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오늘의 좋은 글/레너드 대 펩시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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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대 펩시코 사건(영어: Leonard v. Pepsico, Inc., 88 F. Supp. 2d 116, (S.D.N.Y. 1999), aff'd 210 F.3d 88 (2d Cir. 2000))은 1999년에 미국 뉴욕주 남부지방법원이 심리한 계약 관련 사건으로써 펩시 포인트 사건(영어: Pepsi Points Case) 또는 펩시 해리어 전투기 사건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사건은 펩시 콜라를 생산하는 펩시코가 1995년에 펩시 포인트를 경품으로 교환하는 펩시 스터프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하여 제작한 텔레비전 광고에서 7,000,000포인트를 모으면 미국 해병대 소속 전투기인 AV-8B 해리어 II 제트기를 경품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을 제시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펩시코는 광고 차원에서 의도한 농담에 불과하다며 경품 지급을 거절했으나 존 레너드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에서 제시한 공개적인 약속이니 경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주 남부지방법원은 1999년 8월 5일에 열린 재판에서 "누구나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거액의 제트기를 민간인에게 양도하려는 것에 대해 상식 밖의 일이라고 판단할 것이기 때문에 펩시코의 광고는 단순한 광고 효과를 위한 과장된 선전에 불과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펩시코는 존 레너드에게 해리어 전투기를 경품으로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판결하면서 소송을 기각했다. 이 사건은 법적 분쟁을 촉발시킨 장난 수준의 마케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인 '성공한 실패' 마케팅 또는 노이즈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로 분류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