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지옥철((地獄鐵, hellrail))은 기존 단어의 일부분을 바꾸는 조어법으로 만들어진 단어로서, 대한민국에서 지하철을 비꼬아 부르는 말이다.[1] 보통 출근 시간대의 혼잡한 지하철을 의미하나, 넓은 의미로 혼잡으로 인한 안전의 위험성과 불편한 이용, 타인의 소음 및 악취 등으로 인한 고통을 가리켜 이와 같이 부르기도 한다.[2][3]
역사
[편집]지옥철이라는 말의 기원은 적어도 198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의 지하철 풍경을 묘사한 신문 기사에 따르면, 지하철에 탑승하는 행위는 이른바 '승차전쟁'이라고 비유했다.[4] 서울 지하철에서는 승객들이 질식, 입원하기도 했으며, 이에 분노해 전동차와 매표소의 유리창을 깨버리는 사건이 있었다.[5] 같은해 12월 24일, 수도권 전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몰려든 인파 때문에 전동차의 고무 패킹이 빠져 창문이 밀려나갔으며, 이를 목격한 여자 승객이 공포감을 느껴 역무원이 창문을 떼어 내 승객을 창밖으로 빼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이런 고통스러운 현상을 피하기 위해서 승객들이 목적지에 가기 위해 본래 타야 할 역에서 승차하지 않고 시발역까지 다른 운송수단으로 이동한 뒤 탑승하는 기현상이 일반적인 현상이 되었다.[6]
원인
[편집]지옥철의 발생 원인은 도로 교통의 불편함이 우선적으로 꼽혔는데, 1990년 1월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수가 백만 대를 넘어서며, 도로 위에서는 하루종일 러시아워로 비유되는 속도로 차가 운행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버스 역시 대중교통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6][7]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서울시가 전동차를 증설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입찰가 문제로 20여 차례를 유찰시키면서 비판을 받았다.[7]
관련 매체
[편집]- 웹툰 《지옥철》
각주
[편집]- ↑ 이현우 (1990년). “국어생활 가을(제22호)”. 국어연구소. 2015년 10월 4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5년 10월 4일에 확인함.
- ↑ “`지하철개혁 시민협' 발족”. 연합뉴스. 1995년 5월 17일. 2015년 10월 4일에 확인함.
- ↑ 심원 (2007년 3월 20일). “[시몽의 논술 가로지르기] (2) "나는 지옥이다" 지옥철(地獄鐵)과 낯선 사람”. 데일리한국. 2015년 10월 4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5년 10월 4일에 확인함.
- ↑ “여유 양보의 美德 어디로갔나 출근길 지하철 승차전쟁 한심”. 《동아일보》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89년 3월 18일. 2015년 10월 5일에 확인함.
- ↑ “地下鐵, 더 늦기전에”.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89년 3월 22일. 2015년 10월 5일에 확인함.
- ↑ 가 나 “"종일러시아워"地獄鐵 짜증滿載”. 《경향신문》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0년 2월 5일. 2015년 10월 5일에 확인함.
- ↑ 가 나 “시내버스路線 직선화 왜못하나”. 《동아일보》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0년 1월 22일. 2015년 10월 5일에 확인함.
이 글은 교통에 관한 토막글입니다. 여러분의 지식으로 알차게 문서를 완성해 갑시다. | |
이 글은 한국 문화에 관한 토막글입니다. 여러분의 지식으로 알차게 문서를 완성해 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