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n (딥 퍼플의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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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2기 딥 퍼플과 비견되는 딥 퍼플 3기는 1기와 2기가 그랬듯이 보컬과 베이스가 바뀌었고 트윈 보컬체제가 도입되면서 별도의 밴드로 보아도 좋을 만큼 사운드 변화가 크게 일어난다. 먼저 발견 된 인물은 베이스와 세컨드 보컬을 맡은 글렌 휴즈였다.

그는 3인조 록밴드 트래피즈의 리더였고 작사 작곡 베이스 실력 뿐만 아니라 보컬 실력도 뛰어났으며 당시의 커버데일이 못내는 고음을 대신 불렀다. 사실 충분히 혼자 커버데일 못지않게 록 보컬을 할 능력이 있어서 이후 블랙 사바스 등에서 리드 보컬을 맡기도 한다. 그의 보컬은 무엇보다 커버데일보다 음역대가 높고 소울풀하다.

자신을 베이시스트 보다는 보컬리스트로 인식하고 있던 글렌 휴즈는 처음 로저 글로버의 후임이라는 제의가 달갑지가 않았다. 하지만 존 로드와 리치 블랙모어는 베이스 연주가 아닌 보컬도 겸할수 있으며, 얼마전 해산한 밴드 프리의 보컬리스트인 폴로저스가 프론트맨으로 가입할것이며 즉 트윈 보컬 체제로 갈것이라고 그를 설득 시킨다. 폴로저스와 보컬 파트를 양분한다는 말에 감동한 글렌은 가입을 수락하였다. 하지만 폴로저스는 이미 새로운 밴드 배드컴퍼니를 결성해서 이 계획은 무산되고, 대신 멜로디 메이커 지에 광고를 내서 오디션을 실시한다.

3기의 리드 보컬을 맡게된 무명의 데이비드 커버데일의 목소리는 중저음을 바탕으로 헤비록적인 면과 블루지한 면이 동시에 있는 목소리였다. 그는 무명 밴드 생활을 하며 낮에는 양품점 직원 일을 하다가 오디션에서 선택되었는데, 옷이나 모습이 너무 촌스러워서 딥 퍼플 멤버들이 꾸며주느라 고생했다고 한다. 다른 멤버들이 처음엔 약간 걱정도 했지만 처음 시작하는 "Burn" 앨범에서 충분히 만족할만한 실력을 발휘해 안도했다고 한다.

특히 글렌 휴즈는 폴로저스의 대타로 그것도 완전 무명의 보컬리스트였던 데이빗 커버데일의 실력을 매우 높게 평가해서 현재까지도 그와 트윈 보컬을 했다는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얘기한다.

데이빗 과 글렌은 선배들의 지도하에 일취월장 실력이 늘어갔고, 특히 리치 블랙모어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나간다. 74년 2월에 발매된 앨범 "Burn" 은 2기 데이빗 과 글렌의 트윈 보컬을 내세운 새로운 사운드로, 과거 딥 퍼플의 명성에 버금가는 음악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크게 성공한 명반으로 인정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