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섹슈얼: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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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섹슈얼]]'''
* '''[[크로스섹슈얼]]'''
:여성의 의상이나 머리 스타일, 액세서리 등을 하나의 패션 코드로 생각해 치장을 즐기는 남성으로 외형상 대단히 여성적이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릴 정도로 양성성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영화배우 이준기나 보이 밴드 SS501의 김형준 등이 이에 해당한다. 2006년에 매우 이슈가 된 코드.
:여성의 의상이나 머리 스타일, 액세서리 등을 하나의 패션 코드로 생각해 치장을 즐기는 남성으로 외형상 대단히 여성적이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릴 정도로 양성성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영화배우 이준기나 보이 밴드 SS501의 김형준 등이 이에 해당한다. 2006년에 매우 이슈가 된 코드.
:이준기는 지오다노 지면광고에서 장동건 이효리와는 차별화된 신예스타의 하루를 보여줬다. 미용실에서 스타일링하고 휴대폰으로 장난도 치고 경호원들이 씌워주는 우산을 마다하고 봄비를 즐기며 횡단보도를 질주하는 등 일상의 모습을 담았다. 이준기의 매력이 돋보이는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CF는 대표적인 크로스섹슈얼의 모습. 여성보다 흰 얼굴, 흰색 정장에 흰색 그랜드 피아노를 치며 자신의 매력에 푹 빠진 미녀들에게 둘러싸여 노래실력을 선보인다. 거울을 들여다보며 “거울 속의 나를 보면 행복해~”라며 미소짓기도 한다. 흰색과 빨간색이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가운데 석류를 닮은 여성모델이 이준기에게 “와 예쁘다”고 감탄한다.<ref>위 블로그.</ref>
:이준기는 지오다노 지면광고에서 장동건 이효리와는 차별화된 신예스타의 하루를 보여줬다. 미용실에서 스타일링하고 휴대폰으로 장난도 치고 경호원들이 씌워주는 우산을 마다하고 봄비를 즐기며 횡단보도를 질주하는 등 일상의 모습을 담았다. 이준기의 매력이 돋보이는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CF는 대표적인 크로스섹슈얼의 모습. 여성보다 흰 얼굴, 흰색 정장에 흰색 그랜드 피아노를 치며 자신의 매력에 푹 빠진 미녀들에게 둘러싸여 노래실력을 선보인다. 거울을 들여다보며 “거울 속의 나를 보면 행복해~”라며 미소짓기도 한다. 흰색과 빨간색이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가운데 석류를 닮은 여성모델이 이준기에게 “와 예쁘다”고 감탄한다.<ref name="sugeun">위 블로그.</ref>


* '''위버섹슈얼'''
* '''위버섹슈얼'''

2008년 5월 31일 (토) 19:45 판

메트로섹슈얼(영어: Metrosexual)는 패션이나 헤어스타일을 가꾸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내면의 여성성을 긍정적으로 즐기는 현대 남성을 뜻한다. 1994년 영국의 문화비평가 마크 심슨(Mark Simpson)이 인디펜던트(Independent)지 칼럼에서 여성적 취향의 남성들을 이 용어로 표현한 것이 시초다. 외모를 중시하는 젊은 남자들의 새로운 변화를 빗대어 표현했는데, 메트로섹슈얼 족은 도시(Metro)에 살면서 패션, 미용, 인테리어, 요리 등 여성적(Sexual) 라이프 스타일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예쁜 얼굴에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을 가졌다. 주로 경제력 있는 20~40대이며, 고급 쇼핑을 즐기면서 명예보다는 가족과 우정을 우선시한다.메트로섹슈얼은 남성과 여성의 역할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는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외모지상주의 문화에 자유롭지 못한 현 세태와 웰빙트렌드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개념의 발전[1]

  • 1994년 마크 심슨이 일간지 '인디펜던트(Independent)'지 칼럼에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을 당시의 의도는 그러한 새로운 소비취향을 가진 남자들이 실재 존재한다는 것을 설명하기보다, 광고가 만들어낸 이미지일 뿐이며 수수한 소비를 하는 평범한 남자들을 부추기는 소비 자본주의 행태라고 조롱하는데 있었다.
  • 그 후 그는 2002년 7월, 미국의 인터넷 웹진 살롱닷컴(Salon.com)에서 "메트로섹슈얼과 만나다"라는 칼럼에서 메트로섹슈얼을 다음과 같이 재정의했고, 선풍적인 관심을 모으며 뉴욕을 휩쓸면서 비로소 전세계 언론을 통해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메트로 섹슈얼 타입은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 가까이 살면서 돈을 쓰는 젊은 남자다. 왜냐하면 거기에 최고의 숍, 클럽, 피트니스 클럽, 헤어 숍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엄밀하게 게이나 양성애자 일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의 성적취향은 단지 그의 기쁨을 주기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메트로섹슈얼 타입은 대개가 모델이거나, 웨이터, 팝 뮤지션, 미디어 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이 많다."
  • 이러한 마크 심슨의 언급 이후, 2003년 영국과 미국의 수많은 매스컴들은 외모에 관심을 가진 남자들을 메트로섹슈얼이라고 명명하면서 남성용품 시장의 확대를 집중 보도했다. 이후 2003년 들어 유럽의 광고 대행사 유로 RSCG에서 2004년 20대 트렌드에 메트로섹슈얼을 4위에 올려놓으면서 더욱 언론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메트로섹슈얼 족을 게이나 양성애자라고 주장한 마크심슨과 달리 언론에서는 이들이 이성애자라고 명확히 구분 지어 보도했다. 또한 메트로섹슈얼에 대해서 "그들이 대도시나 그 주변에 밀집해 있다는 점에서 '메트로'이고 무기력하거나 나약하지 않지만 자신의 여성스러운 면에 편하게 느낀다는 점에서 '섹슈얼'이다." 라고 보다 명확하게 정의했다.
  • 미국의 통용어 협회에서 공식적으로 "2003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되기도 한다.

메트로섹슈얼 현상의 특징[2]

  1. 남성들의 자유로운 감성의 표현으로 남성의 기질을 내포하면서 여성적 감성을 나타내는 남성들의 새로운 문화 흐름이다.
  2. 메트로섹슈얼 현상은 사회 문화적 의미에서 통용되는 것으로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3. 이러한 현상은 남성들의 가치 지향적 자아실현을 통해 시각적으로 나타난다. 메트로섹슈얼 현상은 이전까지 여성의 전유물이었던 패션, 뷰티, 성형 등 외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많은 지출을 하는 것을 그 특징으로 한다.
  4. 과거의 권위적이면서 가부장적인 사고를 버리고 현대의 여성들과 그녀들의 의식변화에 발맞춰 함께한다는 개념으로서의 의식변화를 가져왔다.

광고, TV, 영화에서의 재현

광고

축구선수 안정환의 이 광고는 남성의 예쁘장한 모습으로 여성 화장품 광고에 나왔다는 것으로 광고계에 획기적인 변화를 보여주었으며, '피부가 장난이 아닌데' 등과 같은 광고 문구에서와 같이 남성들도 깨끗한 피부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여성들의 전유물과도 같았던 파운데이션과 로션을 접목시킨 컬러로션이 이 광고 이후 불티나게 팔렸다고 하니, 화장품의 변화와 남성의 아름다움을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게다가 남성들의 깨끗한 피부를 위하여 여성용 기능성 화장품인 팩을 남성 화장품의 범주에 새로이 부각시켰다.[3]
1990년대 캘빈 클라인은 jeans 광고에서 최초로 남성을 성적 대상으로 소구하였으며, 한 단계 더 나아가 남녀공용의 향수를 출시함으로써 중성화된 양성성을 표현하였고, 또한 눈길을 끄는 대상으로 사용하였다. 그 이후의 광고들에서도 전통적인 남성성에 대한 생각과 남성성의 표현 양식을 공략함과 동시에 성에 관한 새로운 코드를 확립하여 남성들에게 시선을 끌 수 있는 힘을 확립해주었다. 미국에서 유명한 래퍼인 마키 마크는 상의를 벗은 건장한 근육질의 몸에 캘빈 클라인의 진과 속옷의 상표를 노출하여 착용함으로써 도발적인 에로티시즘으로 대중의 주목을 끌게 되었다. 이처럼 캘빈 클라인은 동성애적인 요소보다는 남성들의 자기애적인 나르시즘을 통한 성적인 요소를 이용하여 동성애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이성애자들에게도 똑같은 효과를 일으켰다.[4]

TV

  • 여성 라이프스타일 채널 온스타일(Onstyle)에서는‘메트로 섹슈얼’을 대표하는 도시 남성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리얼 다큐 시리즈 '싱글즈 인 서울2-메트로섹슈얼'을 2004년 11월 5일부터 45분 10회에 걸쳐 방송했다.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는 '싱글 남자들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한다' 였다. 리얼 서바이벌’ 형식을 빌었던 시즌 1과 달리 ‘리얼 다큐’로 진행되었다. '메트로섹슈얼’을 대표하는 출연자들의 삶을 솔직하게 보여주기 위해 그들의 삶을 스케치하는 ‘리얼 다큐’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메트로섹슈얼이라는 트렌드를 대표하는 싱글 남성 10명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홍보대행사 CEO 황의건씨(36세), 포토그래퍼 이진수씨(32세), 피부과의사 박준홍씨(36세), MC겸 DJ 브라이언 리(34세), 피아니스트 이루마씨(27세), 뮤지컬배우 류정한씨(35세),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치호씨(36세), 모델 이언과 서도영씨(24세), 발레리노 장운규(28세) 등이 출연했다.[5]
겨울연가’, ‘여름향기’, ‘옥탑방 고양이’등 드라마에서 등장한 배용준, 송승헌, 김래원, ‘파리의 연인’의 이동건, 박신양, ‘발리에서 생긴일’, ‘봄날’의 조인성, ‘불새’의 에릭, ‘풀하우스’의 김성수 등 수많은 드라마 속 남성들의 이미지는 21세기를 대표하는 남성코드가 메트로섹슈얼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들의 경우 다들 전문직종을 가지면서 패셔너블하고 남성다우면서도 연약한 감성을 가진 남성들의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 불새에서 에릭은 재벌 2세로 등장한다. 에릭의 패션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재벌 2세의 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비비드 컬러나 플라워 프린트 등을 자유롭게 코디하였다. 에릭은 드라마에서 내내 정장패션에 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no-tie)를 고수하였고, 이는 남성복업계에 이른바 노타이 패션을 유행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 더불어 노타이 패션은 셔츠의 디자인에 있어서 화려함으로 이어진다. 플라워 프린트, 비비드 컬러의 스트라이프 셔츠 등이 유행하기도 하였다. 마찬가지로 ‘파리의 연인’에서 이동건은 재벌가의 손자역할을 연기하였다. 자유스럽고, 얽매임을 거부하고, 방황하는 역할인 만큼 초반에는 보헤미안 스타일의 패션을 많이 선보였고 후반에는 재벌가의 손자로 회사경영에 참여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테디보이 스타일의 패션을 고수하였다. 메트로섹슈얼로 표현되는 드라마속의 남자 주인공들은 부드럽고 감성적인 인물로 표현된되고 패션감각이 뛰어난 남성의 이미지로 변하는 것을 보여줌으로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남성상이 강한 마초적 남성이 아닌 메트로섹슈얼임을 알 수 있다. 드라마의 성공은 메트로섹슈얼 확산에 기여를 하고 으며 남성들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변화시키고 새롭게 만들어 가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6]

영화

  • 아메리칸 사이코(American Psycho)- 크리스찬 베일(Christian Charles Philip Bale)
주인공인 크리스찬 베일은 뉴욕 월스트리트 중심가의 금융사 P&P의 CEO이다. 그의 하루 일과는 몇 단계에 걸친 꼼꼼한 스킨케어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는 헬스로 몸매를 만들고 미용실에서 머리를 다듬으며 조르지아, 아르마니, 장 폴 고띠에, 베르사체 등 값비싼 브랜드의 의상과 향수와 액세서리로 치장한다. 또한 최고급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즐긴다. 이 영화 초반에 나오는 주인공의 하얀 침실과 나레이션은 메트로 섹슈얼 남성의 많은 특징들을 한꺼번에 보여준다.[7]
한 남자의 복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 영화에서의 주인공 유지태는 기존의 '복수'라는 장치와 연결되는 거친 외모의 남성의 이미지와는 달리 항상 깔끔한 정장에 세련된 스타일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 영화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그가 풍기는 이미지와 그가 거주하는 집은 메트로섹슈얼의 성향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유지태가 거주하는 펜트하우스는 보라색과 카키색이 잘 어우러진 침대와 인테리어, 드레싱룸과 반신욕을 할 수 있는 화려한 욕조와 많은 화장품들과 많은 옷들이 구비되어져 있으며 그는 그것을 백분 활용한다. 그는 또한 영화에서 남성에게 보편화된 운동인 헬스나 복싱이 아닌 요가로 운동을 한다. 이러한 성향이 낯설지 않은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이러한 성향을 가진 남자들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8]

관련용어

여성의 의상이나 머리 스타일, 액세서리 등을 하나의 패션 코드로 생각해 치장을 즐기는 남성으로 외형상 대단히 여성적이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릴 정도로 양성성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영화배우 이준기나 보이 밴드 SS501의 김형준 등이 이에 해당한다. 2006년에 매우 이슈가 된 코드.
이준기는 지오다노 지면광고에서 장동건 이효리와는 차별화된 신예스타의 하루를 보여줬다. 미용실에서 스타일링하고 휴대폰으로 장난도 치고 경호원들이 씌워주는 우산을 마다하고 봄비를 즐기며 횡단보도를 질주하는 등 일상의 모습을 담았다. 이준기의 매력이 돋보이는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CF는 대표적인 크로스섹슈얼의 모습. 여성보다 흰 얼굴, 흰색 정장에 흰색 그랜드 피아노를 치며 자신의 매력에 푹 빠진 미녀들에게 둘러싸여 노래실력을 선보인다. 거울을 들여다보며 “거울 속의 나를 보면 행복해~”라며 미소짓기도 한다. 흰색과 빨간색이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가운데 석류를 닮은 여성모델이 이준기에게 “와 예쁘다”고 감탄한다.[9]
  • 위버섹슈얼
'마초'(macho:남성적인 사람)와 '메트로섹슈얼'(metrosexual:여성적인 취향의 남성)의 장점을 모은, 즉, 거친 듯 부드러운 남성상.‘위버(uber)’란 ‘더 높은, 더 나은’을 의미하는 독일어로, 위버섹슈얼은 메트로섹슈얼 등 각종 섹슈얼을 뛰어넘는 ‘최고의 남성’을 뜻한다. 남성성이 강조된 섹시한 남자, 그렇다고 권위적인 마초는 아닌 강인하고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동시에 스타일리쉬한 남자다. 메트로섹슈얼의 조각 같은 꽃미남들이 여성의 보호본능을 자극해 안아주고 보듬어주어야 할 존재라면 위버섹슈얼의 남자는 울고 있는 여자에게는 기꺼이 넓은 등을 빌려줄 것 같은 듬직한 남성들인 것이다. 여자가 울든 말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나 어때, 죽이지 않아?”라고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는 철딱서니 없는 메트로섹슈얼에게 지친 여자들이 택한 남성상인 셈이다.
2005년, 세계적인 트렌드 연구가 마리안 살즈만은 자신의 저서인 『남성의 미래(The Future of Men)』에서 새로운 ‘남성성’을 정의하기 위한 단어로 ‘위버섹슈얼’을 사용하며 한마디로 ‘분을 바르는, 그러나 인류를 위해서 터프하게 바르는 남자’라고 했다. 살즈만은 메트로섹슈얼과 위버섹슈얼의 차이점에 대해 “둘 다 매력적이지만”이라는 전제하에 “둘 다 열정적이나, 메트로는 자기 자신에 대해 열정적이고, 위버는 대의와 원칙에 대해 열정적이다” 혹은 “위버섹슈얼은 자기 헤어스타일 가꾸는 것보다는 내면을 가꾸는 데 시간을 보낸다”라는 식으로 설명한다. 한마디로 ‘멋있어 보이는 동시에 속도 꽉 찬 이상적인 남성'을 뜻한다.[9]
  • 테크노섹슈얼
가장 최근에 등장한 테크노섹슈얼(technosexsual)은 최신 기술에 관심이 많으면서 똑똑하고 세련된 남자를 지칭한다. 소위 ‘디지털 미남’으로 불리는 이들의 감성은 여성적이지만 활동은 남성적인 경향을 지닌다. 즉, 메트로섹슈얼 트랜드에다가 첨단 기기와 현대적 감성이 섞여 있는 새로운 종족이다. 외모를 치장할 뿐 아니라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나 최신 휴대전화, MP3 플레이어, 노트북 컴퓨터 등의 최신 디지털 기기에 많은 돈을 쓰는 계층이다. 이에 패션도 이러한 디지털 기기를 가지고 다니기 편한 제품이면서, 남들에게 멋지게 보이는 것을 선호한다.[9]

콘트라섹슈얼(contra-sexual)이란 개념은 영국의 미래학연구소에서 출발했다. 어원적으로 '반대의, 대조적인'이란 뜻을 가진 라틴어 '콘트라(contra)'와 '성(性)'이란 의미의 '섹슈얼(sexual)'이 합쳐진 조어로 원래의 의미는 '반대의 성' 정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미래학연구소는 이것을 '기존의 성 역할 및 관념에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여성 또는 그 성향'으로 풀이했다. 쉽게 설명하면, 결혼해서 남편을 내조하고 육아에 인생을 거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남성들처럼 사회적 성공과 고소득을 인생 화두로 삼는 여성들을 의미한다. 콘트라섹슈얼의 특징은 진정으로 사회에서 성공하고 많은 돈을 벌기를 바라는 것이며 나머지 것들은 그 뒤에 놓고 있다. 이들은 적어도 30대 중반까지는 결혼이나 아이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고, 아무 조건 없는 섹스를 즐기고 싶어하지만, 섹스나 데이트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바깥 링크

주석

  1. 최성아(2004), 『metrosexual의 등장과 남성 마케팅 붐』, 21세기북스, pp.7~9.
  2. 조수현(2005), 「포스트모던시대에서 메트로섹슈얼과 콘트라섹슈얼 경향에 대한 연구」, 강남대학교 석사학위논문, p.17.
  3. 조수현 앞의 글, p.27.
  4. 조수현 앞의 글, p.28.
  5. 조이뉴스, 2004-11-30, 박재덕기자
  6. 박달지(2007), 「메트로섹슈얼 현상에 의한 토탈 브랜드에 관한 연구」,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p.58~59.
  7. 조수현 앞의 글, p.24.
  8. 박달지 앞의 글, p.58~59.
  9. 위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