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헤레베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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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의 모습

필립 헤레베헤(Philippe Herreweghe, 1947년 5월 2일 ~ )는 벨기에 출신 지휘자이자 음악평론가이다. 원전연주의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생애[편집]

헨트의 의사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정신과 의사를 꿈꾸며 의사가 되기 위한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벨기에 명문대학인 헨트 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재학하던 시절 오케스트라 동아리 지휘자를 맡아 볼 때만해도 음악은 단순히 취미활동이었으나, 실제 의료현장에서 각종 제약과 이상과 다른 현실을 접하며 본인의 열정을 발휘할 수 있다고 여긴 음악과 지휘자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헨트 음악원도 같이 다니며 지휘와 피아노를 배웠는데, 예후디 메뉴인의 반주를 하기도 했다.

활동[편집]

2013년의 모습

음악가이자 명연주자였던 구스타프 레온하르트의 눈에 띄어 함께 음악활동을 하게 되었다. 1970년 동창들과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를 창단하여 본격적인 지휘를 시작하였다.[1] 이 합창단의 진가를 알아본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와 구스타프 레온하르트가 자신들의 빈 콘첸투스 무지쿠스, 레온하르트 콘소트와 함께 바흐의 종교 칸타타를 녹음하는데 초청하기도 했다. 이후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와 별개로 1977년 라 샤펠 르와얄을 창단해서 바흐와 17세기 프랑스 음악을 원전악기로 연주하였다. 1991년에는 샹젤리제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대표적인 원전연주자로 바흐와 프랑스 음악에 특히 능하다. 라모, 륄리의 작품도 연주하였고, 바로크뿐 아니라 고전주의 작품도 다루었다. 로열 플레미시 필하모닉을 지휘하여 발간한 베토벤 교향곡 전집도 유명하다. 샹젤리제 오케스트라와는 16세기 음악부터 말러, 브루크너 등의 후기 낭만주의 작품도 연주하고 있다.

합창지휘 실력에서 탁월한 면모를 보였으며, 원전연주가지만 딱딱하지 않고 곡의 해석이 무난하며 균형감각이 좋다고 평가받는다.

발간된 베토벤 교향곡 전집이나 모차르트 레퀴엠 음반 등에서 스스로 붙인 곡해설이 또한 음악평론가로서의 명성과 함께 유명하다.

각주[편집]

  1. Anderson, Nicholas, "Herreweghe, Philippe", The New Grove Dictionary of Music and Musicians online, 2001. doi 10.1093/gmo/9781561592630.article.43587 (구독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