나온 노래다. 나는 예전부터 펑키함에 대한 집착이 있는데, 이 곡은 펑키함이 살아 있어 좋다."고 그는 덧붙였다.[21] 〈쌀밥〉은 멤버들 사이 가장 반응이 좋았던 노래다. 장기하는 "들어본 사람들이 〈쌀밥〉은 사랑 노래가 아니지 않냐고 하는데 사실 잘 들어보면 이것도 사랑 노래"라고 말했다.[14]

〈살결〉은 10곡 중 유일한 연가다. "사랑이 뭐냐"라는 질문을 받은 장기하가 대답 대신 꼽은 곡이기도 하다. 장기하는 "'지금 마음이 오래 지속됐으면 좋겠다' '나중이 됐을 때도 계속 좋은 사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만든 곡이다. 제 바람에 가까운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하는 "나머지 트랙은 다 노련하지 않고, 하자가 있는 사랑을 얘기하지만 〈살결〉은 좀 노련한 축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녹음하면서 굉장히 애를 먹었다. 나름 감미롭게 부른다고 불렀는데 그런 걸 잘하는 보컬리스트는 아니다"라고 자평했다.[14] 음반은 후회를 다루는 10번 트랙 〈오늘 같은 날〉로 문을 닫는다. 장기하는 "가장 바보 같으면서도 피하기 어려운 게 후회가 아닐까 생각했다. 후회없는 사랑이 가장 노련한 사랑인 것 같다"고 말하면서 산울림의 영향이 가장 짙게 나타난 곡이라고 덧붙였다.[1]

포장[편집]

음반의 커버는 이전까지 장기하와 얼굴들의 커버 디자인을 맡아온 그래픽디자이너 김기조가 맡았다. 김기조는 커버 디자인을 이렇게 설명했다.[23]

"4집의 제목인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는 그동안의 제목들에 비해, 내면에 있는 감정을 좀 더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지로써 은유를 담아내던 이전의 방식과 달리 이번 4집에서 제목 자체를 담백하게 드러낸 이유다. 초기 스케치의 장식적인 형태보다 욕심을 덜어낸 형태의 글자를 표지에 사용하게 된 것도 같은 이유다. 줄임말인 '내사노사'가 마음에 들었는데, 이를 먼저 드러내면서 제목이 조금은 어지럽게 들어가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읽기에 익숙지 않은 세로쓰기를 활용했고, 대신 글자의 순서대로 번호를 매겼다."

《신세기》의 일러스트 작가 김인엽이 4집 수록곡 가사를 소재로 음반에 수록된 별책부록 콩닥콩닥 게임북을 제작했다.[24] 김인엽 작가는 이렇게 설명했다.[23]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 씨가 '괜찮아요'라는 노래를 떠올리며 게임북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작됐다. 나는 노래 '괜찮아요'의 가사처럼 서로의 취향이 어떠하든 간에 결국 사랑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그런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게임북의 주인공은 특정 인물의 특성 맞춘 행동을 취할 필요 없이 감에 의한 선택을 통해서 헤피엔딩에 도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론 등장하는 (내가 만들었지만) 세 명의 남자 인물들이 모두 매력이 없게 느껴진다. 그러니 해피엔딩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 또한 나쁘지 않은듯하다!"

《텐아시아》의 김하진 기자는 "김인엽 작가가 만든 게임북은 순간의 선택에 바뀌는 결과를 간결하지만 강렬한 메시지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며 "이번 음반을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장기하는 "내 또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어릴 적에 ‘무엇 무엇을 선택한 당신, 몇 페이지로 가시오’하는 식의 게임북을 읽어 봤을 것이다. 직접 플레이 해봤는데, 재미있다. 음반을 사서 들어주시는 분들께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24]

뮤직비디오[편집]

비진도 앞바다에서 본 비진도 해수욕장 전경

6월 12일 자정에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신곡 〈빠지기는 빠지더라〉 뮤직비디오 티저를 깜짝 공개했다. 본편은 6월 14일 전 음원 사이트에서 전격 공개되었다.[25]

지금까지 장기하와 얼굴들의 모든 뮤직비디오 연출을 장기하가 직접 맡았던 것과는 달리, 이 뮤직비디오는 GDW의 김성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14] 경상남도 통영의 비진도에서 촬영되었다.[26] 김성욱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 장기하는 "능력 있는 기성 감독님과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GDW의 전작들을 보니 주인공이 누구냐에 따라 톤이 완전히 달라서 만족스러웠다. 아티스트가 가진 본연의 개성을 아주 잘 살려준다는 생각이 들어 연출을 부탁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빠지기는 빠지더라〉의 몇몇 장면들은 내가 연출했던 뮤직비디오의 오마주라고 하니 그 장면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오마주는 얼굴을 가리는 손이나 티브이를 보는 장면 등이다.[27] 이외에도 장기하의 멤버들 전원이 뮤직비디오 출연 결정되었다. 이에 장기하는 "기성 뮤직비디오와는 다른 개성적인 작품을 만들려다 보니 밴드가 다 같이 연주하는 장면이 담긴 뮤직비디오가 하나도 없었다. 멤버들의 모습이 많이 나오는 뮤직비디오를 원했던 팬들의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26]

〈ㅋ〉 뮤직비디오는 장기하가 직접 모션 그래픽을 만들어 유료앱 결제비 5만원만 들었다. 그는 "전 뮤직비디오의 규모 크면 승산이 없다고 생각해요. 누구든지 검색만 하면 어떤 영상이든 다 볼 수 있는 시대잖아요. 예를 들어 대중들은 《정글북》의 영상미에 익숙해진 눈을 가지고 있어요. 근데 제가 《정글북》의 영상을 만들어서 경쟁을 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돈을 많이 들이면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어요."라고 계기를 설명했다.[28]

발표와 홍보[편집]

"4집 앨범의 컨셉은 "장기하와 얼굴들" 스러운 스타일을 표현하고 싶었다. 기존에 스마트하고 젠틀한 이미지가 강했다면, 장기하와 얼굴들의 진짜 매력은 자유분방함과 단순함 그리고 간결성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대에서 불편하지 않은 의상을 입는 자체에 포커를 맞추고자 노력했다. 본인이 직접 보고 느낀 장기하의 느낌대로 쿨하고 편한 Track Suit는 조화가 잘되었고 자주 입게 됐다."[23]

― 스타일디렉터 Sonyabi

2016년 6월 7일, 장기하와 얼굴들은 소속사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 등에 출시 예정인 장얼 수제 맥주 ㅋ CM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멤버들이 더부스 브루잉과 함께 양조한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키는 모습이다. 장기하는 이번 콜라보레이션 맥주를 만들기 위해 더부스 판교 브루어리에서 직접 양조에 참여했다.[29] 맥주 광고 영상과 함께 슬며시 그러게 왜 그랬어를 해시태그하며 아직 공개되지 않는 트랙명을 고지했다.[30] 6월 9일에는 앨범 수록곡들의 가사로 콩닥콩닥 게임북 제작 소식을 알렸다.[31] 오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네이버 V앱 라이브 진행 예고편을 공개했다. 12일 자정,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신곡 〈빠지기는 빠지더라〉 뮤직비디오 티저를 깜짝 공개했다.[25] 음원 발매 1시간 전인 15일 오후 11시부터는 V앱 라이브를 진행하며 팬들과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32] 이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섰다.[33] 2016년 6월 1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내사노사》 발매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14]

《내사노사》의 전곡을 가장 먼저 공연한 무대는 6월 18일 저녁 8시 자라섬에서 열리는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 & 캠핑이다.[23][27] 장기하와 얼굴들은 2016년 10월부터 전국투어 날로 먹는 장얼의 제2탄 날로 먹는 내사노사 투어를 진행하기에 앞서 20일 오후 8시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예매를 시작했다. 날로 먹는 내사노사 전국 투어는 10월 29일 부산 오즈홀을 시작으로, 11월 4 ~ 5일 오리 광주 보헤미안, 11월 12일 춘천 KT&G 상상마당, 11월 19일 대전 인스카이투, 12월 9 ~ 11일 서울 KT&G 상상마당에서 진행되었다. 장기하는 "작은 곳에서 가깝게 공연을 하면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재밌다"며 팬들과 보다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전했다.[34][35]

장기하의 트랙수트 스타일은 자유와 에너지로 상징되는 90년대 젊은이들의 우상들의 스타일을 승계시켰다. 선공개된 〈빠지기는 빠지더라〉 뮤직비디오를 통해 바라본 밴드의 매력은 자유분방함과 함께 어우러진 간결함이다. 이에 대해 장기하는 "장기하와 얼굴들은 '흥'밴드다. 때문에 멋만을 추구하지 않고, 몸을 구속하지 않는 자유롭고 여유 있는 의상으로 무대에 서고 싶었다. 저희와 함께 즐기시는 팬분들께도 이런 마음이 전해져 모두 여유로워지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36]

평가[편집]

전문가 평가
평가 점수
출처점수
이즘4/별[37]
웨이브7/별[38]

《내사노사》는 거의 모든 평론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즘》의 이수호는 "멋진 작품이 탄생했다. 밴드를 정의하는 온갖 성분들이 음악을 멋지게 구축한다. 스스로를 향한 조소를 한 가득 담아다 극적인 보컬 연기로 들이붓는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와 〈ㅋ〉, 가나다로부터 귀여운 가사를 뽑아내는 〈가나다〉와 같이 웃음을 이끌어내는 트랙들 위에서 여유 가득하고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가 빈틈을 잔뜩 보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저편에는 구성 단계에서의 치밀함이 위치하고 있다. 톡톡 튀는 사운드와 듣기 좋은 멜로디, 재미를 일으키는 장치들 모두 어느 하나 놓칠 것이 없고 어느 하나 모자라다 할 것이 없다.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는 현재의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작품이다. 앞선 앨범들을 충분히 상회하는 결과물이 등장했다. 이 음반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의 로큰롤은 한 차례 완성됐다."며 극찬했다.[37] 같은 웹진이 선정한 2016 올해의 가요 앨범 10장에 올랐다.[39]

김성대 평론가는 "3집의 소리(사운드)에 대한 탐구와 1, 2집의 가사를 향한 열정을 안정감 있게 버무린 곳에 장얼의 4집이 있다. 발견 보다는 발전, 답습이 아닌 수습이 이번 앨범에는 있는 것이다. 한 포털사이트가 이들을 위해 준비한 ‘뮤직스페셜’에서 표현처럼 이것이 바로 "초심을 외치는" 장얼의 실체일 게다. 익살과 해학이라는 우리네 개념으로 60~70년대 로큰롤과 80년대 뉴웨이브 그루브를 덥썩 낚아채는 이 대책없는 밴드를, 그래서 나는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외면하기 힘든 치명적인 매력이 이 밴드와 이번 앨범에는 있다. 글쓴이가 가장 좋게 들은 2집과 쌍벽을 이룰 기분좋은 수확물이다. 비틀즈가 있고 산울림이 있다. 장얼의 방식으로 말이다."라고 호평했다.[40]

《웨이브》의 성호선은 "맥시멀리즘의 정점에 서 있는 3집을 선보인 다음의 선택이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고 있어서인지 이 앨범은 자신감으로 읽힌다. 역시나 악기의 구성은 단순해졌지만 사운드는 더욱 단단해졌다. ... 장기하가 사랑엔 노련하지 않을진 몰라도 음악엔 이렇게나 노련하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면서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앨범을 만난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호평하며 10점 만점에 7.5점을 매겼다. 이선엽은 "악기들의 조화를 통해 멤버 간의 케미스트리 또한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다. 이제는 중견 밴드란 말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독창적인 색깔을 띄고 있다. 비록 사랑에는 노련하지 않더라도, 자신들이 해온 음악만큼에는 제법 노련해졌다."며 다소 엇갈리게 평하며 10점 만점에 6.5점을 매겼다.[38]

네이버 6월 4주, 이주의 발견에 이경준과 최지호에 의해 공동 추천되었다. 이경준은 한 줄 개요에 "이것은 어떤 분기점"이라고 적으면서 "확 바뀌었다"는 표현은 이런 음반을 위해 준비된 게 아닐까 한다. 색채, 스타일, 장르. 그게 뭐든 전작 《사람의 마음》과 이 음반을 연결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한 가지 확실한 건, 패기와 유머, 솔직함이 부각되었다는 점이다. "전면적 로큰롤 탐사"에 대한 강박이 지배했던 전작의 커튼은 살포시 걷혔다. 초기의 태도로 돌아갔다. 그 결과, 제목과 노랫말이 주는 감칠맛은 살아났고, 애정을 가진 레퍼런스는 선명해졌으며, 장르를 구분하는 건 무의미하게 되었다."고 호평했다. 최지호는 "아무리 힘 빠지고 맥빠져도 이런 앨범은 여간해선 보기 드문 물건이다. 더 이상 한국 록의 미래는 아니지만 〈ㅋ〉에서 단 한 음절에서 작렬하는 샤우트가 좋고 〈괜찮아요〉의 난데없는 코러스도 좋다. 〈가나다〉 3행시는 최악이지만 〈싸구려 커피〉의 후속 같은 〈그러게 왜 그랬어〉의 70년대 샹송 따따따 코러스는 최고다."라고 평했다.[41]

곡 목록[편집]

# 제목비고 재생 시간
1.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2:56
2. 〈ㅋ〉    3:06
3. 〈괜찮아요〉    2:58
4. 〈그러게 왜 그랬어〉    3:40
5. 〈가장 아름다운 노래〉    4:08
6. 〈가나다〉    3:06
7. 〈빠지기는 빠지더라〉    3:10
8. 〈쌀밥〉    2:46
9. 〈살결〉    4:12
10. 〈오늘 같은 날〉    2:50
총 재생 시간:
32:52

참여 인원[편집]

각주[편집]

  1. 김하진 (2016년 6월 15일). “[TEN 현장] 장기하가 말한 산울림, 노홍철 그리고 연애”. 《텐아시아》. 2017년 3월 5일에 확인함. 
  2. 김민정 (2015년 11월 19일). “[포토]장기하 "4집 앨범, 내년 초 발매 계획". 《이데일리》. 2017년 4월 7일에 확인함. 
  3. “장기하와 얼굴들, 전국클럽투어 ‘날로 먹는 장얼’ 성료”. 《bnt뉴스》. 2015년 12월 21일. 
  4. 이승현 (2015년 12월 20일). “[리뷰] 장기하와 얼굴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보겠습니다’”. 《bnt뉴스》. 
  5. 김하진 (2016년 5월 9일). “장기하와 얼굴들, 결성 8주년 기념 공연..오픈 2초 만에 전석 매진”. 《텐아시아》. 
  6. “장기하와 얼굴들, 8주년 기념 깜짝 공연서 4집 신곡 특별 공개”. 《스포츠서울》. 2016년 5월 11일. 
  7. 이은지 (2016년 5월 11일). “[장기하와 얼굴들 8주년①] 장기하, “새 앨범 내기 전 초심으로” 작은 콘서트 열어”. 《헤럴드경제》. 
  8. 조소현 (2016년 6월 20일). “4집 앨범으로 돌아온 장기하와 얼굴들”. 《보그》. 
  9. 황혜진 (2016년 1월 29일). “‘음악캠프’ 장기하 “근황? 멤버들과 모여 4집작업 발동 걸었다””. 《뉴스엔》. 
  10. 김광섭 (2016년 4월 30일). “장기하 "4집 녹음을 마쳤습니다!". 《오마이뉴스》. 
  11. 전원 (2016년 6월 15일). “하세가와 요헤이 "이번 앨범 화려하지 않다, 여러가지 없앴다". 《마이데일리》. 
  12. 윤효진 (2016년 6월 15일). “[ET 현장-장기하와 얼굴들] “비워낸 사운드, 악기 질감은 최고””. 《전자신문》. 
  13. “장기하 “이제는 비울 때가 됐다””. 2016년 6월 15일. 
  14. 강희정 (2016년 6월 15일). “사랑 노래X장기하와 얼굴들, 공감대로 띄운 승부수(종합)”. 《뉴시스》. 2017년 2월 22일에 확인함. 
  15. 황미현·이미현 (2016년 7월 8일). “[장기하 취중토크③] ”아이유와 세대차이 못느껴..음악 교감 좋아””. 《일간스포츠》. 
  16. 김하진 (2016년 6월 15일). “장기하 “‘내사노사’, 연애상담하다 탄생””. 《텐아시아》. 
  17. 김하진 (2016년 6월 28일). “[어바웃 장기하①] ‘ㅋ’, 이토록 사랑스럽다니”. 《[어바웃 장기하①] ‘ㅋ’, 이토록 사랑스럽다니》. 2017년 3월 5일에 확인함. 
  18. 양승준 (2016년 7월 26일). “[딥 포커스] 장기하가 '한국말'에 집착하는 이유 "산울림에서 우리말 리듬감 배워... 평소 말처럼 노래해야 잘 들려". 《한국일보》. 
  19. 이우진 (2016년 10월 31일). “[단독인터뷰] “변했냐고요? 달라진 건 없어요” 장기하와 얼굴들”. 《playDB》. 
  20. 김은구 (2016년 6월 15일). “장기하와 얼굴들 "최초로 연예인 이름 노래에 명시 '노홍철'"”. 《이데일리》. 
  21.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멜론》. 
  22. “장기하가 선택한 '장기하가 신작을 만들며 많이 들은 노래들'. 《네이버 뮤직》. 2017년 3월 5일에 확인함. 
  23. “장기하와 얼굴들 4집 컴백”. 《네이버 뮤직》. 2016년 6월 3일. 2017년 3월 5일에 확인함. 
  24. 김하진 (2016년 6월 9일). “장기하와얼굴들, 독특 프로모션 2탄..’콩닥콩닥 게임북’ 제작”. 《텐아시아》. 
  25. “D-3 장기하와 얼굴들, 신곡 '빠지기는 빠지더라' 티저 기습 공개”. 《엑스포츠뉴스》. 2016년 6월 13일. 
  26. “장기하 "'빠빠' MV, 기성 작품과 달라‥팬들 갈증해소 기대". 《헤럴드POP》. 2016년 6월 14일. 
  27. 구둘래 (2016년 6월 14일). “장얼의 흥과 데브의 감성, 4집으로 돌아오다”. 《한겨레》. 
  28. 황미현·이미현 (2016년 7월 8일). “[장기하 취중토크①] ”'ㅋ' 뮤직비디오 제작비, 딱 5만원 들었죠””. 《일간스포츠》. 
  29. “장기하의 유별난 '맥주 사랑' 화제…이번엔 양조에 참여?”. 《한국경제》. 2016년 6월 14일. 
  30. 유병철. “장기하와 얼굴들, 새 앨범 기념 맥주 나온다”. 《한국경제TV》. 
  31. '컴백' 장기하와 얼굴들, 흥밴드 프로모션이란 이런 것”. 《OSEN》. 2016년 6월 9일. 
  32. 김하진 (2016년 6월 10일). “장기하와얼굴들, V앱 라이브 예고..’컴백 카운트다운’”. 《텐아시아》. 
  33. 김유진 (2016년 6월 15일). “장기하와 얼굴들, 신보 ‘내사노사’로 2년만 컴백”. 《2016/06/15》. 
  34. 손예지,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1018513 (2016년 9월 20일). “장기하와 얼굴들, 10월 전국 투어 시작… 오늘(20일) 티켓팅”. 《텐아시아》. 
  35. 유찬희 (2016년 11월 16일). “장기하와 얼굴들, 재치 넘치는 콘서트 홍보 영상 공개”. 《텐아시아》. 
  36. “[MD포커스] "NEW 장얼 스타일"…장기하, 젠틀함 대신 파격 트랙슈트”. 《마이데일리》. 2016년 6월 14일. 
  37. 이수호 (2016년 6월).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이즘》. 
  38. “[SHORTLIST] 6월 하반기: 장기하와 얼굴들, 허클베리피, 엑소, 잠비나이 외”. 《웨이브》. 2016년 7월 1일. 
  39. “2016 올해의 가요 앨범”. 《이즘》. 
  40. 김성대 (2016년 6월 29일). “[음반리뷰]비틀즈와 산울림을 따라서, 장기하와 얼굴들 '내사노사'. 《마이데일리》. 
  41. 이경준, 최지호. “6월 4주, 이주의 발견 - 국내 : 잠비나이 외 4매”. 《네이버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