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형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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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대학(硏究重心大學, 영어: research university) 또는 연구형 대학(硏究型大學)은 대학의 종류로, 연구를 주요 목적으로 하는 대학을 일컫는다.[1][2][3][4] 이 때, 학교의 설립 유형(국립, 공립 혹은 사립)과 자금 지원 정책(국가 지원 여부 등)은 종합대학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종합대학은 학부 중심의 교육보다, 학문 연구에 집중하며 일부 종합대학은 명성을 가지고 있다.[5] 세계적으로 종합대학은 주로 공립 대학이다. 다만, 미국일본은 예외이다.[1] 대한민국의 경우, 1992년을 전후하여 법적으로 종합대학과 일반대학 구분이 사라졌다.

종합대학이 아닌 일반대학 등은 연구 대신 학부의 교육이나 고등 교육의 다른 측면을 강조하며, 교수진은 연구 실적 등의 부담이 적은편이다.

종합대학은 미국 아이비 리그 대학 등 처럼, 대학원 학위 프로그램 연구에 집중적으로 집중하면서 학부 교육 과정 단과대학을 설치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종합대학의 경우 3개의 단과대학과 1개의 대학원을 설치하는 기관을 의미했으로, 약 70여개의 종합대학은 모두 학부생을 위한 교육과 학문 연구 목적의 대학원을 설치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학부-대학원으로 이원화하여 운영했다.

역사[편집]

현대 종합대학의 개념은 19세기 초 독일의 빌헬름 폰 훔볼트가 교육과 연구의 단일성에 대한 그의 비전을 옹호 한 곳에서 시작되었다.

특성[편집]

존 테일러(John Taylor)는 성공적인 종합대학의 핵심 특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 바 있다.[4]

  • 순수하고 응용 가능한 연구의 결과물
  • 연구 중심의 교육 전달
  • 연구 분야에 대한 넓은 폭
  • 대학원 연구 프로그램의 높은 비율
  • 높은 수준의 외부 수입 혹은 지원
  • 대학의 세계화에 대한 대비 및 관점

필립 알트바흐(Philip Altbach)는 종합대학이 위의 테일러와는 다르지만, 비슷하게 핵심 특성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6]

  • 대학만의 차별화된 고등 교육 시스템을 가진 채, 학문적 계층의 최상위에서 적절한 지원을 받는다.
  • 대단히 공공적인 부문에 대해 연구하는 기관이 된다.
  • 대학이 아닌 연구기관과의 경쟁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 여타 대학보다 우수한 직원 및 학생을 유치하고, 연구 인프라를 구성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한다.
  • 적절하고 지속적인 예산 계획이 유지된다.
  • 학생 등록금과 지적 재산 등으로 인한 소득 창출 가능성이 열려있다.
  • 적합한 교수진이 있어야 한다.
  • 교내 구성원의 자치
  • 학문의 자유

2012년, 미국 국립과학원은 추가적인 특성과 지적 자유, 주도권과 창의성, 우수성, 개방의 값을 갖는 등 미국의 맥락에서 종합대학의 특성을 보고서에 밝힌 바 있다.[7]

  • 크고 포괄적인 대학 (Clark Kerr의 multiversity 개념을 참조했다.)
  • 학부생에 대한 기숙사 지원 여부를 강조 (미국과 유럽의 종합대학이 구별되는 특성으로 보았다.)
  • 대학원 교육과 연구 통합
  • 학문 연구와 학식을 가진 교수진의 충족
  • 고도화된 수준의 연구 수행
  • 계몽되고 주목할만한 지도력을 가짐

대륙별 종합 대학[편집]

북아메리카[편집]

미국의 종합대학의 경우, 학부를 포함한 대학원 중심의 대학으로, 다수의 단과대학과 대학원이 소속되어 있다. 보통 경영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과 의과대학, 치과대학 등을 포함하며, 학·석·박사 등 다양한 학위의 코스를 제공한다. 하버드 대학교다트머스 대학교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카네기 분류에 따라 선정된 미국의 종합대학은 사립대학 또는 주립대학 등 설립 유형을 불문한다.

아시아[편집]

대한민국의 경우 종합대학의 개념이 법적으로 사라졌다. 교육 당국은 1946년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을 시작으로, 1991년 동신대학교를 마지막으로 지정한 뒤, 1992년부터 종합대학과 일반대학, 단과대학 등의 구분을 없애고 일반대학으로 일원화했다. 70여개의 대학이 해당되며, 대부분 사립대학이다.

각주[편집]

  1. “The role of research universities in developing countries”. 《University World News》. 2013년 8월 11일. 
  2. Philip G. Altbach, Jamil Salmi, 편집. (2011). 《The Road to Academic Excellence: The Making of World-Class Research Universities》. 세계은행. 135쪽. 
  3. Steven Sample (2002년 12월 2일). “The Research University of the 21st Century: What Will it Look Like?”.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2021년 2월 23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8년 8월 8일에 확인함. 
  4. John Taylor (2006년 6월 21일). “Managing the Unmanageable: The Management of Research in Research-Intensive Universities”. 《Higher Education Management and Policy》 (OECD) 18 (2): 3–4. 
  5. O'Shaughnessy, Lynn (2012). 《The College Solution: A Guide for Everyone Looking for the Right School at the Right Price》. Upper Saddle River, NJ: Pearson Education. 125쪽. ISBN 9780132944694. 2017년 2월 15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7년 1월 25일에 확인함. 
  6. Philip G. Altbach (2013). “Advancing the national and global knowledge economy”. 《Studies in Higher Education》 38 (3): 316–330. 
  7. 〈3〉. 《Research Universities and the Future of America》. National Academies Press. 2012. 40쪽. 

같이 보기[편집]