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오늘의 좋은 글/되돌이후두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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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이후두신경(recurrent laryngeal nerve, RLN) 또는 회귀후두신경(回歸後頭神經), 반회신경(反回神經)은 미주신경(10번 뇌신경)의 가지로 반지방패근을 제외한 후두의 모든 자체기원근육들에 분포한다. 오른쪽과 왼쪽에 한 개씩, 두 개의 되돌이후두신경이 있다. 양쪽 되돌이후두신경은 대칭이 아닌데, 왼쪽 되돌이후두신경은 대동맥활 아래를 감고 돌지만 오른쪽 되돌이후두신경은 오른쪽 빗장밑동맥을 감고 돌아 위쪽으로 주행한다. 양쪽 신경 모두 기관과 나란히 주행한다. 한편 되돌이후두신경은 처음에 갈라져 나온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 주행하는 양상을 보이는 적은 수의 신경 중 하나로, 이런 이유 때문에 이름에 '되돌이'(recurrent)가 붙게 되었다.

되돌이후두신경은 성대 아래쪽의 감각을 전달하며, 깊은심장신경얼기로 가는 심장가지들을 낸다. 또한 기관, 식도, 아래인두수축근으로 가는 가지들도 낸다. 성대주름을 열 수 있는 유일한 근육인 뒤반지모뿔근에도 되돌이후두신경이 분포한다. 발생학적으로는 여섯째 인두굽이에서 유래한다. 되돌이후두신경의 존재를 처음 기록한 사람은 고대 로마의 의사였던 갈레노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