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柳璥, 1211년~1289년)은 고려의 공신으로, 자는 천년, 본관은 문화이다. 당시 최의가 정권을 장악하여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자, 김준과 함께 최의를 죽이고 정권을 다시 왕에게 돌려주었다. 그 공으로 좌우위 상장군에 올랐으며 공신의 호를 받았다. 삼별초의 난이 일어났을 때 강화도에서 붙잡혔으나 탈출해 돌아왔는데, 왕은 기뻐하여 평장사 판병부사의 벼슬을 내렸다. 그는 신종·희종·강종·고종 등 4대의 실록 편찬에 참여하였으며, 안향 등 많은 학자들이 그에게서 글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