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착 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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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 왜구(土着 倭寇)는 자생적인 친일 부역자를 뜻하는 대한민국의 신조어이다.[1]

유래[편집]

일제강점기 이태현이 쓴 정암사고라는 산문집에서 '토왜(土倭)’라는 말이 친일부역자란 뜻으로 사용됐다.[2] 사학자 전우용은 이태현은 그 말의 창안자가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서 많이 쓰다 보니 지식인의 문집에도 등재되었다고 추정했다.

또 1910년 대한매일신보에는 ‘토왜천지(土倭天地)’라는 글이 실려서, 토왜를 ‘얼굴은 한국인이나 창자는 왜놈인 도깨비 같은 자, 나라를 좀먹고 백성을 병들게 하는 인종’으로 규정하고 다음과 같이 분류했다.[3]

  1. 뜬구름같은 영화를 얻고자 일본과 이런저런 조약을 체결하고 그 틈에서 몰래 사익을 얻는 자. 일본의 앞잡이 노릇하는 고위 관료층.
  2. 암암리에 흉계를 숨기고 터무니없는 말로 일본을 위해 선동하는 자. 일본의 침략 행위와 내정 간섭을 지지한 정치인, 언론인.
  3. 일본군에 의지하여 각 지방에 출몰하며 남의 재산을 빼앗고 부녀자를 겁탈하는 자. 친일단체 일진회 회원들.
  4. 저들의 왜구 짓에 대해 원망하는 기색을 드러내면 온갖 거짓말을 날조하여 사람들의 마음에 독을 퍼뜨리는 자. 토왜들을 지지하고 애국자들을 모함하는 가짜 소식을 퍼뜨리는 시정잡배.

사학자 전우용은 “‘토왜’를 현대식으로 풀어 쓴 말이 ‘토착왜구’”라고 주장했다.[4]

언급과 용례[편집]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19년 3월 14일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로 인해 국민들이 분열됐다”고 말해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15일 “나경원이 토착왜구라고 스스로를 밝혔으니 반민특위에 회부하라”고 논평했다.[5]

그러자 자유한국당 이양수 대변인은 15일 “친일매도 비판과 단어선택이 도를 넘었다”며 “모욕죄와 명예훼손죄 등 동원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가 반드시 이어질 것”이라고 반발했다.[6] 이에 대해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토착왜구가 21세기 대한민국 한복판을 휘젓고 있는 현실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7]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2019년 3월 8일 13, 14화에서 사제 김해일이 대대로 친일파 집안인 경찰서장을 토착왜구라고 풍자하는 장면을 방영했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