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포르투갈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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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포르투갈 동맹(영어: Anglo-Portuguese Alliance, 포르투갈어: Aliança Luso-Inglesa)은 1373년 잉글랜드-포르투갈 조약(Anglo-Portuguese Treaty of 1373)과 1386년 윈저 조약(Treaty of Windsor) 이래로 650년 이상 지속된 영국포르투갈 간의 군사동맹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군사동맹 중 하나이다.[1]

이 동맹이 체결된 이후, 잉글랜드 왕국(현재 영국으로 계승)과 포르투갈 왕국(현재 포르투갈 공화국으로 계승)은 서로간의 전쟁을 삼갔고, 동맹 상대국의 적대국에 가담해 결과적으로 동맹 상대국에 대한 전쟁에 참가하게 되는 것 역시 삼갔다.

역사[편집]

중세부터 양국 간 동맹이 지속되다가, 이베리아 연합 결성 때 잠시 위기를 맞았으나, 근현대를 거치면서 동맹이 재확인되고 더욱 굳건해졌다.

나폴레옹 전쟁이 일어나 유럽 대륙의 대부분이 프랑스의 손에 넘어갔지만, 포르투갈은 영국을 겨냥한 나폴레옹대륙봉쇄령을 거부하고 영국과 계속 무역하였다. 영국 역시 이에 호응해, 반도 전쟁에서 나폴레옹의 침공을 받은 포르투갈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전하여, 유럽에서 나폴레옹 전쟁을 종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2]

제1차 세계 대전에서는 독일포르투갈령 모잠비크를 침공하자, 포르투갈은 연합국에 가담해 영국과 함께 싸웠다.[3]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포르투갈은 영국-포르투갈 동맹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포르투갈은 중립을 지켰다. 영국은 스페인추축국 가담을 우려하여 포르투갈이 중립을 지키는 쪽이 낫다고 생각했고, 포르투갈 측에 중립 입장에 대해 이해한다고 밝히며 참전을 요청하지 않았다.[4]

현대에도 영국과 포르투갈은 나토의 일원으로서 군사동맹을 유지하고 있다.

각주[편집]

  1. “Treaty of Windsor 1386”. 《Historic UK》 (영국 영어). 2020년 7월 4일에 확인함. 
  2. Chandler, David G. (1995). 《The Campaigns of Napoleon》. Simon & Schuster. 596쪽. ISBN 0025236601. 2021년 5월 1일에 확인함. 
  3. “British-Portuguese Alliance”. nzhistory. 2016년 4월 6일에 확인함. 
  4. Leite, Joaquim da Costa (1998). “Neutrality by Agreement: Portugal and the British Alliance in World War II”. 《American University International Law Review》 (Washington College of Law) 14 (1): 185–199. 2014년 3월 19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