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주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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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6일 (금) 05:14 판
사실주의(寫實主義, Realism)는 낭만주의와 함께 19세기 후반에 성행한 문학의 경향이다.
발자크, 스탕달에서 비롯하여, 플로베르에서 확립되고, 다시 졸라의 자연주의를 낳았다. 자연이나 인생 등 문학의 대상을 객관적 태도로써 현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려고 하는 작가의 자세라는 의미로서는 묘사주의라고도 번역된다. 보통 사실주의라고 번역되는 의미에서는 유형적인 표현보다 대상의 개성적 특징을 명확히 묘출(描出)하여, 그 미화(美化)나 주관에 의한 대상의 변모를 피하고, 어디까지나 객관적으로 사실을 표현하는 방법을 말한다. 자연주의는 그것을 다시 실증주의(實證主義)와 과학적 방법에 의해서 해부하고 분석하려고 한 것으로서, 근대 과학의 성과에서 의식적으로 생겨난 것이다.
사실주의를 광의로 해석하면 아리스토텔레스가 "예술은 자연을 모방한다"라고 말하고 있는 바와 같이, 모든 예술의 근본적 요소라고 생각된다. 다만 무엇을 '사실'로 볼것이냐에 따라 사실주의도 얼마든지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다. 과학적인 '사실'과, 사회적 '현실'은 둘다 영어로는 리얼(real)로 표기되지만, 이 둘은 전혀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1920년대 이후에 염상섭(廉想涉)의 《타락자》, 《새빨간 웃음》 등과 최서해(崔曙海), 이효석(李孝石), 김유정(金裕貞)의 작품 등에 의한 산문 문학의 탄생으로써 각성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