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멘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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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멘바시(투르크멘어: Türkmenbaşy 튀르크멘바시으)는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발칸 주의 카스피해에 접해 있는 항구도시다. 인구 약 68000명(2005). 1717년 러시아인이 이 곳에 왔으나, 교통이 불편하고, 주변은 황무지이기 때문에 사람이 들어와 살지 않았다. 차르의 러시아 제국은 이후 1869년 중앙아시아 각지로 연결될 수 있는 이 곳에 요새를 건설했다. 새 도시는 크라스노보츠크(러시아어: Красноводск)라고 불리게 된다.

러시아 제국은 이후 볼가강을 따라 내륙으로부터 남쪽의 카스피해로 내려보낸 사람과 물자를, 계속 선박을 이용해 카스피해 남동해안의 크라스노보츠크로 보낼 수 있게 됐다. 크라스노보츠는 러시아 제국이 중앙아시아를 정복하는 데 필요한 군인과 군수물자를 보내는 역할을 수행했다. 러시아는 도시를 건설한뒤 오늘날 우즈베키스탄 히바(영어:Khiva)에 자리잡고 있던 히바 한국(汗國)을 1873년 5월 23일 점령하는 등 중앙아시아 전역을 영향권 안에 처음으로 두게 된다. 러시아는 이를 전후 크라스노보츠크에서부터 중앙아시아 여러 곳으로 통하는 철도를 건설했고, 크라스노보츠크는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항구가 되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이 소련에서 떨어져 나온 후, 1993년 이 도시의 이름은 크라스노보츠크에서 투르크멘바시로 바뀌었다. 투르크멘바시는 '투르크멘의 아버지'라는 뜻으로,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대통령을 부르는 말이기도 했다. 니야조프 대통령이 사망한 후에도 계속 투르크멘바시라 부르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서부의 풍부한 석유 자원이 개발되면서, 이 곳은 그 수출항으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항만 시설이 대규모로 정비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기업이 진출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