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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귀 기울여도 있는 것은 역시 바다와 나뿐.<br />밀려 왔다 밀려 가는무수한 물결 위에 무수한 밤이 왕래하나<br />길은 항시 어디에나 |
<center>귀 기울여도 있는 것은 역시 바다와 나뿐.<br />밀려 왔다 밀려 가는무수한 물결 위에 무수한 밤이 왕래하나<br />길은 항시 어디에나 있고, 길은 결국 아무데도 없다.<br /><br /><중 략><br /><br />아아 스스로히 푸르른 정열에 넘쳐<br />둥그런 하늘을 이고 웅얼거리는 바다, 바다의 깊이 위에<br />네 구멍 뚫린 피리를 불고...... 청년아.<br /><br /><br />애비를 잊어버려<br />애미를 잊어버려<br />형제와 친척과 동무를 잊어버려<br />마지막 네 계집을 잊어버려,<br /><br /><br />아라스카로 가라 아니 아라비아로 가라 아니 아메리카로 가라<br />아니 아프리카로 가라 아니 침몰하라. 침몰하라. 침몰하라!</cen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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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right">- 서정주, 《바다》中...</div> |
<div style="text-align:right">- 서정주, 《바다》中...</d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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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4일 (금) 21:4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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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포임상옥은 조선 후기 의주 상인으로서 인삼의 전매권을 획득해 많은 부를 쌓은 사람입니다.
밀려 왔다 밀려 가는무수한 물결 위에 무수한 밤이 왕래하나
길은 항시 어디에나 있고, 길은 결국 아무데도 없다.
<중 략>
아아 스스로히 푸르른 정열에 넘쳐
둥그런 하늘을 이고 웅얼거리는 바다, 바다의 깊이 위에
네 구멍 뚫린 피리를 불고...... 청년아.
애비를 잊어버려
애미를 잊어버려
형제와 친척과 동무를 잊어버려
마지막 네 계집을 잊어버려,
아라스카로 가라 아니 아라비아로 가라 아니 아메리카로 가라
아니 아프리카로 가라 아니 침몰하라. 침몰하라. 침몰하라!
- 서정주, 《바다》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