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방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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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방
감독오병철
각본공지영
원작강석경
개봉일
  • 1992년 1월 18일 (1992-01-18)
시간90분
언어한국어

"숲속의 방"은 대한민국영화이다.[1]

강석경의 소설 "숲속의 방"(1985년)을 출간 7년 후인 1992년에 영화화한 것이다. 주된 내용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학생 운동의 선두에 끼지 못한 한 대학생 '소영'이 겪는 방황의 행로를 추적한 것이다.[2]

부유한 집안에서 성장한 소양은 안주를 강요하는 '부모'와 기득권과의 투쟁을 권하는 '친구' 사이에서 번민하다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다. 이에 대해 작가 강석경은 '그 죽음은 내 청춘의 분신을 장사지내는 의식'이라고 설명했다.[2]

이 영화는 1989년에 영화화될 예정이었으나 3년 후인 1992년 1월에 개봉하였는데, 이 영화를 연출한 영화감독 오병철은 "5년 전부터 준비를 했지만 영화가 미처 완성되기도 전에 개봉관이 정해지는 등 현장의 어려움을 실감했다"라고 말했다.[2][1]

최진실은 부조리한 현실을 성찰하는 지식인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대학 시절 학생운동가였던 5살 연상 막내 이모 정현숙의 도움을 받았다. 이러한 캐릭터 연구 모습은 MBC "인간시대 - 최진실의 진실"(1991년)에 잘 담겨 있다. "숲속의 방"을 선택한 최진실은 이미 "남부군"(1990년), "꼭지딴"(1990년)에서 시대를 성찰하는 역할을 한 바가 있었다.[3]

이 영화를 통해 최진실은 배우로서 캐릭터 외연을 확장할 수 있었고 소양의 언니 '미양' 역을 맡은 배우 김성령도 주목을 받았다.[4] 감독 오병철도 데뷔작이었던 이 영화가 흥행을 하지는 못하였지만 연출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3년 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연출할 기회를 얻었다.[2][1]

출연 배우[편집]

각주[편집]

  1. 이창세. (비하인드 무비 스토리) `숲속의 방`. 스포츠코리아. 2018년 9월 14일.
  2. 유종권. <화제영화> '숲속의 방'. 연합뉴스. 1992년 1월 18일.
  3. 정종현. 속물도, 운동권도 아닌, 아웃사이더가 머물 곳은 어디에?. 한겨레. 2015년 10월 16일.
  4. 윤성민. <기획-방황>방황, 그 씁쓸함과 성숙에 대하여. 헤럴드경제. 2008년 2월 20일.

외부 링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